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중소기업 구매사무직원으로 일하는 여성입니다.
그냥, 별다른건 없고 한풀이나 해볼까해서 처음으로 판에 글 남겨보네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정말 빨리 취업하겠단 생각에
이상한 곳에서 1년남짓 일하다가 "아. 여긴아니구나" 생각하고
과감히 그만두고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지금 일하는곳으로 오게 됐네요.
집에서도 가깝고, 하는일도 적성에 맞는편이고, 절 딱히 힘들게 하는 상사도 없어요.
좀 잔소리심한 이사님이 계시긴한데 뭐 그거야 다른직원들한테도 똑같은거라 다들 싫어하는거니까;;
근데 제가 딱 한가지 정말, 너무 힘든게 있어요 ㅠㅠ
바로 팀에 여자가 달랑 저 하나고, 사무실내에서 겉도는느낌;; 너무 적응을 못하겠네요 ㅠㅠ
음.. 우선 전 사수가 없어요;; 누가 딱히 저에게 업무 인수를 해준다거나 하는분이 없고..
제 자리가 몇년동안 일하던 차장님? 팀장님? 뭐 그쯤 되시는분이 계셨는데
퇴사하시고, 밑에 남직원에게 인수인계 다 넘기셨는데, 2달남짓 일하다가
아무예고없이 사직서도 안내고 그냥 안나왔나봐요..
그러고 공석이었는데, 그 차장님 되시는분이 혼자 일하시던걸
남직원+여직원 이렇게 둘을 뽑아서 업무 분담하게 된거구요.
즉, 몸쓰는일은 남직원이 하고, 서류업무는 거의 제가 전담하고. 이렇게 됐어요~
팀에 팀장님부터 대리,주임,사원 다 남자고 저만 여자네요 ㅠㅠ
밥먹을때나 점심시간엔 다른팀 여직원들이랑 같이 먹구요
밥먹고나서 점심시간에 같이 담소도 나누고 하는데 아직도 너무 낯설어요
일한지 몇달 됐는데, 아직도 저만 겉도는거 같고..
얘기하다가도 회사얘기 부서얘기 팀얘기 나오다보면 자연스레 저만왕따가 되구요 ㅠ
그 외에도 쉽게 여직원들한테 다가가지 못하겠고.
저한테 먼저 맘을 여는 분들도 없고..
다른 여직원들끼리는 끼리끼리 너무 친한거 있죠;;
근데 그 무리중에 어느한곳에도 못끼겠는거고..ㅜ
전에 일하던 회사는, 복리후생이랑 업무가 너무 안맞아서 퇴사했거든요..
사람들은 정말 좋았던, 서로서로 챙겨주고 너무 친해서 사석에서도 만날정도로..
근데. 여기는 다른건 만족하고 괜찮은데, 사람들 관계가 너무 절 힘들게 하네요 ㅠ.ㅠ
정말, 어르신들 말씀중에, 일이 힘든건 다녀도 사람힘들면 못다닌다고..
그말이 너무 뼈저리게 가슴에 와닿고...
정말 집에가는 버스안에서 혼자 속으로 울어요 ㅜ.ㅜ
일하다가 짜증날때도 많고 힘들때도 많잖아요.
그럴때 힘든거 같이 얘기하고 위로받고, 짜증나는거 같이 얘기하면서 뒷담까면서
스트레스 풀고. 친한 여직원들끼리 밥도먹고 술도먹고 그래야 회사다닐맛나는데
이건 뭐, 완전 혼자 일하고 혼자 있다가 퇴근시간되면 집에오고..
사는게 무력하고 회의감들고 고독하고 외롭고 .. 우울증 걸릴거같고..
휴.. 정말 어찌하면 좋을지.. 조언좀 해주세요..
정말 제 성격이 문제인지, 다른 어떤 문제되는 환경이 있는건지,,
오늘도 퇴근시간만 바라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