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자고 일어나면 톡 된다더니 세상에 진리는 그것 하나 뿐인가 봅니다!
오늘도 출근해 판에 들어 왔더니 왠지 제가 어제 적은듯한 글이 올라 왔길래
혹시나~ 싶었더니 정말 헤드라인이 되었네요 ㅋㅋ
이 영광을 준세이와 아오이에게 바칩니다!
그럼 톡 된자의 특권인
http://cyworld.com/hamoonh <- 싸이
http://hamoonhyung.com <- 블로그
혹시 네이버 블로그 하시는 분들 함께 해요 :)
마지막으로,
천안함 침몰에서 실종되신 분들이 투정부리며 돌아올 수 있길,
실종자 구조 중 순직하신 군 잠수요원 故 한주호님과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지신 故 최진영 님의 영면을 빕니다.
안녕하세요~
20대 중후반을 달려가고 있는 직업 후리한 청년입니다!
맨날 보기만 하다가 톡을 써보니 신기신기 @.@
벌써 다녀온지 몇 년(?) 되긴 했지만 요즘 여행톡을 보고 있자니 생각이 나서 올려봐요.
제가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를 넘 좋아하는지라(영상과 OST 때문에)
영화에서 나온 장면과 실제 피렌체의 풍경을 비교해서 보시면
혹 다음에 가시거나 다녀오신 분들의 감정에 쓰나미가 오지 않을까 싶어서 ㅋㅋ
사진이 많아서 스크롤의 압뷁이 예상되오니 고혈압이 있으시거나
내 컴에서 이건 곤란해 하시는 분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
예전에 블로그에 써 둔 걸 옮긴거라 말이 짧고 혼자 감성의 폭풍에 젖어있을 시적에
적은 글이라 손발이 다소 오글거려 펴지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ㅋㅋ
사진은 살포시 만져주시면 크게 보실 수 있구요
블로그에 오시면 OST와 함께 보실 수 있어요 :0)
☞후비고~☜
"피렌체의 두오모는 연인들을 위한 곳이야.
그들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장소지.
언젠가 같이 올라가 줄거지?"
-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中 -
언제나 가장 가보고 싶었던 도시, 언제나 가장 그리운 도시가 있다.
수많은 예술가들의 화려한 행보로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황금시대를 피어낸
꽃의 도시 피렌체(Firenze, Florence)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로 더 잘 알려져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아드는 예술의 도시.
단지 영화 때문만이 아니라,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피렌체는 1982년 이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되었고
로마와 더불어 가장 많은 세계유산을 품은 보물의 도시로
단연 이탈리아 관광의 성지라고 할 수 있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를 본 사람이라면 아름다운 OST와 화려한 영상미 덕에
피렌체에 환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역시 그러한 사람들 중 한 명으로 언제나 피렌체에 목말라 있었고,
다녀온 지금도 그러하다.
그러다 문득 "영화에서 비쳐진 피렌체와 직접 눈으로 느낀 피렌체는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 곳에 모아 놓은 피렌체의 사진을 영화를 다시 보면서 다시 살펴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피렌체에 환상이란 없다. 피렌체 그 자체가 환상이다.
-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中 -
vs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내려다 본 노을에 물들어가는 피렌체의 전경
타들어가는 노을을 보고 있자니 영화만큼이나 감상에 젖게 된다.
-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中 -
vs
한국과 일본 사람들이 피렌체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두오모 광장에 자리잡은
피렌체의 상징, 꽃의 마리아 성당 두오모(Duomo,Santa Maria del Fiore)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가까이서 두오모를 보고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던 기억이 난다.
문득, '아... 내가 정말 피렌체에 와 있구나' 를 느끼게 한 두오모.
깜비오(Arnolfo di Cambio)의 설계로 1292년 착공해 1436년 완공된 두오모는
대리석 모자이크 장식의 외벽과 고딕 아치형 천정으로 이루어진 내부의 조화로
아름다움의 극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높이가 106m나 되기에
피렌체의 어느 외진 골목에서도 두오모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지오또의 종탑과 화려하게 장식된 두오모 성당 입구의 조각상.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밤에도 특별한 조명이 없이 은은한 빛을 낸다.
- Tip -
1. 두오모의 사진을 멋지게 담고 싶다면 지오또의 종탑으로 올라가는 게 좋다.
2. 점심 무렵이 다가오면 사람들이 많아져서 한참을 기다려야하니 오전에간다.
3. 일주일에 한 번은 개방을 하지 않으니 일정을 짤 때 미리 확인을 하고 간다.
하루동안 일행과 떨어져 자유시간을 가지기로 한 덕에 가벼운 마음으로
연인들의 성지 두오모를 향해 발길을 옮겼다.
한 번에 돔으로 올라갈 수 있는 인원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하지만
제법 이른 시간에 찾아서인지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그렇게 시원한 바람을 기다리며 좁은 통로를 한 계단 차분히 밟아 올라가길 20여분만에
나는 붉은 색으로 화려하게 수 놓아진 피렌체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준세이, 약속해줄래? 나의 서른 살 생일은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그래, 약속해"
-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中 -
vs
붉게 피어난 작은 도시 피렌체를 발 아래 둔다는 것.
'냉정과 열정 사이 OST' 를 몇 번씩 들으며
그렇게, 그저 멍하니 몇 시간을 그러고 있었다.
준세이와 아오이가 그랬던 것처럼.. 과거를 추억하면서 말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그곳에서 나의 아오이를 만나지 못했다는 점이랄까?
왠지 모르게 가슴이 아팠다.
아름다웠기 때문인지, 금방이라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나에게는... 나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아오이라고 하는 한 여자를
나는... 언제까지나... 잊지 못하고 있다."
-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中 -
vs
누군가는 피렌체를 그림으로 남겨 두고, 사진으로 담아 두고, 눈에 익혀 두고,
가슴에 새겨 둔다.
그렇게 남은 미련을 털어내고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붉은 지붕 아래로 옮길 수밖에.
'기다려, 언젠가 꼭 다시 올 테니까.. 그 땐, 혼자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말야'
"큰일났네, 이제부터 뭘 해야할지 사실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어.
현실은 좀 더 가혹한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나 혼자서 기다리다가 혼자서 돌아갈 거라
생각했거든.
그래도 좋을 거라 생각했어,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설마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中 -
vs
하지만 그들은, 당신은 거기에 없었다.
'냉정과 열정 사이' 를 몇 번이고 봤었지만, 이탈리아를 여행하기 전 다시 한 번 봤었다.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 돔 위에서 찾아 한 걸음에 달려갔던 장소.
조금씩의 변화 빼고는 몇 년이 흘러도 거의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단지 그들은 거기 없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연관 포스트 => 클릭
두오모 광장에 유명한 것은 두오모 성당(좌)과 지오또 종탑 뿐 아니라
성 요한(산 지오바니) 세례당도 있다.
두오모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이 건물은 기원전 5세기 전에
처음 세워졌는데 특히 기베르띠가 구약성서를 상징하며 만든
르네상스 최고의 걸작으로 불리는 '천국의 문(우)'으로 아주 유명하다.
파리 로댕 박물관의 '지옥의 문'과 피렌체의 '천국의 문'이라...?
연인들의 성지 피렌체의 두오모는 '천국의 문' 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이탈리아 피렌체.
여느 도시와 다름 없이 피렌체도 너무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들로 넘쳐난다.
발삼 소스에 찍어 먹은 따끈한 도우와 모두들 극찬했던 내 생에 최고의 까르보나라.
저걸 먹고 다시는 까르보나라를 만들지 않을거라 다짐 했었다.
그리고 이탈리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이스크림 젤라또까지..
(근데 아무리 여행자라지만 머리가 저게....)
해외에서 느는 건 게으름과 근거 없는 자신감, 사라져가는 건 부끄러움 뿐이다(?!)
뭐, 꼴은 거지라도 젤라또는 맛있었다.
-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中 -
vs
신은 우리 둘에게 안겨주었다, 환영과 같은 시간의 장난을..."
-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中 - vs
-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中 -
v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