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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3년차..이제그만하고싶네요...

★맘 |2010.03.24 11:54
조회 4,790 |추천 1

*하소연성..긴글이니 이해해주세요...*

 

전 올해로 26살 된 여자입니다.

결혼한지는 올해로 3년차 들어섰네요

아이는 올해 3살이 됐구요..이번달로 17개월 들어섰네요..

남편은 25살입니다.

저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혼전임신,속도위반으로 결혼했습니다..

23살 12월에 임신한걸 알았어요

지금의 남편 만난지 한달만에...임신이 되서..

솔직히 많이 당황스러웠죠..지울 생각도해보고...

그런데 남편이(당시남친)울면서 잡더라구요..

자기 열심히 살꺼라면서, 아이 지우지 말자면서, 꼭 낳아달라면서..

저의 임신했다는 말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꼭 낳자며 절 붙잡아주던 사람..

제가 그말을 너무 믿었던 탓일까요..?

임신 5개월에 시댁 내려와 살기 시작했습니다.

저희집은 서울이고, 시댁은 전라도입니다...

도시생활에 익숙했던 저는...모든것이 꽉막힌듯이 답답한 생활을 해야했죠...

예를들자면..저희 친정집은..지하철역까지 도보 1분, 버스정류장 도보1분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도보 5분...정도로 집 근처에 거의모든 편의시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댁은 좀..시골이에요

농사지으시거든요...집주변엔 아무것도 없고..

식도 못올리고 혼인신고만 하고 사는터라....

시골분들 특유의 그..참견하는 습성 때문에..그게 너무 두려워서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었네요..그래서 더욱더 밖에 나가지도 못했었구요..

나가봤자 갈데도 없었고...미칠듯이 답답한 그 생활속에서 아이를 낳고

1년이란 시간을 시댁에서 보내다..결국 우울증까지 걸려 고생하는 절 보면서

말로만 분가하자 하며, 뒤에선 자기엄마와 짜고 제 뒷통수를 치던 남편도

뭔가 느꼈던지..아이가 9개월 됐을무렵 분가를 나오게 됐습니다.

전 아이가 5개월때부터 일을 시작했었네요

분가 나가면서 전 당연히 아이를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아이는 그냥 엄마에게 맡기라는 겁니다...

어차피 너도 계속 일해야하니..어린이집 보내기에도 너무 어리지않느냐면서...

많은 생각들과 다툼이 있었고, 결국 저는..아이를 그냥 시댁에 맡기고

분가를 나갔죠...그때한창 신플이 돌고있을때라서..어린이집에 보내는것도 좀

불안하기도 했었구요...

이게 시작이었나봅니다..

작년 10월..아이가 돌이었네요..그동안 아이를 주말에밖에 보지못하고..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었구요..아이를 낳아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공감하실꺼라 생각합니다...

돌 지난후부터는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어린이집 보내고 저는 일 하려고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제가 한 일주일정도..데리고 있었는데..시어머니가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하소연을 하시더군요.."손주가 없으니 보고싶다, 손주 있을땐 내가 (농사)일도 안하고 애기가 자면 나도 잠좀 자고 할수 있었는데 애기 없으니까 밭일도 해야하고 몸이 너무 힘들고 여기저기 아프다.." 등의 말을 .....

엄마에게 목매는, 치마폭에 휘감겨 헤어나오지 못하는 제남편은..

전화 받자마자 바로 전에게 온갖 핑계를 대가며 애기를 다시 엄마에게 맡기자고 하더군요..."우리가 지금은 돈도 별로 없고 엄마가 키워주면 분유나 기저귀 정도는 엄마가 해주니까 조금만 더 맡겨놓자"

어이가 없었습니다..아이가 물건입니까..? 맡겼다가 찾아오는....?

"넌..우리 아들이 니 새끼여도, 니 새끼라는 생각만 있지, 니가 힘들게 낳지 않았으니까 안보고도 그저 막연히 보고싶다..라는 생각만으로 살지 모르겠지만..나는 내 뼈가 부러지는, 내살이 찢어지는, 내 허리가 끊어져 나가는 고통으로 이애를 낳았어, 하루라도 안보면 내가 정신병이 걸려서 살수가 없을것같애. 막연히 보고싶은게 아니라, 일하다가도 때려치고 애기보러 가고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씩 더들어..지금까지 몇개월깐 애기하고 떨어져있는 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들이었어. 난 절대 못보내. 먹이든 못먹이든 입히든 못입히든 우리 아이니까, 우리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해." 라고 남편에게 말했지만, 남편은 결국 화를 내면서 "엄마가 손주 보고싶대잖아 !지금까지 엄마가 키웠으니까 그냥 엄마한테 맡기라고 !"하면서.."딱 12월달 까지만 , 딱 두달만 더 엄마한테 맡기자. 그후에는 꼭 데려오자." 라고 하더군요..

전 절대 그말 못믿는다며, 절대 이제 다시는 애기 안맡긴다며 반발했고, 남편은 끝까지 자기엄마생각만 하며 애기 데려다 주자며 절 설득하고.....

(시댁에 애기 맡겨놓는 동안..어머님이 애기 젖병도 제대로 씻지도않고..노랗게 때가끼고 곰팡이 슬 정도로....그런거 너무 짜증나서..정말 다시는 맡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결국 또 저는 남편에게 지고 말았네요..2개월만 더 맡기기로...

그런데 그 2개월이..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우리아들,,9개월때부터 17개월인 지금까지 일주일에 이틀만 보고 살았다는 겁니다.....애기가 엄마아빠 얼굴 안잊어버리고 갈때마다 엄마엄마 하면서 안아주고 뽀뽀해주는거 보면 마음이 짠...한게 아리기도 하고..아프기도하고..눈물이 시큰하기도 하고...기특하기도하고...그렇네요..이제 말문이 트여 할머니에게 하루에도 몇번씩

"엄마","안와?" 이런말을 한다고 하네요.....애기보러 시댁 내려가면 저희가 항상 자는방..그 방문을 하루에도 몇번씩 열어본다고 하네요...문열고 엄마?엄마? 부른다고 해요..

그 말을 듣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쏟아지는데,,,

이제 말문이 트여 겨우 단어 몇개정도 말하는 아이가..얼마나 엄마가 보고싶었으면...

얼마나 엄마품이 그리웠으면...처음 연결해 말한 문장이..."엄마안와?" 였겠는지.....

남편하고 많이도 싸웠습니다...내새끼 언제 데려올꺼냐고..

남편은 같은말로 일관합니다."엄마가 키우면 우리가 돈이 덜들잖아"

나 이렇게 일부려먹고 내애도 내가 못키우게 하고, 이렇게 내마음 아프게 할꺼면

왜 그때 날 잡아서 애 낳아달라고 그렇게 사정을 했었냐고 하면 "그럼 생긴애를 지우냐?" 라며 비웃고..."더이상 여자 만나기도 귀찮았고, 마침 니가 임신했다길래 아 애가 생겼으니 낳아야겠구나 싶어서 낳자고 한건데?" 라며 저의 마음을 후벼파기도 합니다..

제가 카드빚이 좀 있습니다.

처녀시절 162에 48kg으로..나름대로 몸매나..외모에는 자신이 있었어요.

임신하고 출산까지 몸무게가 30키로가 불더군요....4개월까지 입덧하고..

8개월때부터 다시 입덧을 시작해서..잘 먹지도 못했는데..살은 어찌나 그렇게 찌던지요..아이를 낳고..거울을 보니 어떤 모르는 여자가 서있는 기분이 들면서..너무 우울해지더군요...6개월까지 모유수유를 했는데도..살은 빠지지않고...

결국...사기란걸 알면서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다이어트약을 구입했네요...

그걸로 카드빚이 생겼는데..지금 일하면서 차분히 갚아나가고있습니다...

남편돈으로 갚은적도 없구요..순전히 제가 번 돈으로 갚아 나갑니다...

그런데 남편..이번엔 이걸로 트집잡아 핑계를 댑니다.

"지금 니 카드빚 갚고 있잖아. 카드빚이나 갚고말해" 라면서...

아이를 데려올 생각이 전혀 없네요...

그럼 카드값 없을땐 왜 아이를 데려갔던 거였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엄마가..아이를 보고싶어하고, 키우고싶어하는게

그렇게 큰 욕심이고, 이기주의 인건가요...?

애기 데리고와도 전 일은 계속할 생각입니다...어린이집 보내구요..

물론 제가 직접 키우고싶지만,,형편상 그건 되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그저..아침저녁으로나마 애기얼굴 보면서 살고싶은게 제 바램입니다...

이게 그렇게 큰 잘못인건가요...?

제남편이 그러더군요...그건 니가 너무 이기적이기때문에 하는 망상이라고...

어머님도..너희가 애기 데려가서 키워라..라는말도 없고..

되려..이제는 제가 데려가고싶다는 말을 하면..자기 아들에게 가서

온갖 연기를 합니다...쟤가 날 못믿나보다, 지금까지 얘 키운게 누군데 이제와서

자기가 엄마라고 생색내며 데리고 갈려고 한다. 내가 억울해서 못살겠다.....이런식...

그럼 남편은 또 저에게 화를냅니다.."지금까지 우리아들 잘 큰게 누구덕인데! 니가 키웠냐? 우리엄마가 키웠지? 니가 무슨자격으로 우리엄마한테 애기를 데려가네 마네 하는건데?"

애기 데리고 집나갈 생각까지 해봤네요.....

26살..결혼하지 않았더라면 한창 인생을 즐길나이...

꽃처럼 예쁘게 피어날 나이...여자들이 한창 예뻐지고 성숙해지는 나이.....

전 남편과의 불화로 하루하루 시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아이문제만 적었지만..이외에도 여러가지 문제들이 많습니다.....

지나치게 맞벌이를 강요하는것도 그렇고,,무조건 자기집안만 잘났다고 생각하는것도 그렇고..(좀 심합니다..우리집은 맨날 욕하면서 자기네집은 무조건 잘났다며 조금만 자기 집안에 안좋은소리하면 난리가납니다..)..아이문제가 가장크고...

결혼식도..애기 낳으면 바로 올려준다더니..차일피일 미루고..이제와서는..넌 뚱뚱해서 결혼식 못한다며 살이나 빼랍니다.....솔직히 집도..시댁에서 해준다고 했었는데, 말만 번지르르하고,,하나 해준것도 없습니다..아니..처음 분가할때 월세집 보증금 200만원 해주셨네요..그게 다입니다..그돈으로 시작해서 월세방 4개월 살다가 제가 신혼부부전세임대 발품팔아가며 알아보고 신청해서 지금 현재 집에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월세보증금 200만원 자기집에서 해준거니 지금 집도 자기집에서 해준거라며

생색부리면서, 툭하면 저더러 나가랍니다. 여긴 자기집이라면서.....

솔직히 처음 분가했을때 생활비는..제가 저축해놨었던 돈으로 생활했습니다..

한달동안요..그때 남편이 일 그만두고 이직하기전 시간이 뜬 상태라서..

그런건 안중에 없습니다...이런저런 불만들이 쌓여..이제는 대화도 하기싫고..

한침대에 누워 자는것도 싫고...어차피 이렇게 애기도 못보고 지낼꺼라면..

이 지옥같은 생활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그냥 집을 뛰쳐나가고싶은 심정입니다...

사는낙이 없네요...정말 이혼하고싶습니다.....두서없이 적는 글이라 제가 한심하고

철없고, 개념없는 사람처럼 보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정말 이런생활...너무 지치고 힘듭니다.....

이혼하자는 제말에 남편이 협박하더군요..

"난 절대 너한테 애못주고, 위자료도 못줘, 너 위자료 줘야 한다고 하면 나 지금 하는일 일용직으로 돌려버릴꺼야. 그래서 나 돈없다고 할꺼야. 너한테 절대 아무것도 못주니까 이혼할려면 하던가. 아니면 니가 애두고 집나가면 난더좋고."

도대체 제가 뭘 보고, 뭘 의지하고 살아야 하는지...

막막하고 갑갑하기만 합니다....

애가 6개월정도 됐을즈음...심하게 부부싸움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남편이 던진 가방에 눈을 심하게 맞아서..병원가서 진단서도 떼놨었구요..

그걸 알고있는 남편..."어차피 그거? 시간 지나서 고소해도 상관없어"라면서 너무나

당당하더군요.....

거래처 사람들과 노래방가서 놀다온 영수증을 저한테 들킨날...(그냥 공업사 직원입니다..페인트회사가 거래처라서..그사람들하고 놀다온거구요...)

전 최소한..남편에게..미안하다..라는 말은 들을줄 알았습니다..

남편이 그러더군요."넌 남자 사회생활도 이해못하냐? 난 너한테 미안한거 하나도없는데? 내가 내돈으로 논게 뭐잘못이냐?, 나랑 못살겠으면 니가 짐싸서 집 나가던가..니짐 남기지 말고 다 싸서 나가라" ....

제가 정말 이대로...숨통 막히는 생활을 계속해야 하는 걸까요.....?

정말 벗어나고싶습니다....

너무나 답답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1
베플집으로...|2010.03.24 13:23
남편 귀빵망이를 한대 후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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