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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가 살라는 곳에서 살아야겠다는 신랑...조언좀 해주세요ㅠㅠ

-- |2010.04.01 01:32
조회 24,249 |추천 3

글이.. 위에 올라갔네요;;;

글 올리고 다음날 일 저질렀습니다...

시모에게 전화해서 정말 미친척하고 다 얘기했어요.

"여기 살지 않고 다른곳으로 가겠다.

어머님의 관여가 너무 심하다.

어느것하나 어머님의 손이 안닿는것이 없다.

신랑과 내가 살곳인데 사는지역까지도 어머님의 허락받고 가야하는냐.

신랑이 지금 사업지에서 하는것이 뭐가 있느냐.

삼사년후 다시 오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

뭐 정말 말대꾸 꼬박꼬박 하면서 반 미쳐서 신랑앞에 두고 할말 다 했네요..;;

어머님도 놀래서 말씀몇마디 못하시고.;

지금은 너무 놀래서 말을 더 못하겠다고 하고 전화 그냥 끊으셨네요.

 

근데 문제는....

신랑은 곧죽어도 이곳을 떠나지 않겠답니다.

그저 이유는 단 하나 사업지....;;

수요일부터 오늘 금요일까지 계속 냉전이네요...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ㅠㅠ

 

 

 

 

결혼한지 1년 반정도 된 새댁입니다.

결혼전 시부모님과 신랑이 정해놓은 신랑 고향에 있는 

아파트에서 신혼집을 차렸습니다. 전세구요.

(아니 신랑 고향이라기 보다는 시아버지 고향이 맞겠네요.

사방에 시집식구들이.... 다 있습니다. 슈퍼만 가도 마주칠정도로...) 

친정은 서울이고 차로 약 한시간정도 걸립니다.

 

변두리 경기권이라 서울에서 30년을 살아온 저는 참,...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정말 맛있는 커피한잔 먹을곳도 없고, 가까이 친구가 있는것도 아니고,

뭐 이런거야 새로 친구를 사귀면 되는거고, 혼자 취미생활을 만들어도 될 일이지만

제가 정말 참을수 없는건...

아들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날 시부모님에,

시부모님일이라면 새벽 몇이라도 달려가야 하는 효자남편....

시집에 가면 언제든이 있는 자격지심으로 똘똘뭉친

시부모님 아파트 옆동에 사는 시누입니다.

 

결혼초 일주일에 4번이상은 시집에서 식사를 해야했고,

시부모님의 결혼기념일, 어린이날, 식목일, 정말 별의별날들을 그저 무슨날, 무슨일

이라는 이유로 매일 다녀야 했습니다.

그러다 점점 지쳐, 신랑이랑 대판하고 지금은 한달에 한두번정도 가네요..

시부모님의 아들사랑, 신랑의 부모님사랑에 저 우울증걸려서 병원도 다녔어요.

왜 남천륜에 니가 힘들어하고 병원까지 가느냐 하실지 모르지만,

자기 가정이 어딘지 모르고 그저 엄마엄마 아빠아빠만 찾는 신랑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각설하고-

이번 집 주인이 다시 집에 들어오겠다고 하여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전 이때다~ 싶어서 시집과 약 20분거리, 친정과 약 40분거리 부근으로

집을 알아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삼사년후에 다시 이사오자고 했습니다.

(아버님사업을 신랑이 물려받을꺼라... 사업지랑 좀 가까이 있어야 한답니다 - -;)

신랑 좋다고 흔쾌히 ok 하더군요.

그러고 신랑은 시집에 가질러 가야할것들이 있다고 다녀왔습니다.

저 신나서 다시 이사갈곳 얘기하니, 신랑 내가 계속살던곳인데 꼭 다른지역으로 가야 하냐고... 그냥 여기 살자고... 합디다.

저 너무 어이없어서  나도 나 살던 곳 다 버리고 여기와서 사는데 넌 왜 안되느냐,

그리고 몇년후 다시 오겠다 하지 않았느냐. 남자가 살던곳에서 살아야 한다는 법 있느냐 아주 난리를 쳤습니다.

좀 진정하고 느지막이 물었습니다.

어머님이 여기 떠나지 말라고 하셨냐. 이곳에서만 알아보라고 하셨냐. 하니

그렇다고 하네요. 제가 어머님이랑 이사문제로 통화하면서 저희가 잘 알아보고 결정할께요~ 라고 말씀드렸거든요. 이말에 아들을 계속 볶은듯 합니다...

저 완전 광 흥분해서 ㅠㅠ

너랑 내가 사는곳인데 왜 부모님의 인도와 허락을 받아야 하느냐.

그럼 그냥 넌 부모님이랑 살아라. 난 내가 원하는곳 가서 살겠다.

내가 처음 이집 들어올때 어디 불평한마디 했느냐.

너 원하는곳에서 살았으니 이젠 나 원하는곳에서 살겠다.

평생 거기서 살겠다는것도 아니고 몇년후 다시 오겠다는데 꼭 그래야 하느냐.

너무 흥분해서 뭐라고 했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 줄줄줄줄~~~~ 해댔습니다.

 

그리고는 아주 당당! 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내가 부모님께 말씀드리겠다!! 여기 살지 않고!! 다른곳으로 가겠다!! 내가말씀드리겠다..... 라고요;;

 

이렇게 말하긴 했는데 뭐라고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머님이 그냥 여기 같은아파트 다른동으로 알아봐~ 라고 하시면....

저 그냥 네 어머님 할꺼 같아요... ㅠㅠ

 

저 원래 이말듣기 전에는 그냥 이근처로 다시 알아볼까... 하는맘도 반이였는데.

이러고 나니까 오기발동하네요;;;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도움좀 주세요 ㅠㅠ

 

추천수3
반대수0
베플-ㅁ-|2010.04.02 12:25
문제는 이사를 어디로 하느냐가 아니라.. 아직도 부모님 경제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품안에서 파닥거리는 가장 아닌 남편과.. 그런 남편을 대신해서 확실하게 결정할수 없는 유유부단한 아내야.. 도대체가 결혼을 하면 내 자식이든 남의 자식이든 부모 품을 떠나서 한 가정을 만드는 걸 왜 이해를 못해주는거야.. 남자든 여자든 결혼하면 내 아들 내 딸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남편이고 아내이고 부모가 되는거야.. 왜 옆에 못끼고 살아서 안달 복달이야 정말.. ------------------------------------------------------------------------- 와앙~ 베플이다 베플 +ㅁ+ 첨 해봤어요 우히히~ 에궁 그래도 글쓴이 님은 유유부단함에 종지부를 확 찍으셨는데.. 이제 신랑 되시는분은..-_ -;; 어이해야할지..;;; 정말 신랑이 말 안듣고 철딱서니 없을땐 내 뱃속에 확 집어 넣어 버리고 싶은데... 흔하게 짓고가는 집따윈 없어요... 우후훗..;; 난 수줍음 많은.... 아줌마니까요 ㅠㅠ
베플...|2010.04.01 01:56
저거 고대로 말하면 되겠구만.. 대체 뭐가 그렇게 무서운건데요
베플난하늘서떨...|2010.04.01 08:46
참.이런거 볼때마다 느끼지만...대한민국 여자들 모자란 여자들 많은가봐.. 저런것도 신랑이라고 믿고 결혼하는거 보면...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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