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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남자들에게 관계가 그렇게중요한건가요?

궁그매 |2010.03.29 00:54
조회 88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에겐 사귄지 1년이 갓넘은 소중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근데 남자친구랑 아무리 얘기해봐도

여자남자의 차이인지 언니오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싶은데,

주변에 이런얘기까지 고민상담할 친구가 없기에 이렇게 글을 남겨요..

조금길어질지도 모르지만 부디 솔직한 답변 부탁합니다...

 

대한민국 20대 초중반의 많은 청년들이 겪고있을 취업대란으로 인해

많은분들이 그렇듯 저역시 요며칠 한껏 예민한 상태였습니다..

 

근데 여기서 일이 터진거죠..

저희엄마도 인정하시는 저의  가장큰 단점이 있는데,

저의 모든 짜증과 분노를 아무이유없고 잘못없는 주변사람들에게

모두 퍼붓는다는거죠... 안그럴려고 노력한다고 하는데ㅠㅠ 

그때의 짜증을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엊그제도 화가 날 문구는 아무것도 없는  

저를 걱정해주는 평범한 오빠의 문자에

갑자기 전 기분이 상했고

얼마뒤에 전화온 오빠에게 전 저의 모든 짜증을 퍼부어버렸구요ㅠㅠ

 

아무이유없이 갑자기 들이닥친 짜증 한바탕에

결국 오빠도 짜증이 나버렸습니다.. 저도이해합니다ㅠㅠ충분히 짜증나는 상황이죠..

오빠는 "너가 공부랑 여러 시험들로 힘들고 예민해져있는건 이해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아무이유없이 나에게 돌아오는 짜증은 받아줄수 없다!!"

라고 분명히 못을 박더군요..

당연합니다...오빠의 말이 틀린것이 하나도 없지요..

그치만 저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내 애인이

내가 힘들때 조금더 감싸안아주려 노력도하지않고

난 그런꼴못봐!!라며 선을 딱 그은사실에 서운한건 어쩔수 없더라구요ㅠㅠㅠ

제가 너무이기적인거 같기도해요...

 

그렇게 그날밤 새벽까지 네톤으로 서로 싸우며 상처되는말만 골라하다

다음달 시험준비에 집중해야하는데

둘다 쓸데없는에너지소비를하는것같아

먼길을 달려 오빠를 만나러 갔습니다..

나의 입장을 좋게 얘기하고 오빠도달래주며 기분좋게 풀고오려구요..

 

근데 오늘 더큰일이 벌어졌네요ㅠㅠ

저는 저희 커플이

서로 더 의지하고 힘이 될수 있는 단단한 사이가 되길 바라기 때문에

오빠에게 나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앞으로 우리 육체적인 관계는 갖지말고

서로의 공부에 함께하자라던지 우리안만나?등의 부담을 주지말고

따로 공부하자고 얘기했죠..

 

끝까지 이러자~라는게 아니고

좀더 정신적인면에서 긴밀해지자는

저의 갸륵한 생각이었습니다만...오빤 이말을 듣자마자 점점기분이 상해하더라구요

 

그렇습니다..저희는 자주는 아니지만 사랑을 나누고 있어요ㅠ

아무나에게 쉽게 몸을 주는것엔 절대적으로 반대하지만

서로가 나중에 후회하지않을 정도로 사랑에 자신이 있을때...

서로가 책임의식을 갖고 안전하게 피임한다면

연인이사랑을 나누는것이 꼭나쁜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는 사랑받는 느낌을 원하니까요...^^;;

 

그런데 오빤 저의 이 제안을 듣자마자,

너도 전여자랑 똑같구나....라고 말을 하는겁니다

 

사실, 오빠는 저를 만나기전 1년넘게 만나던 전여자친구와

헤어진 가장 큰이유가 여자친구가 관계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내가 이렇게 원하는데 넌이것도 못들어주냐.. 의입장이었고

전여자친구는 내가 이렇게 싫다는데 넌 이것도 못참냐...의 입장이었죠

결국 둘은 이런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남남이 되었죠 

 

이말을 듣는 순간, 전 머리가 띵~했습니다ㅠㅠ

전여자친구와 나는 오빠에게 있어 좀특별하다고 생각해왔나봅니다

단지 전여자친구는 육체관계를 거부하고

전 가끔 수락하는것이 오빠가 저를 만나는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해왔거든요..

욱체관계가 없어지더라도 

우리의 사랑이 달라질건 없을거라구요..

근데제가 멍청했고 큰착각이었다는걸 깨달았어요

 

오빠는 남녀간의 사랑에서 관계또한 정신적인 사랑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한답니다..

제가 정신적인 관계를 중시하듯, 오빠도 그런거겠지요..

 

하지만 전 우리사이에 육체적관계가 없어질 경우

그 전여자친구처럼 헤어질 수도 있다고 말하는 오빠를 보며

배신감을 느낄수 밖에 없어요,...ㅠㅠ

 

제가 너무 구시대적인생각을 하고 있는건가요?

남자들은 그냥 단순하게 육체적관계도 사랑인건가요?

 

오늘사건으로 헤어짐에 가까워진것 같아 무서워요ㅠㅠ

아직은 오빠없이 살자신 없는데....

그치만 오빠가 육체관계가 없다면

전여친처럼

저또한 연인관계를 유지할수 없다고 한다면 그것도 참을수 없을거같아요ㅠㅠㅠ

누군가의 욕구해소를 허락하는건 아니니까요...

 

전이제어떻게해야하죠...?ㅠㅠ

 

두서없고 지루한 저의 연애사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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