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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반대... 저와 같으신분들..

하아.. |2010.04.12 14:00
조회 916 |추천 0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다른분들도 다들 이런가요

제 친구들은 저희집이 좀 유별나다고 하네요....

 

 

 

 

 

저는 이제 27살 지방에서 조그만 회사에 경리로 일하고 있어요

 

제 남자친구는 30살, 직업은 딱히 크게 돈을 잘벌지는 않아도 스스로 즐기면서

 

할수있는 직업이니 저 나름 괜찮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귀고 1년쯤되었을때까지는 별일이 없었네요

 

집에선 제가 남자친구 있는걸 모르는 상태였고, 하여.. 자꾸 선보라고 권하는 바람에

남자친구 있다고 선물받은 커플링을 끼고 이야기 하였지요.

(저는 자취하고 간간히 집에 내려갑니다)

 

처음엔 웃으면서 농담이지?라던 엄마가 제가 진짜로 하는말이라고 몇번을 말하자

 

얼굴이 변하시더군요.

 

그때부터 몇살이나 직업은 뭐냐 부모님은 살아있냐 돈을 잘버냐.............

 

... 가 주핵심 이었네요. 몇년 만났느냐 정말 좋은사람이냐능.. 너한테 잘해주냐능

그런말 조금 기대는 했는데. 어찌 말이 ..

네.. 부모님 마음이 다 절위해서 라는거 알기에 그냥 있는대로 솔직히 이야기 했지요.

 

바로 생년월일 물으시더군요.

 

순간 직감했습니다. 사주볼려나 보다..라구요

 

저희집은 남들에게 말하기 부끄러울정도로 궁합, 사주, 철학관 이런거 맹신합니다.

 

오죽하면 철학관에서 아버지랑 남동생 이름이 안좋다고 말해

 

나이 60이 다되어가는 아버지 이름이랑 25살 되는 남동생 이름까지 망설임 없이

 

바꿔버렸겠습니까....

 

거기까진 웃으면서 본인들이 좋다고 바꾸니 아무말도 안했습니다만..

 

서로 좋아서 사귀고 큰탈없이 지내다가 이대로 쭉 좋은 인연이 되면 결혼하는것이고

 

사귀다가 안좋으면 그냥 인연이 아닌갑다 하고 헤어지는것인데.

 

남자친구 있다는 말 한마디에 바로 결혼하는것 마냥 장난이 아닙니다.

 

명절을 집에서 보내고 자취방으로 올라오니

 

그때부터 부모님 전화는 그남자 사주를 달라고 얼마나 닥달인지.

 

결국은 일하는 중간에 전화가 와서 불러줘버렸습니다.

 

그러더니 날아온 통첩은  헤어져라. 그남자랑 너랑은 상극이다..... 랍니다.

 

그날부터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화만 하면 싸웁니다.

 

정말이지 무서워서 집에 안부전화하기가 겁나네요

 

전화할때 그남자라는말도 아까운지 그새끼라고 말하시면서..

 

저한텐 공주.. 남친은 그새끼..

 

그래서 엄마에게 그사람도 집에서는 귀한 자식이다. 왜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느냐.

 

라고 하니... 그집은 남자형제가 3명이라 그리 귀하지 않을거라고

 

너만큼 귀하겠냐고 하십니다 .

 

그새끼 재물복도 없는 새끼가 무슨수로 널 꼬셨냐.

 

왜 하필 만나도 그런새끼냐

 

선봐서 딴데가라

 

넌 사주보면 재물복도 많고 복이란 복은 다있는데 왜 하필 그런놈이냐.

 

내가 난중에 늙으면 니덕에 먹고산다더라.

 

그새끼 월급 무당이 그러는데 100만원도 안된다며? .. 그걸로 어떻게 사냐

 

....등등 셀수도 없이 이런말을 하십니다.

 

그렇다고 제 사주도 딱히 좋은건 아닙니다.5번 점집가서 보면 전부다

 

기생팔자니 남자좋아한다느니 술을 너무많이 좋아한다.. 노는것도 좋아하고.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제 사주도 어느 남자집에서 보면 딱히 좋아할 사주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사람월급 100은 훨씬 넘고.. 이제 직장생활한지 얼마안되었으니

 

경력생기면 월급더 올라갈것이고..이남자 빚도 없고.. 

 

차가없어 멀리 놀러못가는게 미안해 빚내서 차살려는거

 

저는 뚜벅이가 좋다며 빚은 지지말자고 타일러 버스타고 기차타고 놀러다니고있어요

 

 

부모님에게 말은 못했지만

 

전남친에게 사기당해서 빚이 몇백있어요. 그것도 지금 남친이 알고있어서

 

제 생활비랑 이런것등 조금도움을 받고있네요

 

전 정말 남친에게 면목없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죠.

 

이사람이 그렇게 돈을 허투르 쓰는 사람도 아니고 이제부터 열심히 모은다면

 

가능성 있다고 봐요.

 

 

저희엄마가 제가 하도 발발 날뛰니..

 

그래좋다 그집구석에서 결혼하면 해줄수있는게 뭐야?.. 라고 묻길래

 

전세집? 정도는 해준다더라.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버렸어요)

 

라고 하니.. 엄마가 코웃음치며 기껏 전세집???..... 이러십니다.

 

(엄마친구분들은 다 집을 해주고 해왔다고 하는데 도대체 믿을수가 있어야죠.)

 

 

... 누가보면 저희집 스펙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하겠습니다만.

 

저희아버지는 건설업에서 미장일을 하시고 엄마는 일을 하셨다가 7년정도 몸이 안좋으

 

셔서 지금은 전업주부. 남동생은 군대 제대후 대학다니며 공무원시험친다고 학원다님

 

.. 지금 살고있는 2층 주택.. 시골에 할아버지께서 남겨주신 땅몇개(이것도 고모와 삼촌하고 갈라야할듯)...

 

전 전문대에 딱히 자격증도 있는것도 아니고..

 

애견미용 자격증 따고싶어 알아볼려고 한다고 하니. 그나마 없는것보다

 

이쪽 계통에 관심이 있어서 그렇게 말해보니.. 또 코웃음 치시며 엄마는

 

그런거 쓰잘때기도 없는거라며 너도 니 동생처럼 공무원이나 해봐라... 라고

 

아직 시험에 합격하지도 않는 동생이 정말 공무원인것마냥 ..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엄마가 원하는 사윗감은

 

얼굴 키 그런거 따지지 않는다. 사주에 재산복정도는 있어야 하지않겠나.

 

...(술을 잘먹는지 도박을 하는지 손지검을 잘하는지 이런거는 상관없다고 하셨음)

 

적어도 결혼하면 그집에서 1억넘는 집하나는 해야와 하는거 아니냐고...

 

절 황당하게 만드셨어요.

 

물론 아빠도 같은 생각이신듯. 몇일전에도 전화와서 그새끼랑 계속 만나고

 

결혼할생각이면  진짜 결혼까지 가면 인연끊어버리겠다고 하네요

 

중요한건 그냥 사귄다고만했지 결혼의 ㄱ자도 꺼낸적이 없거든요;;....

 

 

이런상태면 부모님 마음에 드는 상대와 결혼을 하라는건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을 하라는건지..

 

아니면 돈이많으면 되니 영감이라도 상관없는건지....

 

 

저번엔 36살 남자랑 선보라고 저에게 권하시더군요.. 집이 좀 돈이 많다면서.

 

이모네가 좀 잘삽니다. 좀 있는집에 안가면 부끄럽지 않냐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사람이 살아가는데 돈이 중요한건 압니다.

 

돈때문에 싸우고 이혼하신분들도 많으시겠지요. 하지만 그것말고도 결혼하는 부부들

 

사이엔 중요한건 많다고 봅니다.

 

저는 이남자 만나고 사치 낭비. 조금씩 줄여갔습니다.

 

흥청망청 사놓고 버리던 절 구박하며 돈아까운줄 알라며 혼내는 그입니다.

 

 

부모님 말씀이 다 저 잘되라고 그러는거 알아요.

 

하지만 부모님과 저와는 생각자체가 틀립니다.

 

한번전화오면 30분동안 그런이야기 하고해서

 

제가 대놓고 자꾸 이러면 나 그남자랑 헤어지고 흑인 데리고 인사시키러 간다.

 

농담아니다 미국흑인 사위 맞이하고 싶으냐. . 요즘 남자가 재혼인것도 많다더라.

 

돈많으면 장땡 아니냐. 재산복 많으면 장땡이니. 재혼이 어떻게 흠이냐.

 

아니다 유부남도 괜찮겠다. 골라달라.

 

흑인 , 재혼남, 유부남.   다 돈많은 사람 재산복 많은 남자 데려가겠다.

 

 

라고 하니 열받으신 엄마 욕하면서 끊으셨네요 ...

 

 

자꾸 집에서 이런식으로 나오니 ..  너무 화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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