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원인을 찾아내려면 당시 천안함의 경로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1200톤의 대형 초계함 천안함은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의 서해에 진입하던 중 어떠한 이유로 폭발을 했고, 이 후 두동강이 나면서 빠른 속도로 침몰했다.
통상적으로 서해 북방 해상의 경비구역은 백령/대청도의 서방, 대청도의 남방, 연평도 남방 3개 구역이다.
천안함이 백령/대청도 서방 구역경비함이었다는 가정하에 평소 경비구역에서 20NM 이상 벗어 난 위치이다.
즉, 야간에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저수심 수역에 갈 이유가 절대 없다는 것이다.
만약 그 지역 미확인 물체로 인한 출동이 있었다 하여도 규모가 작고, 기동력이 좋은 고속정이 출항하는 것이 정석이다.
결론적으로 당시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에는 급박하고 특별한 상황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는 함장이 천안함 침몰 직후 CNO(해군참모총장)에게 휴대폰으로 침몰사실을 보고했다는 점이다.
군정권과 군령권의 기본을 아는 사람이라면 대충 파악이 될 것이다.
군대는 쉽게 말해 지휘 체계가 있으며 상위 기관 혹은 상급원에게 보고를 한다는 것이다.
출동중인 경비함의 일반적 지휘체계는 함장-함대사-작전사-합참이다.
함장은 함의 통신이 불가했다면, 핸드폰으로 지휘부와 연락하는 게 맞긴 하다. 하지만 그 보고 대상 지휘부는 절대 해본(해군본부),총장(참모총장)이 될 수가 없다. 2함대사령부 지휘통제실에 보고하는 게 정답이다.
결론적으로 함장이 함대사를 제치고 해본, 총장과 통화한 것이 사실이라면 천안함은 최소한 전투배치 상황하에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당시 총장은 자택이 아닌 해본의 지령통제실에서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 시간 지통실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총장이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최소한 천안함이 경비구역 박스를 이탈하여 사고수역까지 이동하는 과정이 전 해군의 작전라인을 지통실에서 보고 받는 상황이었다는 것이 정답이다.
그렇다면 고속정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위기상황은 무엇이었을까?
다시 말해 저수심에도 불구하고, 고속정의 더 뛰어난 기동성에도 불구하고 굳이 대형 초계함인 천안함 (속초함 포함)이 간 이유는 고속정이 갖지 못한 그 이상의 화력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즉, 반드시 초계함의 76mm 함포와 하픈 미사일이 필요했던 상황이 있었다는 것이며, 이와 같은 모든 상황은 최소한 우리 해군의 최고 지휘부가 지통실에서 예의 주시하던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략적인 사건 원인은 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현재 해군은 그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며, 인양 후 그 원인을 밝히겠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여태까지 해상에서 배가 완전히 침몰한 해난 사고 중 사건 발생 만70시간이 지나도록 원인 구명을 하지 못한 경우는 없다.
일반적인 사고는 물론, 엔진 폭발, 해상 충돌 등 배의 지휘부 1명만 구조 되어도 그 자리에서 모든 원인이 밝혀진다. 하다못해 전원 사망의 사건일지라도 사고 전 교신을 통해 대략적인 침몰 원인을 밝혀낸다.
천안함은 군함이다.
천안함의 위치나 이동 상황은 함대, 작전사에서 실시간 모니터 확인이 가능하다.
승조원이 100명이 넘고, 최신예 장비를 갖춘 군함이다 이 말이다.
함장은 총장에게 휴대폰으로 침몰 상황을 보고 했다고 실종자 가족과 언론에 밝혔다.
대한민국의 어떤 군 지휘관이 자기 예하에 전 자산을 손망실하면서, 그것도 소속 군의 최고 책임자인 총장에게 사유 보고를 못했단 말인가?
함장이되려면 최소 20년은 배를 탔다는 말이 된다.
즉, 그게 어떤 방식으로의 공격인지는 몰라도, 공격 받은 사실 자체는 알 수 밖에 없다.
결론은 나왔다.
해군은 알고 있다.
함장을 비롯, 승조원, 함대사, 작전사, 해본 등...그들의 지휘통제 라인은 모두 알고 있다. 당연히 합참과 국방부도 알고있다.
원인 규명은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