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에 서식하는 25세 사지멀쩡한 청년입니다
일요일날 세차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고싶어서
처음으로 네이트 판에 글을 써보네요 -_-;;
때는 3월 28일 일요일... 일에 찌들어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터..
초딩학교 동창놈이 전화가 옵니다.....
친구 "야 세차나 한바리 하자!~~"
나 "아 날도 꾸물꾸물한데 뭔 세차..... 니나 해라~~"
친구 "아 그럼 내차 세차하는거 도와도.."
나 "그래 니차 세차하고 목욕가자.."
친구 "ㅇㅋ 너거집 밑이다 내려온나.."
나 "미친... 벌써?? 양치질만 하고 목욕도구 들고 내려감 기둘.."
대충 추리닝 입고 안경쓰고(원래 외출시에 안경안씀-_-안경끼면 자신감상실함.. )
쓰래빠 질질 끌고 나갔답니다~
친구 두놈이 반겨주더군요.. ㅋㅋㅋ
그렇게 친구차에 타고 우리동네 셀프 세차장을 갔습니다
세차부스에 차를넣고 친구들은 내렸는데 전 그냥 차안에 앉아있었습니다
왠지 물뿌릴때 차안에 있으면 재밌거든요 ㅋㅋㅋㅋㅋ 나만그런가 -_-;;
그렇게 앉아있다가 옆을 쳐다봤는데 여성분이 흰눈처럼 하얀 마티즈를 씻겨주고 있는겁니다!!
친구가 물뿌리려는 찰나 재빨리 내려서 그 여성분을 힐끗 쳐다봤죠..
(절대 여자에 환장하는놈 아님니다 -_-;; 그냥 젊은 여성분이 셀프세차하길래 매력있게 느껴져서 궁금한 마음에..)
그여성분을 딱 본순간........ 난 머리가 멍해지고 말았습니다.. !!!! +_+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려오고.... 그여자분 몸주위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어요!!
이게 첫눈에 반한다는거라는걸 느꼈습니다.. ㅜ.ㅜ
순간 후줄근하게 있는 내가 너무 부끄럽고 숨고싶었습니다
추리닝입고 쓰래빠신고.. 안경까지 쓰고........
네 저.. 한번도 여자전화번호 따본적도 없는 숫기없는놈입니다ㅠ.ㅠ
그나마 좀 차려입고 렌즈끼고 나왔으면 말이라도 걸어볼텐데...
왠지 집에 두고온 차도 가져나왔으면 싶고 -_-...
그녀는 갸냘픈 손으로 차를 닦고 매트도 털고 하더군요.... 내가 해주고싶었습니다 ㅠㅠ
그러다가 그녀가 차에있던 쓰레기를 버리러 간 그 순간!! 바로 그 짧은순간
그녀를 놓치기 싫은 마음에 그녀의 차앞유리에 있는 주차전화번호판을 보고
재빨리 제 핸드폰에 입력했습니다...
그렇게 친구차는 세차가 끝나고 친구들에게 나 그녀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하니
문자를 보내 보라고 하더군요..
용기를 얻어 문자를 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차장에 있던사람인데 마음에 들어서 문자보냅니다"
문자를 보내놓고 목욕탕에 들어갔죠.. 셋다 답장이 올까 안올까 기대하면서
몸을 뽀득뽀득 씻었답니다.. 나와서 옷을 입기전에 핸드폰부터 봤는데
답장이 하나 와있더라구요... 하지만 개굴욕..........
"죄송하지만 저는 그쪽이 누군지 잘 모르겠네요" -_-..............................ㅠㅠ
거기에 답장을 하나더보냈습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그냥 알고지내고싶어서.."
하지만 도도한 그녀는... 시크한 그녀는... 답장을 해주지 않더군요.,,
물론 제가 연락한방법이 남자답지 못했고 받는사람 입장에서
기분 나쁠수 있다는거 압니다..
저 이상황에서 그녀의 마음을 돌릴순 없는건가요???????????
그녀차를 보니 그녀도 차꾸미는것에 관심이 많은것처럼 보였는데요..
동호회 활동도 하시는것 같고....
저도 동호회 나가고 자동차 꾸미는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왠지 서로 잘맞을거 같은데.. 이상황에서는 이제 돌이킬수 없는건지 ㅠ.ㅠ??
조언좀 해주세요 놓치기 싫어요!!
p.s 혹시나 이글이 톡이 된다면 그녀가 볼수 있을까요?? 그녀가 만약에 이글을 본다면 제 이 순수한 제 마음을 알아주실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