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댓글보느라 오늘 일은 못하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주선자분에게 당연히 어제 말했죠ㅋㅋ
버릇없어 보일지 몰라도 할말은 하고 사는 사람이라서.............ㅎ
언니는 아주 대박 많이 미안해하고 어쩔줄 몰라하고........
그냥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하는 재미있는 친구여서 소개해줬는데
이렇게 행동한 지 몰랐다고 진짜 석고대죄
근데 오늘 보지는 못했어요
원래 같이 밥 먹는데 오늘은 저를 피하신건가.......? 실 회식인가?
무튼 알짜배기 병신 너 조심해라 ㅋ 눈에 띄면 이번엔 얄짤없다ㅋㅋ
그리고 담배필 거 같이 생겼다는 얼굴..........
근데 저 목소리 거의 '솔' 이 음이에요ㅋㅋ
학교 다닐 때 114 안내원 하라는 이야기 많이 듣고ㅋㅋ
목소리 때문은 아닌거 같고
제가 완전 천상여자 스타일이 아니라
처음 봐도 활발하게 말 잘 하고 웃는 스타일이어서
이 조카십팔색크레파스 같은 놈이 절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닐까.... 해요
그나저나.....................
이 사람 완전 좋은 곳에서 일해요.............
세상이 불공평해요.........ㅠㅠ 흐엉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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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일같이 들어온 네이트에 톡이라니!!!!!!!!!!!!
에헤라디야 풍년이다!!!!!!!!!ㅎㅎㅎ
답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복 받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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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다들 형식적이고 의례적이지만 자기 소개 인사하게 되네요ㅎ)
저는 이제 24살이 된 대전 사는 토끼띠처자입니다^^
(아까 글 쓰고서는 실명으로 등록되어 있는 걸 보고 다시 씁니다ㅎ)
어제 저의 황금같은 주말을 소개팅으로 망쳐놓고............
톡에 와서 하소연하려고 글 남깁니다.
부디 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부탁드려요ㅠㅠㅠㅠ
(다소 길 수가 있으나, 어이가 두뺨을 후려치는 경험을 들으실 수 있어요!)
저는 현재 학교 휴학중이고 아르바이트 중인 학생이에요ㅎ
아르바이트 하고 있는 곳에서 얼마전부터 알게 된 언니가 있어요.
그 언니분이 자기의 친구를 소개시켜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대학 입학 후 새내기때 바로 과 선배를 사귀어서
그 남자의 군대 입대부터 제대까지 다 같이 보고
제대 후 학교 1년 같이 다니다가
서로 너무 많이 싸우고 지쳐서 헤어진 얼마 후 였습니다.
대학 입학 하자마자 과선배를 사귄지라
저는 대학의 로망인 미팅과 소개팅 그 무엇도 해보지 않았어요ㅠㅠㅠㅠㅠㅠ
그리하여 저는 언니의 제안을 덥석 물었습니다!
어제였어요.
약속 시간이 다 되어 갈 즈음에 저는 장소에 도착하여 언니에게 연락을 하니
커피집 안에 계시더라고요.
바로 들어갔는데 안 계시길래 물어보니깐
초행길이라서 많이 헤매신다고............
학교 주변이 복잡 하기도 하고 처음에는 저도 많이 헤맨 기억도 있어서
저는 언니랑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35분 후, 그 분이 오시더라고요.
그리고 이때부터 저의 버라이어티한 소개팅이 시작입니다.
처음에 앉은 것도 아니고 일어난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제가 인사 드렸는데
덥썩! 제 손을 잡으시는 거에요ㅠ
처음 만났는데 스킨십을 하시는 분을 처음 봤지만... 악수라고 생각하며 앉았는데
손이 참 따뜻하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늦어서 선물 사 왔다고 근처 화장품 집에서 산 핸드크림을 주시더라고요
발라보라고도 하시고 선물 성의가 있어서 조금 발랐는데
또 갑자기 손을 덥썩 잡으시는 거에요
그러면서 이번에는 부드럽다고......
사실 전 남자친구 사년 사귀었지만 제가 원하지 않을 때는 스킨십을 하면 화냈거든요
정말 당황스러웠지만.........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를 수 있으니 하고 넘겼어요!
그런 후, 저는 그 분과 근처 공원에 앉아있었습니다.
그 분이 집에 어머니께서 참하고 조신한 여자 만나러 간다고 알고 계신다고 하시길래
제가 웃으면서 참하고 조신하진 않아요~ 했더니
네~ 참하고 조신하기 보다는 섹시하시네요 이러는 거에요
(그날 저의 차림은 정장 치마에 아이보리 블라우스 검정색 자켓 살색스타킹.
치마는 무릎까지 길이)
섹시하다는 말이 여자에게 미치도록 나쁜말을 아니지만......
처음 본 여자에게 할 수 있는 말인가요??
시간이 어중띠게 남아서 또 그 분과 저는 근처 과학공원을 갔습니다.
그 곳에서 차를 주차할 때, 옆에 차에 남자분이 담배를 피고 계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저를 보시면서 "담배 펴??" 이러는 거에요...... 헐퀴
저는 담배 완전 싫어하거든요ㅠ 옆에 흡연자만 있어도 콜록콜록
그래서 우회적으로 돌려서 "담배 냄새 되게 싫어해요~" 이랬는데
헐..................... 저보고
"담배 필 거 같이 생겨서 물어봤어~" 이러는 거 있죠?
저 연예인 할 정도로 미치도록 이쁘지도 않고 특별나지도 않지만
그낭 대한민국에 사는 보통 여자들처럼 생겼는데............
담배 필 거 같이 생긴 얼굴은 뭔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이트나 클럽 한 번 간적 없는 순수처자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진짜 박차고 나가고 싶고 제 원래 성격이라면.......... 폭력 사태도 일어날 수 있으나 소개팅 시켜준 사람에 대한 예의로 저 끝까지 예의 있게 굴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이제 밥을 먹으러 가는데.......
가는 길목에 무지개 다리가 아름다운 공원에 잠시 들리자고 하시길래........
굳이 굳이 내렸습니다ㅠㅠㅠㅠㅠㅠ 휴.................................................
가던 도중에 저보고 오늘 의상의 컨셉은 뭐냐고 묻네요?
저는 수수하게 입었어요 이랬더니
그럼 오늘 의상의 포인트는 이거? 하면서 제 자켓에 브러치를 가리키시더군요
브러치는 가슴 바로 위에 있었고 살짝 스쳐지나갔습니다.
진짜 뭐 이런 호로가 다있어 하면서 참자참자 참을 인 백만번을 새겼죠.
그러고 난간에 서서 아래 흘러가는 하천을 바라보는데
어느 커플이 지나가더라고요.
그 중 남자분은 외투를 벗어서 여자분을 주시고 여자분은 그걸 입으시고
그걸 보면서 사실 남자 되게 춥다고 그런 이야기 하는데
저를 보더니 춥냐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사실 얇게도 입었고 추위가 심하지만 절대 춥지 않다고 하니깐
추워보인다면서 옷을 벗으려고 하시길래 됐다고 하니깐
헐.......... 옷을 벗는 그 자세(뭐랄까. 옷을 입다 만 그 상태?)로
제 뒤에 와서 백허그를 하시는 거에요
저 완전 정색하면서 뭐하시냐고 왜그러시냐고 했더니 막 웃으면서 밥먹으러 가자길래
빨리 밥만 먹고 갈 생각에 자리를 떴습니다.
(가던 도중에서 차도 건널 때, 굳이 손목을 확 휘어잡고 막 뛰라고 그러고
- 공원에서 저한테 어떤 남자 좋아하냐고 그러길래 제가 배려해 주는 거 좋다고
너무 광범위 하다고 구체적으로 말하라길래 뭐 예를 들면 차가 오면 보호해 주는거?
이러니깐 하신건지............)
빨리 밥 먹고 집에 갈 생각에 학교 앞을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관광 특화 지역이기도 하고 학교 앞인지라
모텔과 호텔이 좀 많은 곳이에요...... 부끄부끄...............
거기를 막 차를 타고 다니면서 이쪽은 뭐가 많고 이쪽은 뭐가 많다고 말씀드리는데
그 순간 호텔 두개가 나란히 있는 지점을 통과했습니다.
그러더니 저를 보고는 호텔?? 숙박?? 무궁화 다섯개짜리 좋아해??
(이 부분이 가장 어이 없어서 대사는 확실하게 기억 안 나는데 저런 말들.
특히 무궁화 다섯개짜리 걔속 이야기)
진짜 완전 똥씹은 표정은 자동 반사로 나오더이다.
어찌어찌 가게를 찾고 들어가는데 그 곳이 이층이에요
올라가는 데 제 뒤를 찰싹 붙어서 오는게 아니겠어요?
제가 왜이러시냐고 짜증이 확나서 말하니깐
원래 여자가 계단 올라갈 때 안보이게 해 줘야 한다고.........
저 무릎까지 오는 치마 입고 있었고
매일 매일 치마만 입고 다니는 사람이라 알아서 잘 다닙니다.
그러면서 밥 먹을때 진짜 빨리 먹고 갈 생각에 열심히 먹는데
저보고 완전 잘 먹는다면서 막 웃고
암튼 다 먹고 가기 직전인데 갑자기 저보고
왜이렇게 스스로의 삶을 엄격하리만큼 열심히 사냐고
좀 네 나이처럼 수다도 떨면서 즐기면서 살라고
저 집안 사정이 좋지 않은지라 아침 저녁으로 알바하고 하루를 48시간처럼 씁니다.
학교 다닐때도 장학금에 목숨걸고 밤새고 애들 가르치고 그래요.
하지만 저 나름 여행도 자주 다니고 인생 즐기면서 보람 느끼고 사는데
처음 본 사람이, 나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진짜 예의 지키려다가 내가 뒷 목 잡고 쓰러질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나의 황금같은 주말을 그렇게 허비한 것에 대한 분노를 느끼며
저는 집에 들어와 쉬고 무한도전을 보면서 새벽 1시 30분까지 깨어 있었죠
다 본 후, 막 잠에 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문자 띠리링~
새벽 1시 반 넘어서 문자 세 통을 연달아 보내는 건 뭡니까
조용히 핸드폰 덮었지만 저의 분노는 덮어지지 않더군요 이거
초면부터 말 놓고 늦게 오고 스킨십 많고 하던거 다 이해할 수 있어요
사실 이해는 안 가지만 사람이 모두 저와 같진 않으니깐요
하지만 처음 본 사람에게 할 말 안 할 말이 있지
저는 언니 봐서 예의 있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정말, 저처럼 처음 소개팅이 이러신 분 계신가요?????
휴................................................... 한숨만 나오는 월요일 이네요.
(보시면서 이걸 왜 참았지?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진짜 본래 제 성격이고 상대가 조금이라도 안면 있는 사람이면 한대 날렸지만
최대한 예의 있게 행동하려고 노력했던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