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글 쓰려고 하니 울컥 하네요....
홍대 이씨가 "루저"라는 발언을 한지도.... 수개월이 지났지만....
그 이전부터 이 키큰 사람들 만의 고충이란것은 존재를 했으니....
흔히 "자고 일어나면 키가 크고,,,, 자고 일어나면 키가크고...."
이런 생활의 반복속에, 또래들 보다 머리하나를 앞지르기 시작하면서
늘~ 듣게되는말.....
"아이고~ 키크네~~"
이름을 물어보는 사람은 없어도 키가 얼마냐고 물어보는 사람은 많죠....
그냥 신기한것....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물론 동년배 키 작은 친구의 부러움 섞인 푸념도 자주 듣는다)
이 키를 묻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하는건 딱 187을 찍을 때 까지였습니다......
(고2때 이키였음)
네.. 그때 까지는 그나마.... 좋은시절이었죠...
고3때 189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키를 안쟀습니다.
이때서 부터였으니까요.... 키가 커서 짜증난다, 불편하다, 힘들다.......
(방패준비하고) 차라리 몇센티 작아졌으면 좋겠다(방막!!!)
라고 중얼거리고 다닐때도 이때부터였습니다.
왜그런고 하니....
교복을 입고 다녀서 그렇게 의식을 못했었는데
이 옷이라는게 한해만 지나면 못입어 버리는 사태가 중학교1학년서부터
고3때까지.... 계속 이어져 왔으니까요...
첨에는 키가 잘 크니까 좋다고 하시다가
뭐 좀 좋은옷 입혀 놓으면 다음해에 못입고 작아서 남주고....
이 패턴의 반복으로 옷은 대충 싼거 사서 한철 입고 마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집이 그나마 먹고살만 하니까 옷값이라도 대고 했죠....
중3때 까지는 위로 큰 형들 옷을 얻어 입으면 되는 키였는데, 더이상 주변에서도 옷을 못구해 입을 정도가 되고나자 사태가 심각해 집니다.
이제는 더 안크겠지, 라고 겨울옷 한벌 사고나면
다음해 작아집니다. 어정쩡하게 짧아지니까 이거 버리기도 뭐하고 입자니이상하고....
프리사이즈 옷이 안맞기 시작한건 이미 옛날....
105사이즈가 최고였던 국내 브랜드들과 이별을 고하고....
바지마저 허리만 점점 커지기 시작하더니
(참고로 다리기장 맞추려다보니 허리 36까지 사서 허리 줄여 입거나 힙합스타일로 골반에 걸쳐입어야 했음)
더이상 힙합스타일로 옷을 입지 못할 나이가 되었을때부터...
이건 악몽입니다....
군입대를 할때 신체검사결과 190을 찍고 들어갑니다.(몸무게 87로 기억됨)
군대는.....
여튼 짱박히기 힘들었고, 뭘해도 남들보다 잘해야 했으며, 잘하면 기본, 못하면 캐갈굼
(물론 이부분은 모든 국군장병 및 예비역 분들은 다 그런거였음...깨닫는데 좀 오래걸렸지...)
일단 아직까지 군복은 190까지 수용을 해 줍니다.
군수담당자만 좀 빡세져....
(자대있을때 203cm 까지 옷 구해다 주는 능력자였음....재봉술,가죽세공 만숙!!!)
좀 특이한 부대를 제대하는 터에
CN-235라는 비행기 출입구를 튀어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머리걸려 뒈질지 모르니 조심하라는 강하조장의 충고를 특별히 들으면서 거의 엎드리다 싶이 해서 튀어나오고 난뒤....
척추 하나만 빼면 좀 살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음.....
자...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와서 레알 힘든부분 넋두리 들어갑니다.
학생시절 등하교....
동네 마을버스.... 좌석 15개 남짓하는 작은 버스....
못탑니다. 아무리 한번만 타면 목적지까지 정확하게 데려다 주지만 못탑니다.
그 15인승 마을버스 타면.... 거짓말 안하고 어깨가 천장에 닿아요....
그 쪽팔림이란...
(지금생각해도 땀남......)
**딱 이런버스임.... 저 옆동네 살았음[저거 부산마을버스임]
시내버스....
뒷자리로 못감.... 얼마전부터 나오는 버스들은 뒤로 가면 낮아지니까 갈수록 머리닿음....
조금 휘청거리거나 흔들리면.... 바로 손잡이 봉에 머리 박음....
이거 진짜 쪽팔림.... 그리고 내릴때 머리 안숙이면... 내리는 문에 머리박음.....
(생각없이 머리박으면...진짜 눈앞에 별자리 자주 그리게 됨)
그리고 생각없이 서서 창밖을 바라보면...늘상 옆차선만 보게되지, 옆에 어떤건물이 있는지, 높은건물 공사하는건 앉아야만 볼 수 있어서...이거 상당히 갑갑하다구요...
**저 봉에다가...머리 박는다고 생각하면 됨....
교통수단의 마지막 지하철....
서울의 특정 지하철 호선을 타면 저런...가운데 있는 손잡이가 있다...
많은 사람이 있을때, 미처 손잡이를 잡지 못한 사람에 대한 배려일 수 있으나....
저 낮아진 봉과 거기다가 손잡이까지 추가로 달려 있으면....
손잡이 사이로 머리를 넣고 있어야 하거나 낮아진 봉을 피해 숙이고 다녀야 되는 사람도 분명.... 있다....
그리고 문앞에 서 있으면...
웃긴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퍼온사진이라 얼굴은 가리지만 저거 코레일...서울 지하철임]
사진처럼 보통 지하철 문에 여자가 서 있으면 밖이 보인다....
하지만 나같은 사람은 문앞에 서 있으면 밖에선 내 목젓만 보게 된다
(물론 지하철 1호선의 경우, 매일 내릴때 머리 숙이고 내린다....)
문 열릴때 마다 움찔 거리는 사람들도 고역이겠지만
가끔 지하철 문의 창으로 바깥을 보고 있을때
아래를 내려다 보는데 저런 각도로 눈 마주치는 사람들 때문에 움찔거리는 나도 고역이다.......
*토시오는 귀엽기라도 하지... 출퇴근시간, 주말시간에 서로 업무,술에 쩔어버린 상태로 모르는 사람의 무표정한 얼굴 맞이하면....
서로 힘들다....ㅠ,.ㅜ
**손잡이 사이에 얼굴 넣어놓고 있을때 옆에 있는 손잡이 잡으면서 싸닥션 자주 맞으면 승질남....
교통수단들은 대략 이정도 됩니다. 진짜 저런 안해도 되는 걱정 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
옷은 또 어때요....
제대하고 1년...
운동을 해서 "살만" 불리다 보니
190cm/96kg 이던 시절이 6개월 정도 있었습니다.
이제 옷들이 최대로 안맞기 시작할 때죠....
#잠시 딴얘기를 좀 하면
보디빌딩 선수분들은 40cm가 넘는 팔뚝과, 솟아오르는 승모근으로 인해, 정장입을때 맞는 옷 찾기 힘들고, 허벅지 때문에 청바지 잘 못입어서 늘상 체육복 같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니기 일수 입니다.
그러다 보니, 상의도 소매가 없는 옷을 자주 착용하시는데 이건 절대 그 보디빌더들이 몸매 과시를 할 목적으로 입는 옷이 아니라는 겁니다....
몸좋은 보디빌더들에게 "왜 나시만 입고 몸자랑질이냐" 라고 욕하실분들은
그분들 사이즈에 맞는 옷을 구해다가 입혀놓고 그런 얘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저보다 더 옷구하기 힘든 분들이 보디빌더 분들이시죠...
(아..물론 얄팍하게 운동 쩜 하고 나시입고 다니는 애들은 .... ㅗ(ㅡ.ㅡ) 퉷)
다시 본론으로 오면....
이 옷이 안맞기 시작하는데, 원하지 않게 힙합스타일로 옷을 크게만 입고 다녀야 합니다.
XXXXL
이런 옷 입어 보셔쎄요??
장난 아니고 쩔어여...
나이들어서 그러고 다니는 "일.반.직.장.인" 이란....
죽을맛이죠... 철없는 어른취급당하기도 하고....
그래서... 살 빼고 말았죠...
살 빼면 뭐하나요...기럭지는 그대로인데....
참고로, 리바이스 기준으로 바지 인심
여기서 "E"의 길이가.... 32인치 정도 됩니다.
네... 짧지요....
저 인심길이가 길어야 바지를 입어도 핏이 좀 생길텐데.....
저인심길이가 안길어진 상태로 C+E의 길이가 제 다리길이를 커버해 주려면
A...즉, 허리가 36인치정도 되어야 합니다.
미치죠....
맨날 청바지 사서 허리 줄여야 돼고, 접어입어야 되고....
밑단줄이는건 그나마 수선비 싸고 빠르고 티도 별로 안나죠??
새거 사서 허리 줄이고 나면 여기저기 칼빵 나서 수건되어 버리고.... 그러고도 허리 커여....2인치이상 잘 못줄이니깐.....
지금은 트루릴리전 이라는 바지 인심이 긴~~바지가 있다고 합니다.
인심 길이 34인치 고정이라고 하지요???
(좀 비싸서 아직 안사봤음)
지금 입고 있는 양복바지의 인심을 재어 봤습니다.....
..............35인치 나와여.....(정장 슬림핏임....맞춤양복)
아시겠져....
저 셔츠는.... 장당 한 10만원 주고 맞춰입어야 되여....
옷도 잘 안사지만, 돈도 많이 들어서....
신발로 마무리 하져...
작년 이맘때 쯤에 신발을 하나 샀습니다. 농구화로....
290이라서 매장에 갔다가 5분만에 사고 나왔습니다
(나** 갑니다. 그나마...사이즈가 나와서..)
남자라 쇼핑을 싫어하는 것도 있지만 들어가서 2마디 했습니다.
종업원: "무엇을 찾으세요?"
나: 290 사이즈 신발 보여주세요
종업원: (두개의 신발을 보여주며) 이런게 있습니다.
나: 왼쪽꺼 주세요.....
그리고 결제...끝....
저 매번 신발 이렇게 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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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길어서 스크롤 내리고 '배가 불렀다', ' 짜증난다, 자랑질이냐'
라고 하실 분들도 계실것 같은데
진짜 힘듭니다. 190도 이렇게.....
아... 얼마전에 직장인 정기검진때 키를 쟀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2cm 더 자랐답니다.....
ㅡ.ㅡ
진짜 불편해요....
미치겠어요... 저 악몽이라고 꿈을 꾸면 "너 키 더 자랐다" 이래요....
외국에는 많은 사이즈가 있다고 하지만 국내 수입업자들은 그런거 잘 안들여 와요....
잘 안팔리니깐....
된장남이 라서가 아니라 자주 옷을 외국 직매사이트에서 구입하게 되는게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그냥.... 너무 작다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닥치고 큰 사람만 찾는 여자분들께도....
갑자기 울컥해서 써 내려간 이 글을 바칠께요.....
이도경 같은 애 때문에 "넌 루저 아니라서 좋겠다" 같은 소리 들으면
반대로 화도 나고 그래요....
이도경 같은 스타일들은 "180이상의 남자" 는 "시.작.점" 이지 "마.침.표" 가 아니거든요
180 이상서 부터 시작해서 능력,외모.... 뭐 이딴거 찾더라구요.....
젝1슨.... 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