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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분,,, 미안합니다... 장례식장에서 실수를,,,

예, 종종 판을 즐겨보는 22세 남정네 입니다.

글은 간간히 쓰는데, 별로 많이 쓰지는 않습니다.

인생이 평범하다보니 뭐 글쓸만한 일이 별로 없내요 ㅋㅋ

오늘,,, 기억에 남을만한 큰 실수를 해서,,, 이렇게 글한자 써봅니다.

 

여느때처럼 운동다녀와서 집에서 멍~ 때리고있었습니다

오늘은 저희 엄뉘가 이모님 오신다고 집밖에 싸댕기지말고

집에서 대기타라고 하셨었거든요,,,ㅎ

그러고있는데 집에 전화한통~ 삐리리리ㅣ리ㅣ리리ㅣ리릴ㄹㄹ리리

어머니가 받으시고는 아버지 친구분이 부친상을 당하셨다고

저보고 장례식장 다녀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전 뭐 아는 분도 아니니께 당연히 안가겠지하고 이모 오심 마중

가야지 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아버지가 다시 전화오시더니만 저도 데리고 오라,,,라고 소환 하시더라구요

 

급히 정장 챙겨입고,,, 최대한 단정하게 영대병원 영안실로 달렸습니다.

아버지랑 조우해서 장례에 참여하여 부조도 하고,,, 모든게 다 순조로웠습니다.

이제 국화 한송이 살며시 내려놓고 절 두번 하고,

자 이제 상주분(아버지 친구분)이랑 맞절을 하려고 상주님과 마주본 순간...

저의 죽음의 웃음보가,,,,,,,,,,,,,,,,,,,,,,

상주분(아버지 친구분,,ㅠ)이 상심이 크셔서 그랬을겁니다 아마,,,

엄청 진중한 표정으로, 거기다 장례식장이다 보니, 좀 울적하고 가라앉은 분위기였는데

상주분,,, 코,,,,,,,,,코,,,,,,,,,,,,,,

오른쪽 콧구녕에,,,, 딱딱한 코의,,,그,,, 분비물,,, ㅇㅇ

코가 하루하루 생산해 내는,,, 그,,, 황록색의 그,, 분비물이 아주 딱딱한 상태인듯

보였는데,,, 숨을 마시실땐 코안으로 쏘옥,,,,, 부끄러운듯 잠시 숨었다가

숨을 내뱉으실때,,, 콧구녕,,,, 밖으로 살짝 머리를 내밀더군요,,,,

처음엔,,, '뭐지?' 했는데,,,, 한 1.52초쯤 지나니 무엇인지 인지되면서

그 진중한 분위기에,,, 웃음이,,, 슬슬 새어나올라더라구요...

속으로,,, '아 진짜 여기서 웃으면 뒤진다....' 라는 생각이 0.1초동안 3만개.....

근데,,,, 솔직히 못참겠더라구요,,, 계속 코분비물느님이... 숨었다 나타났다,,,

그상태로 맞절을,,,, 하는데,,, 계속 제표정은 변하고 입에선....

'킄....킄으ㅡ으...ㅋ...ㅋㅇㅇ킄그큭.......................'

옆에 서 계시던 아버지의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근데 차마 그 분위기에선 말해드릴 용기가 없었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그자리에서 아버지한테 빠마리를 아주 시원하게

쳐맞을듯 하여.... 그저,,, 땅만 바라보고있었,,,어야되는데,,,,

계속 생각나서 쳐다보게되고,,,, 전 계속.......

'크,ㅋ그크그그ㅡㅋ그그크ㅡ극ㅋㅋ킄킄...............'

아버지랑 상주분이랑 뭔가 진중한 이야기를 하시는데도,,,

옆에 꿇어앉아 ............................

아버지도 민망하셨는지 대충 빨리 말씀하시고,,,

좀있다 다시온다고 하시곤 저와 엄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무말도 않하시고 장례식장 빠져나와서 이모님 모시러갈라그 차에 탔는데,,,

아버지의 무언의눈빛이 저에게 말하고있습니다.

'너 이 개x끼 집에가서 아구리 왕복 삼만대 예약. ㅇㅇ 취소불가.확정.유언장 必.'

그러곤 이모님 모시고와서 아버지는 다시 장례식장으로 가셨고

저랑 엄뉘랑 이모랑 밥먹고 집에들어와서 지금 이렇게 글 쓰고있습니다.

아버지가 언제 오실지는 모르겠는데,,,,,

저 살아남을 수 있을가요........................................................

 

아버지 친구분... 상주분... 일단 이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구요.

아버님이 돌아가신거, 상심이 크실겁니다. 힘내시고.... 웃어서 죄송하구요.....

솔직하게 말씀 못드린거,,, 죄송합니다아.....

그리고 아버지.......................

살려주세요..........................

자는데 급작스럽게 때리지만은 마세요.... 제발.................

때리실거면.... 최소한 자는거 깨운다음에...ㅇㅇㅇ 부탁드려요....

오늘만큼은 아버지가 특전사 출신인게 자랑스럽지만은 않습니다....

 

경기규칙.

1.아빠느님 무기사용 금지. 맨 손만 사용가능.

2.신종헌이 의식불명이 되거나 피흘리면 경기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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