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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둘이만 살수 없을까요?

시댁은 @#$% |2003.07.07 13:58
조회 1,360 |추천 0

결혼생활....

결혼한지 벌써 2년이 넘었네요..

전 사실 결혼만 하면 좋을줄 알았어요...4년을 연애하고 주말에만 만났기때문에 빨리 결혼하고 싶었죠..

결혼만 하면 모든것이 다 좋을줄 알고요...

결혼할때 시댁에서 10원한장 도움 받지않고 대출받아서 시작했어요..다 알고 시작했고 살면서 갚으면 된다고 ....돈은 아무 문제도 아닐거라 생각했지요...

저희 신랑 4남 1녀중 아들로는 막내에요..밑에 여동생이 있고요...

결혼전에도 형들이 이사 가거나 무슨일이 있으면 꼭 신랑이 가서 도와주더라구요..

근데...결혼을 한후에도 형들 이사 할때 어머님은 꼭 신랑에게 전화를 하세요..가서 도와주라고..

요새 다 포장이사해서 가도 할일도 없는데...그리고 다른 형제들한테는 안하고 꼭 신랑에게만 ...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갈수록 정도가 지나치더라구요..

둘째형님이 어머님이랑 얼마간 같이 살았는데 이사할때도 다른 형제들 안오고 저랑 신랑이 가서 청소 다 했는데 일요일에 전화해서는 자기 나가야 되니까 신랑보고 와서 선 정리좀 하라고..

그리고 결혼해서 처음맞은 휴가에 아버님 제사가 딱 가운데 날이라 무박이일로 정돈진을 다녀왔는데 청량리에 도착하니 형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술한잔 하자고...놀러갔다오고 짐도 있는데 신랑 저보고 먼저 들어가라고 하고는 가더라구요..

어찌나 어이가 없고 눈물이 나던지...생각보다 일찍와서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형수랑 싸우고 전화한거였다고....

2년이 지난 지금도 무슨일이 있으면 신랑을 찾아요..

솔직히 다른 형제들 형편이 다 그렇거든요...그렇다고 저희가 잘사는건 아닌데 둘이 맞벌이를 하다보니 시댁에서 보기엔 우리가 괜찮은줄 아나봐요..

아직도 대출금 갚고 사는데....

며느리니까 매달 용돈 꼬박꼬박 드리고 무슨 날이면 신경쓰고 놀러 가신다고 옷도 사드리고 저 정말 나름대로 할만큼 했어요..

하지만 시댁은 뭐가 그리 당당한지 10원한장 해준거없으면서 바라기만 합니다..

하물며 신랑이 저몰래 형한테 돈도 줬더라구요..

그게 우리가 돈이 있어서 준것도 아니고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세상에 어떻게 빛지고 사는 동생한테 돈을 달라고 하고 달란다고 현금서비스 받아서 주나....

정말이지 신랑이 너무너무 미웠어요..

결혼이란걸 하고 살다보니 어른들말이 맞더라구요..

결혼은 둘만 하는게 아니라 집안과 집안이 하는거라고..

물론 신랑과 결혼한걸 후회하지는 않아요...

저희 신랑이요...주위에 사람이 엄청 많아요..친구,선배,후배...그래서 결혼이다 돌이다 한달이면 나가는 축의금만해도 엄청나죠...하지만 제 친구들이 다 좋아할정도로 성격이 좋아요..

그리고 제가 얘기 안해도 친정에 전화도 잘하고 제 남동생에게 저 몰래 용돈도 주고 제가 큰 딸이니까 자기가 큰아들 노릇해야한다고 앞으로 돈 벌면 친정에도 잘 하겠다고 얘기를 많이해요..

제 친구얘기를 들어보면 신랑이 친정에 가서 한마디도 안해서 부모님이 불편해 하신다던데...저희 신랑은 얘기도 잘하고 엄마가 너무 넉살이 좋다고 그럴정도 거든요...

정말 둘이만 살면 아무 문제 없을텐데...그렇다고 시댁 식구들을 안보고 살수도 없고...

형제니까 돕고 살아야겠지만 돈이 있어서 돕는것도 아니고 또 빚을 내서 돕는건 아니지 않나요?

시댁 생각만하면 답답하고 화나고..

왜 다른형제들한테는 주기만하고 우리는 베풀라는건지...

신랑은 자기가 막내니까 힘든건 해야한다고...신랑입장에서는 당연할지 모르지만 제 입장에서는 아니예요,..

앞으로도 계속 그럴텐데 신랑생각해서 계속 혼자 속상해도 참고 살아야하나요?

이제는 신랑도 하도 형들이 사고치고 뒷수습을 많이 해주다보니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 형제는 형제라 거절을 못하는데...

글에 다쓰진 못하지만 하도 일이 많아서 가만히 있다가도 시댁 생각하면 화가 나거든요...

다른 분들도 시댁 때문에 속썩는 일이 많을텐데...어떻게 하시나요?

가끔은 시댁식구때문에 화가나면 신랑도 보기 싫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질 않아요...

많은분들의 이야기 듣고 싶네요...저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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