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으면서 빡세게 운동하면 몇 달 동안 체중은 확실히 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때 체중이 주는 이유는
격심한 운동으로 근육이 에너지원으로 소모되고,
운동으로 인해 신진대사가 올라감으로써 땀과 이뇨작용으로
수분을 많이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굶기까지 하면 오히려 체지방은 축적됩니다.
우리가 이렇게 문명사회에서 영양이 과다 섭취되는 상태로
살게 된것은 불과 몇십년 전입니다.
오히려 그전에는 영양은 부족하지만 활동량은 훨씬 많았으며,
그보다 훨~~~~씬 오랜 세월을 원시인으로 살았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신체는 아직 우리가 사는 문명사회보다는
그전에 못먹던 시절에 맞춰져 있습니다.
현대사회에 비만이 많은 것도 우수한 유전인자를 가진 사람이
많이 살아남았다는 증거입니다.
예전에는 적게 먹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쓰는게 생존에 유리했지만
현대사회는 그것이 비만이 쉽게 되는 체질이죠.
오히려 현대사회에서 먹어도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을 부러워하지만
그런 체질은 예전 같았으면 원망스러웠을 체질이죠.
따라서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고 굶으면 "아~ 내 몸 주인이 살을 빼려나보다."가 아니라 "위험상황이다. 갑자기 에너지는 많이 쓰고 뱃속으로 들어오는건 없고...이거 나중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라고 판단을 하고 더 효율적으로 지방을 축적하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게 이렇게 처음에 의욕적으로 무리해서 운동하고 무리해서 굶으면서 체중이 주니까 운동이 효과가 있나보다 생각하고 계속 하다가 나중에는 별로 변화가 없는 것 같고 오히려 찌는 느낌까지 받으니까 운동을 더하고 더 굶게 되고 몸은 더 효율적으로 지방을 축적하고...이런 악순환이 일어나게 되는겁니다.
우리몸이 어떻게 체지방을 더 효율적으로 축적하냐구요? 일단 똑같은 음식이 들어와도 장에 머물게 하는 시간을 늘려서 영양분을 좀더 흡수하고, 지방으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물질을 더 많이 분비합니다.(인슐린이 대표적이죠.) 그리고 운동할 때 지방이 아닌 근육을 에너지원으로 씁니다. 근육은 지방보다 유지하는데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따라서 근육을 없애버리면 더욱 지방을 잘 축적할 수 있죠.
제가 말하는 다이어트의 핵심은 이겁니다.
1.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만큼"한다.
하루 날잡아서 빡시게 하는 운동은 근육만 소모시키고 지방이 더 축적되기 쉽게 만듭니다. 지방은 운동 시작하고 15분이 지나야 태우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강도가 높은 운동이 아니라 줄넘기 수영 조깅 등의 운동을 지긋~이 해주세요. 대신 너무 길게 하지는 마세요. 한시간이면 충분히 하신겁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우리 신체에 위급상황이라는 겁을 줘서는 안됩니다.
2. 무산소 운동을 "꼭" 병행한다.
헬스장을 가시거나 집에서 팔굽혀펴기 앉았다 일어서기 윗몸일으키기 등등으로 근육을 키우세요. 근육이 늘어나면 자연히 지방은 감소합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근육을 유지하는데는 지방을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하기 때문에 남아돌아서 지방으로 축적되는 양을 줄일 수 있죠.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은 꽤 걸립니다. 그러나 단기간의 다이어트는 실패합니다.
3. "잘" 먹습니다.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잘먹어야됩니다. 잘먹는다는게 많이 먹는다는게 아니라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을 고루고루 먹어줘야 된다는 뜻입니다. 영양은 없고 열량만 높은 음식들(피자, 햄버거, 술, 중국음식, 각종 안주, 밖에서 파는 음식 -> 밖에서 파는 음식은 된장찌개라 하더라도 영양분은 없고 열량은 높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식은 양식보다 칼로리가 낮은 줄 아는데, 밖에서 파는 한식은 맥도날드와 똑같습니다.)을 피하고 두부, 생선, 감자, 고기(기름기 없는 닭가슴살이나 사태살 등), 야채, 과일 등등을 잘 먹어주셔야 됩니다. 그래야 운동 후에 근육을 합성하는 원료로 사용되고 또한 이런 영양분은 신체 각 부분에 필요하기 때문에 지방으로 전환되지 않습니다.
물론 양은 조절하셔야겠죠?
기름기는 당연히 조심하셔야되고 더 중요한건 3백입니다. 세가지 하얀 것들인데 설탕 소금 밀가루가 그것입니다. 그냥 식빵과 식빵에 빠다를 살짝 바른 것중 어느것이 더 살찔까요? 답은 그냥 식빵입니다. 약간의 지방은 탄수화물이 당으로 분해되는 것을 늦춥니다. 따라서 그냥 식빵이 우리 몸속에 들어가 당으로 분해되는 속도가 더 빠르고 혈당량이 빨리 증가해 지방으로 많이 전환되어 집니다. 특히 우리 나라 사람들은 면류 많이 드시는데 이것도 조심하셔야 됩니다. 특히 자기전엔 치명적이죠. 지방 섭취는 어느정도 자제하는데 탄수화물도 에너지로 다 사용되지 못하면 지방으로 전환되어 버린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많이 먹어야 될건 단백질과, 섬유질, 각종 무기질입니다.
그리고 간식은 안좋다는 편견이 있는데,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 좋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하루에 세끼 먹는것보다는 여러번 나누어서 조금씩 먹는게 우리몸의 혈당량 변화를 줄여주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를 줄여주고 신진대사 활발해져 살이 덜 찝니다. 다만 그 간식이 치즈케익, 과자, 인스턴트 음식이라면 안하는게 낫다는 거죠.
중요한건 몸무게가 아니라 체지방율입니다. 앞으로 체중계는 올라가지 마십쇼. 대신 허리둘레와 가능하다면 체지방율을 측정하세요. 한달에 체지방율 1%만 줄이신다면 다이어트 대성공하신겁니다. 그렇게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해야됩니다. 제말 100% 믿으시고 단기간에 효과 노리지 마시고 장기적으로 보시고 열심히하세요. 다이어트는 운동 30% 영양 70% 휴식 10%입니다.
여자들이 곧잘 시도하는 원푸드 다이어트, 뭐 포도 다이어트라든가, 해초 다이어트 같은 것들이 얼마나 무식한 방법인데요.
다이어트에 군인정신, 헝그리 정신 이런건 안 통합니다. 철저하게 계획되어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