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값이 오르면 중고차 값은 어떻게 될까? By 오토씨
지난 3월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이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섰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년 5개월만인데요. 경유값 역시 1500원 가까이 올라섰죠? LPG 값 역시 만만치 않구요.

2010년 3월 전국 주유소 평균 유가, 자료 출처: 오피넷(http://www.opinet.co.kr/)
잊을 만 하면 다시 오르는 기름 값! 이대로 가다간 정말 2008년처럼 유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질지도 모르겠네요. 2008년은 정말 운전자에게 정말 암담한 시기였죠. 휘발유 값은 2000원대를 훌쩍 넘어섰고 디젤은 보란 듯이 휘발유 값을 추월했습니다.
기름 값이 하늘을 찌르던 2008년의 중고차 시장은?
날마다 기름 값 신기록을 경신하던 2008년 당시엔 중고차 시장에서 모닝이나 마티즈 같은 경차가 품귀 현상이 일정도로 인기였던 게 기억나네요. 그 인기는 고유가로 시작되었지만 정부의 유류세 환급 정책과 맞물려 더 폭발적 이었는데요. 당연히 중고 경차의 경우 내놓는 대로 족족 팔리는 만큼 중고차의 가격도 비싼 편이었습니다.

특히 모닝은 신차 주문이 밀려 신차 가격보다 중고차 가격이 더 비싼 엽기적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잠자코 있던 티코의 가격까지 소폭 상승하는 일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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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SUV는 오른 경유 값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껑충 뛰어오른 경유값 때문에 덩치 큰 SUV를 처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매물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졌죠. 물론 사는 사람들도 드물었고요. 당연히 덩치 큰 SUV는 설 곳을 잃으면서 몸값마저 저렴해졌습니다. 중형, 대형 승용차 역시 비슷했죠.
다시 오르고 있는 기름 값! 중고차 값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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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고차 수요가 많은 만큼 경차, 준중형, 중형, 대형, SUV 전 차종 모두 활발한 매매가 이뤄져 2윌 이후 가격이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1700원을 넘어선 기름값이 또다시 대기권을 돌파할 경우 차종 별 시세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2008년과 비슷하게 경차 또는 연비가 뛰어난 모델들의 중고차 시세는 오르고 반대로 배기량이 크고 연비가 나쁜 차들은 값이 떨어질 것이 예상되는 부분이죠. 특히 기름 값의 오름세가 계속 돼 중고차 성수기인 여름 휴가 시즌과 겹칠 경우 인기 차종들의 시세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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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점은 2008년 이후 연비가 뛰어난 모델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연비가 뛰어난 차량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범위가 넓어 졌다는 것이겠죠? 2008년처럼 경유 값이 휘발유 값을 앞지를 가능성도 희박해 보이고요.
앞서 밝혔듯 일단 기름 값이 계속 상승할 경우 SUV나 대형 세단같이 배기량이 큰 차종보다 모닝, 마티즈 같은 경차 또는 프라이드 디젤 또는 클릭 같은 연비가 뛰어난 소형 세그먼트들의 수요가 많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약 기름값이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서게 된다면 그 시점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경차나 소형 차들의 수요가 많아 질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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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름 값이 오르더라도 꾸준히 활발한 매매가 이뤄지는 준중형 급은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중형급에서는 직분사로 연비를 높인 기아의 K5의 데뷔를 전후로 기존의 로체, NF 쏘나타, SM5의 시세가 소폭 하락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월이 중고차 구입 적기?
일반적으로 중고차를 살 땐 중고차 수요가 많은 여름 휴가 시즌이나 명절을 앞둔 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뭐 다 아시겠지만, 이때는 휴가와 명절을 보다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차를 사거나 바꾸는 사람이 많아 값이 뛰기 때문이죠.
중고차 수요가 많은 새 학기 시즌인 3월을 넘긴 4월, 좀 애매한 시기인 4월은 한편으론 중고차 구입의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5월을 넘기고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올수록 중고차 가격은 다시 오르거든요. 앞서 밝혔듯 기름 값이 오르고 있는 점이 변수인데 이점도 잘 이용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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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값의 오름세가 단시일 내에 꺾일 것 같진 않고 일단 엔트라카로 경차나 소형차 구입할 생각이라면 4월에 구입하는 것이 괜찮겠습니다. 왜냐? 4월을 지나 기름 값이 더 오를 경우 연비의 장점을 가진 경차나 소형 차의 가격이 뛰어오를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름 값이 더 오르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여름이 다가올수록 차 값은 비싸지니 4월에 구입한다고 해서 손해 볼 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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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차의 경우 이미 3월에 다른 차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던 뉴 모닝의 가격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영향 때문인지 안정되기도 했죠. 아직 프라이드나 클릭, 젠트라 같은 소형 차종의 경우 아반떼나 SM3같은 준중형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1000만원 이하 엔트리카로 프라이드 디젤을 추천하고 싶네요. 수동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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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차 또는 그 이상의 차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기름값의 추이를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아의 로체 후속 K5가 출시 5월까지 말이죠. 어쨌거나 신모델이 나오면 기존 모델의 차 값이 떨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다가, 기름값 상승으로 수요가 줄어들게 된다면 가격하락으로 이어지니 말이죠. 단 여름 휴가 시즌에는 기름값과 상관없이 차 값이 뛰어오르니 주의해야 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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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로 넉넉한 SUV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역시 경유값이 관건이겠죠? 4월에 경유값이 많이 오를 경우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때 괜찮은 매물이 많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작게는 50에서 100정도 싸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스포티지R의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고요.
2008년에는 경유값 폭등으로 시세가 최고 150만원 이상 저렴해지기도 했죠. 기름 값은 조금 부담 되겠지만 이때 역으로 넉넉하고 다용도로 쓰임새 있는 SUV를 평균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 같아요.
[출처: 오토씨블로그: http://autocstory.tistory.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