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급우들에 불만을 갖고 있던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공업용 화학물질을 반 학생들 얼굴 등에 뿌려 18명이 부상하는 일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중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루펑시에 위치한 갑동중학교에서는 지난 9일 오전 8시경 2학년 채모군이 통에 든 유산(硫酸)을 자습중이던 반 학생들에 뿌려 총 18명이 얼굴 및 신체에 큰 상해를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병원 관계자 말을 인용한 중국신문은 이들 학생 중 신체 부위의 19%가 화학물질로 인한 심각한 신체상해를 입은 이가 포함됐다고 전하면서, 중국서 학원 폭력의 종류와 성질이 나날이 다양해 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찰에서는 채모 군을 이미 구속하고 중학교 자율학습 운영 실태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아울러 채 군이 어려서 부모의 심각한 가정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복수심이 자라지 않도록 가정에서 아이 가정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중국 중학교 범죄에 사용된 유산은 한편 광둥 지역 인근 해변의 어선에서 축전용으로 쓴 뒤 길가에 버렸던 것을 채군이 주워와 오전자습 시간이던 학생들에 뿌렸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