[조이뉴스24 2010-03-11]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AC밀란 킬러'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AC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서 루니의 2골과 박지성, 플레쳐의 1골씩을 보태 4-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지난 1차전 3-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가볍게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지난 1차전처럼 밀란 공격의 시작을 알리는 피를로를 철저히 봉쇄했다. 박지성에 봉쇄당한 피를로는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박지성은 피를로 봉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빠른 패스로 공격의 흐름을 이끌었고 후반 14분에는 팀의 세 번째 골도 성공시켰다. PSV아인트호벤 시절에도 밀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바 있는 박지성은 다시 한 번 밀란의 킬러라는 것을 입증했다.
전반 초반부터 맨유의 압도적인 경기 흐름이 진행됐다. 루니를 앞세운 맨유는 연신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그리고 전반 이른 시간에 맨유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3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린 네빌의 크로스를 루니가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한 골로 끝낸 맨유는 후반 더욱 거세게 밀란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후반 1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지배했다. 이번에도 루니였다. 나니의 크로스를 루니가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꾸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는 득점포를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박지성이 나섰다. 스콜스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가르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밀란은 후반 18분 베컴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베컴도 이미 기운 경기 흐름을 바꿔놓지 못했다. 오히려 맨유가 후반 43분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하파엘의 크로스를 받은 플레쳐가 헤딩슛으로 대승을 자축하는 골을 성공시켰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올랭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마드리드는 통합 1무1패로 8강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