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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과 다시 교제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발 |2010.03.22 10:59
조회 33,637 |추천 7

이십대 중반에 여자입니다

톡에서도 많이들 하시는 고민을 저도 하고있어서 적어보아요..

조금 길어질수도 있는데 꼭 읽어주시고 조언좀 부탁드려요

제목처럼 2년 조금 안되게 연애한 친구가 있어요

그는 누가 봐도 남자답고 묵묵하고 멋진 사람이였어요

근데 사귀게 되니 이 성격이 연인사이에는 그렇게 좋은 성격만은 아니더라구요

애교가 있고 표현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그는 저에게 자기 얘기를 잘 하지 않았어요

그는 태권도를 하는 사람이였고 저는 직장인이였죠

저는 저의 힘든얘기 고민거리 기쁜일이 있을때도 그에게 다 같이 나누었지만

그는 반대였어요

그는 원래 말이 없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그의 가치관이나 성격은

어떤거든 저에게 짐이나 부담이 되기 싫다? 뭐 이런식이였어요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도 안하고 운동하면서, 집에 무슨일이있어요

그냥 별일 아닌데 집에 무슨일이좀 있어서.. 라고만 말하고 말죠

나중에 어떻게 알고나면 별일이 아닌게 아닌데 말이에요..

조금식 서운하게도 생각들고.. 그를 바꾸고 싶어서 보채도 보고 타일러도 봤지만

성격이라그런지 한순간에 그렇게 쉽게 바뀌지는 않더라구요..

운동때문에 자주 보지도 못했어요 한달에 두세번정도..?

이친구는 자기 길이 운동이라 늘 체육관에 살았었죠

상황땜에 못보는건 어쩔수 없지만

그럴수록 더 얘기도 많이하고 싶고 더 마음으론 가깝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시합땜에 체중감량을 할때나 무리한 훈련으로 힘들때도

저한테 힘든내색 표현 하나도 안하고......

항상 내가 그에게 부담이 될까 조심스러웠어요

안그래도 매일 운동하느라 힘든애를 내가 더 지치게 만드는건 아닌지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이렇게 일년 이년 사귀다보니...

내가 보채면 그가 더 지쳐할걸 아니까 이해하고 되고..

이해를 너무 많이 하려다 보니 아예 기대를 안하게되고

내 생각이 점점 무관심 해져버려야지 내가 상처를 안받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니 얘가 나한테 애정이 있긴할까.. 우린 왜 사귀고 있지? 라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지내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만나서 얘기했어요

힘들다고.. 사귀는거 같지도 않고 내가 너한테 그냥 짐인것처럼 느껴진다고

나도 너도 서로한테 노력해야되는거 아니냐구

전 당연히 그가 저에게 노력한다고 바뀐다고 할 줄알았어요

근데 그는 그냥 미안하다고... 넌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자기가 지금 하는 꿈이있고 이게 잘되서 너한테 나중에 진짜 다 잘해주고 싶은데

지금 상황에서는 너를 계속 만나도 잘 못해줄거 아니까 못붙잡겠다는거에요

너가 좋은데 다시 만나도 똑같이 너가 힘들어 할거 같다고

속으로 너무 실망도 하고 제가 나에대한 애정이 이것밖에 없었나

어떻게 이렇게 쉽게 끝낼수 있지 막 이런생각도 들고 화도 나서

알겠다고 그럼 잘살라고 하고 헤어졌어요

그렇게 또 2년쯤 우린 헤어져 지냈어요 저도 일하느라 바빳고

그도 쭉 운동하면서 지냈더라고 하더라구요

우린 중학교때부터 친구사이였고 같은 동네에 어른이고 친구고

다 연관되어있는 사람이라 소식은 들으며 살았죠

서로 다른 애인 만들생각도 만나지도 그런기회도 없이 바쁘게 살았어요

그러다 그에게 먼저 잘지내냐고 연락이 왔고 저도 너무 반가웠죠

술한잔 하며 얘기했는데 헤어질때 얘기가 나왔고

그가 하는말이 자기는 아직도 나 못잊는다고 나말고 다른여자는 못만나겠다고

그때 자기는 헤어지자는 뜻으로 얘기한게 아니라 기다려 달라는 뜻으로 말한거라네요

우리가 다시 만나도 너가 똑같이 힘들어 할거 알고 염치없이 자기가 잘될때까지 마냥 기다려달라고 못하겠다고 그러더라구요

혼란스러웠어요 나도 그가 마음속에서 안떠나서 딴남자도 못만났고

어렸을때부터 사생활도 알고 그에대해 잘 알기에 바람이나 그런걸로 속썩일 애는 전혀 아니란걸 믿지만 다시 만나게 되면 똑같이 반복될것도 알았거든요

나혼자 고민하고 사귀면 혼자인 느낌을 받게 할 애니까....

그러고 헤어져서 집에 왔는데 죽겠네요..

그가 바뀔때까지 그가 성공해서 자리잡을때까지 옆에 있어줘야하나

그게 언제일지 바뀔지 안바뀔지 모르지만 그냥 믿고 있어야하나 ....

아님 진짜 마음정리하기 더 힘들테니 시작도 말고

조금이라도 젊은때 보란듯이 잘살다가 더 잘해주고 잘 이해해주는 사람 만날까..

고민이에요.. 너무 힘드네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7
반대수0
베플롤롤|2010.03.23 10:01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서 정말 잘 사귀고 있는 커플입니다. 이제 결혼계획도 세워가고 서로 부모님한테 인사드리기까지 했고요 솔직히 헤어지면 꼭 다시 헤어진다는 분들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시 만나서 그전에 헤어지게 되었던 부분들을 서로 인정하고 노력하면 전혀 문제없이 오히려 더 좋아질 수 있어요. 다만 다시 만나실때는 꼭 한발자국씩 물러나서 이해해주시고 다시는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지않도록 노력하셔야죵ㅋㅋ 힘내세요
베플보라비|2010.03.23 09:07
다들 만나지말아라 만나면 똑같은 이유로 다시 헤어진다 그러시는데  제 생각은 달라요. 나중에 어떻게 헤어질지 생각하고 만날까 말까 한다면 이세상에 누구를 믿고 만날수 있을까요? 저는 지금 마음대로 하자는 주의 거든요. 지금 못잊고있는 사랑하는사람이 돌아온다는데 한없이 오지도않은 사랑 기다릴건가요? 눈앞에 와있는 것부터 잡아야죠. 사랑한다는감정이 매일 뜨는 해처럼 한번 지면 내일 다시오는건 아니잖아요.
베플Cynical|2010.03.23 10:40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커플.... 대부분 비추라고 하시는데 서로 헤어질때 이유가 되었던 부분을 고치지 않아서 그런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다시 시작해도 같은 이유로 헤어지겠죠. 저희는 사귄지 일년쯤 진짜 심하게 싸우고 두 달 헤어졌었다가 다시 만난 케이스인데 서로 상처주는 부분들, 말이나 행동, 성격 등등.... 서로 서로 조심하다 보니 전보다 더 애틋해지고 고맙고 그렇더라구요. 무조건 다시 만나지 말라가 아니라 서로 어느정도 노력하느냐에 달린 듯~ p.s 저희는 올해 사년차 커플이구요..^^ 내년에 상견례 앞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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