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가까운 노원역에 10년이나 된 이런 맛집이 있었다니...
그날 영화를 한편 보고 저녁을 먹으러 찾았는데 시간이 아마도 8~9시쯤 이었을 것이다.
이 날 옷깃을 여며질 정도로 바람이 쌩쌩 부는 추운 날임에도 두 팀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젠장. 추웠다고!
안으로 들어서면 유명한 가게치고는 꽤 작았다.
테이블도 가까이에 붙어 있어서 은밀(?)한 얘기를 하기엔 어려워 보이고
개수도 적은 편이다. 벽면에는 여러 여행지에서 찍은듯한 사진들과
세월의 흔적을 가늠해 볼 법한 낙서들이 남겨져 있다.
물 한잔 마시면서 기다리는 동안 구경하며 '이쁘다~ 이쁘다~'를 연발하며
식사가 나오기 전까지의 어색함을 달랠 수 있다. -_-;
...실은 이 날 처음 여자친구와 데이트한 날이어서 뻘쭘했다능~
'털보고된이'에서 여자 친구가 추천한 메뉴는 '고갈비백반'이다.
빙글빙글 돌리면서 굽는 꼬챙이에 매달린 바베큐 치킨처럼
가게 앞에서 따로 양념을 해 생선을 굽는데 앞뒤좌우 수시로 뒤집는다.
노르스름한 것이 보자마자 입안에 군침이 돌았다.
윤기가 좌르르르 속살은 쫀득쫀득 고놈 참 자~알 구워졌다
보자마자 젖가락을 들고 살점을 뜯어 입안에 톡 털어넣는 순간...
향긋한 카레향이 감돌면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내렸다.
양념에 카레가 섞여 있는지 생선의 비린내를 없앴고,
부드러운 살점 그대로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다.
위치와 가격은
가격정보 조기구이백반 6,500원 갈치구이백반 6,500원 삼치구이백반 6,500원 고갈비백반 6,500원 김치찌개 4,500원 돌솥비빔밥 4,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