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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 혹시라도 술먹고 이러지 마세요

쏘주안티 |2010.03.26 00:33
조회 1,76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1살 인천사는 여인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이 정말 너무 어이없고 뭐라그래야되지.. 암튼

올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 본격적으로..

 

저는 학교를 휴학하고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꽤 먼곳에서 학원 알바를 하기 때문에 집에오면 열두시 정도 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알바가 끝나고 피곤한 몸을 질질 끌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저는 혼자 자취하기 때문에 오피스텔에 살아요.

 

엘레베이터를 타고 4층을 누르고 멍하니 있었습니다.

 

띵동 하고 4층에 도착하는 소리가 들리고 고개를 들어보니.

 

아이쿠야 깜짝 놀랐습니다.

 

계단에 모자를 쓰고 검은색 패딩을 입은 어떤 삼촌같은 남자분이 앉아서 고개를 떨구고 계셨습니다.

 

저는 우선 '아, 그런가보다..' 하고 집에 들어가려고 왼쪽으로 턴 했습니다.

 

오피스텔이 복도식으로 되어있어서 왼쪽복도로 들어가야 합니다.

 

복도로 들어가면 왼쪽에 원룸 3개, 오른쪽에 원룸 3개 있습니다.

 

집에 들어갈려고 돌았는데....

 

헐 아까 그분과는 비교도 안되게 정말 혼자 "악!" 소리 내면서 놀랐습니다.

 

사지 멀쩡한 분이 바닥에.. 차디찬 대리석 바닥에 옆으로 누워 코를 아주 길게

"드르~~~~~~~~~~~~~~~~~~렁" 골면서 자고 계셨습니다.

 

술을 드신 듯 합니다....두분 다 대학생처럼 보이구요. 물론 저보다 나이 많아보였습니다.

 

그런데 하필 누워계신분 바로 앞이 저희 집이었습니다.

 

그냥 집에 들어가서 발닦고 잠잘수도 있었지만 저는 그럴 수 없는 양심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었었었기" 때문에 혼자 발을 동동 구르며 두 분을 깨울려고 노력했습니다.

 

먼저 계단에 앉아계신분부터 깨웠다가 누워계신분 깨웠다가, 난리 쳤습니다.

 

혼자서 "저기요.." "저기요!" "이봐요!" "아 미쳤네 이사람들.."

 

이러면서 깨울려고 난리를 치던 중 계단에 앉아계셧던 분이 눈을 꿈뻑꿈뻑 거리며 일어나셨습니다.

 

저는 '아, 드디어 친구분을 데리고 집에 들어가려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차가운 바닥에서 입돌아갈뻔한 두분을 구했다는 마음에.

 

헐헐 x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그런데 이게 왠일.

 

앉아계셧던 분이 슬금슬금 일어나서 누워계신분 쪽으로 가더니 갑자기 바지지퍼를 또 슬금슬금 내리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혼자서 "으어어어아아ㅏㄱ아가ㅏ가가아가악!!!!!미쳣나바!!!!!!!!!!!!"

 

이러고 허둥지둥 그분 뒤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이윽고 아주 또르르르르르르 물떨어지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리더군요..

 

많이도 쌉디다.. 술을 얼마나 퍼마시셨으면....

 

소리를 들어보니 끝나신것 같길래 뒤를 돌았습니다.

 

아오 그런데,

 

이분이 오줌을 싼건 누워계신분 의 청바지였습니다....

 

 

 

↑바로 이런상태..

 

자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아십니까

 

말로 표현 못하겠슴다....

 

혼자 '허허' 거리며 멍때리고 있었는데 오줌싼분,

 

벽으로 돌아서시더니 문고리를 잡으시는 시늉 하십디다..

 

문고리가 안잡히자 혼자 막 문을 열려고 발악을 하십디다..

 

얼씨구, 기필코 문으로 들어가겠다고 신발까지 벗으셨습니다.

 

제가 "저기요, 거기 아니거든요?" 이러니까 절 보고 씨익 웃더니 쓰러져 버립디다.

 

하도 얼척이 없어서 전 그분이 싸질러논 물들을 조심조심 피해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우선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혼자 흥분하며 이 사정을 말하면서 이런거 경찰에 전화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된다고 당장 전화하라고 하더군요.

 

전 친구와 통화 끝내고 나서 바로 경찰아저씨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이런일도 경찰아저씨들 부르는게 너무 죄송했습니다..(죄송합니다 아저씨ㅠㅠ)

 

정확히 2분 있다가 아저씨들 도착하셔서 제가 상황 설명해드렸습니다.

 

꼴을 보시더니 아저씨들 한숨부터 쉬셨습니다..흑흑

 

경찰아저씨들이 자기들이 정리할테니 들어가시라고 그러시길래 전 얌전히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솔직히 이런 구경 재밌잖아요?^^*

 

현관문 닫은채로 눈 한쪽만 똥그랗게 뜨고 렌즈를 통해 열심히 봤습니다.

 

취한분들의 친구분이 도착하시는거 같았고,

 

경찰아저씨들이 집 어디냐고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저희 오피스텔에 외국인이 많이 사는데 그 외국인들 나와서 오 캅스! 시리어스! 이랬습니다.. 한국인으로써 정말 쪽팔렸습니다.

 

그런데

 

 

그분들.... 제 바로 앞집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바로 앞집 이웃이었다니....

 

경찰 아저씨들을 정리를 끝마치시고 돌아가시는거 같길래 얼른 문열고 "감사합니다!"

 

했습니다.

 

이런일로 경찰에 전화한게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 혼자 이런일 알고있기 너무 아까워서 씁니다 여러분

 

이상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집분들 앞으로 술 드시지 마십시요. 한번만 더 대리석 바닥에서 자고있으면 그땐 경찰아저씨들 힘드시게 부르지 않을껍니다. 제 선에서 처리하겠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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