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후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하네요.
엄연히 말해서 신랑과 저는 현재 pc방을 동업중이고 친정오빠와 남동생과 친정집에서
신랑과 함께 2년째 지내고 있습니다. 친정부모님은 아버님 일때문에 지방에 따로 계시구요..
시아버님께서 이미 돌아가시고 안계신지라 그냥 지인들 어른들 모셔놓고 조촐하게 식을
올리려고 하는데 시댁친지분들께서 결혼식 전날 돌아가신 시아버님 제사를 따로 지내야
한다고 하네요... 그것두 현재 신랑이 살고 있고 앞으로 살 집에서... 바로 저희 친정집에서요...
제사에 대해서 물어보니 제사지낼때 신부는 그 자리에 있으면 안된다고 하시고 저희쪽에서
음식을 준비해오면 그걸로 시댁어른분들과 신랑이랑 제사를 지내는거라고 합니다.
시아버님은 돌아가셨고 시어머님은 살아계시지만 없는거나 마찬가지라 다른 사람들처럼
시집살이하지않고 편하게 지내겠구나했는데 이건 시부모보다 시댁 친지들이 더 겁나네요..
현재 친정 어머님은 몸이 좋지않으셔서 병원에 입원중이시고 제 결혼식에 참석하시기에도
힘에 부치실거라 생각하구요... 결혼식 참석을 위해 친정부모님께서는 결혼식전날 저희집에
오셨다가 같이 주무시고 예식장으로 가려고 얘기가 되었고 저희집에서 주무시는거 당연한건데...
저희 집에서 시아버님 제사를 지내야한다면 저희 친정식구들은 어쩌란말인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를 않네요... 저희 엄마도 결혼식전날 돌아가신 부모 제사지내는건
처음 들었다고 말씀하시면서 저희집에서 제사 지내는건 곤란하다고 하시네요... 당연한거죠...
사촌쪽 형님 말씀으로는 본인도 결혼할때 신혼집에서 시부모 제사지내고 시댁 어른들 다주무시고
담날 결혼식 갔다며 당연한 것처럼 얘기를 하고... 본인도 당했으니 나도 당해야한다는 건지..
자기네 집안 가풍과 법도만 중시하는 신랑네 가족들... 우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결혼식 전날에 시부모 제사 따로 드리는 경우가 있나요? 전 첨 듣는데...
지금이 조선시대냐... 너무 대단한 집안에 시집가는 것 같아 앞으로 살날이 막막합니다...
아!! 인터넷에 뒤져보니 거제도의 혼례때 지방풍습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거의 없어져서 하고 있지도 않다는데... 거제도에서 동족촌을 이루고 살고 있으니
정말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