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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도 진상들 차~~암 많아요~

Heemyo |2010.03.29 02:35
조회 1,286 |추천 0

방금 커피 전문점 셀프바 진상들 이야기 보고

저도 몇자 끄적여 보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당~ㅋㅋㅋ

 

전 한 7년 경력의 편의점 알바구요~

사실 집에서 운영을 해요~

시급이 너무 작아서 알바생들이 다 관둬서요;;;

전 그 시급으로 한달 안쉬면 120정도 받는데;;;;

암튼....

문제는 이게 아니지ㅋㅋㅋ

 

저희 가게는 주점과 모텔 및 노래방 즉 유흥지역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술된 사람들이 야간에는 99.9% 입니다~

각각의 개성이 있는데요~

주점 손님들은 주로  ATM(울 가게 매출 1위;;;;)과

술 먹고 컨디션 좋으려고 먹는 그 컨**과 여*을 사 드셔요~

노래방 손님들도 거의 마찬가지구요~

모텔 손님들은 주로 술과 안주거릴 산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턴데요~

모텔 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커플인데요~

왜 술하고 과자 및 컵라면 일개를 사면서 젓가락을 두개씩 달라고 하는거죠?

그것도 성인 남녀가 컵라면 소컵을 하나 사고, 젓가락 두개....

정말 하루에 한팀만 이러면 전혀 신경 안쓰겠는데요....

대부분이 이럽니다....

 

손님들 - "젓가락은 서비스 줘야되는거 아니냐~ "

나  - "서비스로 젓가락 하나 넣어드렸는데요~^^"

손님들  -" 우리 두명이니까 두개 도~"

나  - " 컵라면 1개당 하나씩 밖에 안 나오는데요;;;"

손님들 -  " 그러니까 나눠먹게 두개도~"

대화는 주로 이렇구요~

저 27살이고 대부분 커플이 저보다 어려요;;;

무조건 반말이구요~ㅎㅎ

전 이럴때마다 이렇게 생각한답니다~

"너희 잠은 어떻게 같이 자니??"라고요~ㅎㅎㅎ

 

젓가락 그거 하나 얼마 하냐~, 손님은 왕이다~

이러는 분들도 많은데....

예~ 그 젓가락 하나 얼마한다고 반말에 욕짓까지....

과연 왕대접을 받을만 한가요??ㅎㅎㅎ

 

두번째는 요 며칠새 날씨가 좀 많이 추웠잖아요, 바람도 엄청 불구....

유흥지역이다 보니 도우미씨들이 많아요~^^

덕분에 눈 호강하면서 일하고 있는데요~ㅎㅎㅎ

젊은 우미씨들은 괜찮지만, 나이 좀 드신 우미씨들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집에서 쓰는 물통을 들고 와서 물을 받아갑니다;;;

그래서 물 받아가시면 안되요~라고 당연 말했죠~

그러니 여기서 물건 사는데 물 받아가면 안되냐?

너무 당당히 얘기하시는거예요~

오히려 제가 잘못 하고 있다는 느낌?ㅎㅎㅎ

 

세번째는 유제품 사면서 맨뒤에서 꺼내가는건데요...

이건....

물론 자신이 소화기관에 좀 문제가 있고 몸이 약하시다면 그래도 되는데요~

맨뒤에거 꺼내려고 물건 다 흐트려놓구 가져가시면 저희도 일하는 입장이 아니라

같은 사람으로서 짜증이나요~

대부분의 편의점 및 다른 알바분들이 유통기한 지나기 직전이나 약간 지난거 먹어요~

우리는 슈퍼맨도 아닌데;;;

별탈 없더라고요~ 간혹 있지만요^^

저희 가겐 물건이 잘 빠져서 맨 앞에 있는 우유가 유통기한이 최소 5일 정도 남아요~

맨뒤에꺼면 거의 8일이상 이구요~

'난 신선한거 먹을테니 좀 된건 다른 사람들 먹어라고해~'

제발 그런 손님들 생각 좀 했으면 좋겠어요~

만약 다들 그렇게 한다면 후손들은 쓰레기 더미 위에 살거란 생각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봉투값 20원....

요거 요거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다 압니다.

하지만 20원 내고, 80원 들고 댕기기는 귀찮죠~

그리고 어디는 받고 어디는 안받고 들쭉날쭉이니....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하는거 압니다

하지만 그거 아시나요~

그 20원 안받고 줬다가 벌금 30만원 내야한다는걸~

저희도 10원짜리 때문에 욕듣고 인상 찌푸리기 싫다는걸~

그 벌금이 매장 크기에 비례한다네요~

법이 정말 어이가 없어서....

저희 매장 일반 편의점보다 조금 커요;;;

쓸데없이 커서 벌금도 쓸데없이 많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저희 매장은 악착같이 20원 받아냅니다....

덕분에 하루에도 수십번 십원짜리 욕을 듣구요~

물건 집어던지고 욕하고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법이 이러니 힘없고 돈없는 저희야 지킬 수 밖에 없는거죠....

하지만 더 아이러니한건, 저희 가게옆에 슈퍼 및 다른 편의점이

라인을 따라서 한 6개 정도 있어요~

다른데는 다 안받는다더군요;;;;

매장이 작아서 벌금이 얼마 안나와서 그런가봐요~

수동적인 공무원들 단속은 신고를 하면 하시네요~ㅎㅎ

 

제발 손님입장이신 분들....

가게 하시는 사람들도 사람이랍니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서비슨지 모르겠지만~

하나하나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일반인에서 손님입장이 되면

극단적 개인주의가 되는거 같아요~

제발 상대방도 나랑 같은 사람이고, 미워서 젓가락 안주고 봉투 공짜로 안주고

그런거 아니니 욕하고 물건 집어던지지 말아주세요^^;;;

 

너무 길어서 죄송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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