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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살아있을 동기이자 친구를 찾습니다. 그 미친년을 욕하려고 글남깁

예비역 |2010.03.29 12:11
조회 1,240 |추천 7

저는 대한민국 해군 하사관(지금은 부사관이지만)출신입니다.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눈물이 날것 같네요~

지역에서 27대1의 경쟁률속에 지원해서 해군 하사관에 입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에서 담배하나 피우고,

아는 사람하나없이 부모님께 큰절하고 눈물이 날것간아 서둘러 연병장으로 뛰던 입소식날 저랑 비슷한 모습으로 제옆에있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짧게 깍은 머리에 키도 비슷하고 조금 잘생긴외모에 남자(그땐 다 남자였지만), 화장실에서 한숨쉬며 같이 담배피던 입소자.

우리 첫 만남이었고 연병장에서 줄 설때부터 계속 서로 끌렸는지 훈련소(하사관 교육대)침대(침대를 가장한)도 위아래였고~ 번호도 앞뒤번호였습니다.

 

이런 저런 고생끝에 서로 의지하고 챙겨주던 동기들도 많이 있었지만 둘은 늘 의지했었죠~ 행군, 화생방, 야간행군, 사격, 전투수영, 해군 출신들만 알지 싶은 일명 빵빠레 함께하며 울고 웃었던 그 동기....

 

지난 금요일 밤 11시경 집앞에 차를 세우고 내리려는데 회사 동생의 전화가 울렸습니다.

"형 천안함알지??"

" 뭐라고?"

"천안함, 피씨씨"

"아~ 찔찔이?-아시겠지만 천안함의 흘수넘버는 772입니다. 그게 왜?"

"천안함 침몰중이라는데? 어뢰에 맞았다고 그런 얘기도 있고(당시 KBS에서는 계속 북측 도발로 몰아가고있었습니다.)"

"알았어 끊어~"

 

서둘러 집에 들어가 뉴스 특보를 보고있었습니다.

북측 도발로 몰고가는 앵커, 승무원 ㅋ

순간 너무 당황해서 못받을거라는 생각은 안하고 전화부터 걸었습니다.

물론 연결은 안되었구요~

구조가가있다고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역하느냐 마느냐 고민할 때 저를 꼬셨고
저는 여기서 뭐하고 썪을꺼냐고 친구를 꼬셨습니다.

결국 저는 전역하고 그 친구는 남았습니다.

 

어느날 친구에게 온 문자메세지

 

혁아 잘지내냐 나 찔찔이 타러간다 원양한번 가보려했더만 빽도 없으니 못갈려나 보다

너따라 나갈걸 그랬나보다. ㅋㅋ 그래도 걱정마라 바다는 형아가 지킬테니 너는 돈열심히 벌어놓고 시간되면 보자, 참 형아 진급했다. 

 

혁아 갑자기 출동이다 미안하지만 결혼식 못갈거 같다. 그래도 북한 놈들 못내려오게 형아가 막고 있을테니 결혼 잘하고 신혼여행 잘갔다오고  제수씨 친구들도 잘 지켜라

 

얼마전 문자

이런XX 또 출동이다, 21S로 간다 이번에는 출동 가다녀와서 정말 얼굴보러 가마.

우리 조카도 잘 크지? 굿럭 민간인~

 

현재까지 마지막 문자입니다.

 

그런데 27일 실종자 명단에 중사 김종헌........ 믿을 수가 없었고 일도 손이 잡히지가 안았습니다.

일은 안잡히고 계속 디엠비와 인터넷을 두들기고있었습니다.

말뿐인 구조였습니다. 액션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욕뿐이 안나왔어요~

=앞의 얘기들은 제 개인적인 일이니 그냥 넘겨도 무관합니다. 이제부터가 제가 열받는 얘기입니다.=

계속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퇴근길에 서울역(동측 광장에서)에서 시위를 하더군요~

국토해양부랑 뭔가가 얽힌거 같더군요~

그런가보다 하며 걸어가는데 제 걸음을 먼추게 만든 그 미친X의 한마디

삼류 싼티나는 가수가 시위현장에서 노래를 쳐부르러 왔더군요~

다른거는 기억안납니다,.

"어제 안좋은 소식이 들리더군요, 그래도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사람은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아침이슬을 쳐 부르고 있더군요~

우무도 죽었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고, 아직 밝혀진게 하나도 없는 상황에 그 지랄한느데 정말 죽여버리고 싶었고 이 정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제는 그 시위대를 증오하렵니다.

혹시 그날 시위에서 노래부른 그 기지배안느 분 있으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눈물나는 기분으로 글쓰다가 증오심으로 글을 마무리하게 되어서 두서없이 썼네요~

 

46명 모두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친구 이상희 수병을 찾던 그분 걱정말고 기도해요~ 다 무사귀한하실겁니다.

모두 힘냅시다~

제 선임들, 후임들, 동기들, 얼굴모르는 수병들까지 모두 건강하게 전역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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