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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ㅈ 고대남 다 이런건 아니겠죠..

ㅁㅈ고대남 |2010.03.31 01:35
조회 615 |추천 0

1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재수 학원에서 만났는데 그땐 그냥 친한 누나 동생이었죠.(전 학교를 갔다 다시 시험에 응시한지라 제가 나이가 더 많았어요.)

근데 수능 시험이 끝나자 둘 다 시험 결과가 좋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보내다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남친은 서울에 있는 학원으로 삼수를 하러가고 저는 그대로 남아서 독서실을 다니며 공부를 했습니다. 그 동안도 자주 보진 못해도 서로 격러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는 남친은 고대 10학번이 되었고 저는 부산으로 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삼수를 하면서도 서로 믿었고 멀리 있어도 괜찮았기에 남친이랑 학교가 떨어져도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힘든 2년을 같이 보낸지라 추억도 많고 서로 아무것도 없어도 늘 웃으며 보냈기에 큰 걱정은 안했습니다.

 

그런데 기숙사 들어간지 2주만에 개강 1주만에 달라져도 이렇게 달라질 수가.......

학과에 잘 적응한 것 까진 좋은데 헤어지자 말도 하기 전에 다른 사람이 좋아졌나봅니다.

일편단심, 지조, 정절 말하더니 술 취해서 한 말이라며 둘러대기까지 하고..

원거리라 힘들겠지만 기차로 3시간도 안걸리니 조금 더 해보고 안되면 헤어지자고 해도 이건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이미 떠났네요...

 

그래놓고 이제 와서 한 단 말이 제가 서울로 학교 갔으면 그러지 않았을 거라고 합니다. 원서를 넣을 때 쓰지 않은게 어찌나 후회되는지....

입시 문제로 힘들 때는 그렇게 잘해 주더니 학교 들어가니 정말 다른 사람이 됐네요.

2년 넘게 봐왔는데... 멀리 떨어지면 소원해 질 수 있다는 생각 안한건 아닌데 2주라는 시간이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학교 가기 전날이 사귄지 딱 1년 되는 날이라 같이 영화보고, 밥먹고 하면서도 아무말도 안했었는데... 삼수까지 하며 힘들게 간 곳이라 공부 열심히 할거야 그러더니 아직 첫달이라 그런지 모임마다 안 빠지고 술마시네요. 

 

ㅁㅈ고대  ㅇㅁ반 다 그런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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