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없이 바로 쓸게요
저에겐 7년된 거시기친구(A)과 6년된 거시기친구(B)이 있습니다
둘다 초등학생 때 부터 친해왔고 세명이서 자주 모여놉니다
근데 A라는 친구가 초등학생땐 안그랬는데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서
성격이 맛이 간거같아요ㅋ
스크롤 압박 주의.
A 특징
1. 일단 한입만
-뭘먹든 "한입만"이라 함
자기껀 절대 먼저 안먹습니다. 그냥 칠백원짜리 아이스크림으로 예를 들면
자기껀 입도 안대면서 B와 저한테 "한입만" 이라하고 한입다 한번씩 먹고나서
그제야 자기꺼 먹음. 만약 자기꺼보다 친구것이 더 맛있다 생각들면
친구가 먹으려고 할때마다 "한입만, 한입만 더, 나 좀만 주라"라고
시도때도 없이 말합니다. 일단 자기껀 나중에 꼭 혼자 먹어야함.
저번에 A집에 가서 A방에 B랑 저랑 앉아 있다가 B가 물마시려고 거실가니까
A가 혼자 치킨 뜯고있어서 B가 "너 혼자먹어?" 라니까 A가 B한테
치킨 한조각 주면서 "그럼 이것만 너혼자 조용히 먹어 말하지 말고"라고 했다함.
그래서 B가 그냥 너 혼자 먹으라고 주고 왔다함.
2. 자기가 100원이라도 더 내는 날엔 한달동안 뒷끝
-원래 우리는 친구지만 더치페이 잘 안합니다
한명이 뭐 사고 그럼 또 다른애가 뭐 사고 이런식입니다.
저번엔 삼겹살 집에서 다들 돈이 조금씩 있어서 모아서 내는데
백원짜리를 A가 세개내고 B와 제가 두개내서 계산을 했습니다
근데 집에가면서 A가 "왜 내가 백원더내?"라고 해서
그거 계산한지가 언젠데 왜그래 라니까 화나서 집에 혼자 가버림.
뒤늦게 풀어줬지만 한달동안 내가 백원 더냈으니까 이건 니가사줘 라는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사만원정도 뜯어먹음.
(참고로 A는 우리한테 한번도 뭐 쏜적 없음. B와 제가 거의 내는 편)
3. 내가 다니는 교회는 진국. 남의 교회는 이단.
-전 무교이므로 종교얘기 꺼내는게 좀 조심스러운데..
A때문에 교회사람들이 다 저러나 생각이 들 정도.
제 친구들도 주변에 교회 다니는 애들 있는데
제가 "내 친구가 성경책 사러 같이가자는데 아 귀찮아" 라고했더니
A가 "야 니친구 믿음은 있어서 성경책을 사? 요즘 이단이 얼마나 많은데
니친구 걔 교회 어디야? 믿음도 없는것들이 요즘 성경책 이 지X하지."
순간 내 절친이긴 한데 니 미X냐? 라고 말할 뻔
"우리교회는 이단 아니야 그리고 가면 피자랑 치킨먹어 탕수육도 조카 많이 먹어"
저렇게 말하며 자기교회 나오라고 꼬심.
저는 정말 A가 믿음이 있는지 궁금. 내 주변 친구들은 하나님 믿으면
힘들때 기댈수도 있고 뭐다뭐다 하는데 얘는 꼭 뭐 먹는다고 나오라함.
그리고 뭐 자긴 믿음이 너무나 커서 매일 방언?이 터진다는데
이애의 마음가짐을 보면 전혀 교회사람 같지 않음. 금전욕,식욕 엄청남.
4. 누구 이쁘다 하는거 못참음.
-티비를 보다가도 그냥 한가인 나오면 아 진짜 한가인 너무 이뻐 이런식으로
말하면 표정 확굳으면서 "연예인들 다 뜯어고치고 시X 그게 인간이냐?
내가 보기엔 쓰레기 같아, 재수없어" 라고함.
그래서 한가인은 안고친걸로 아는데.. 고쳤다해도 이쁘길래 이쁘다한건데
왜그렇게 열폭을해? 라고 하면 몹시 화내면서 나가라고 그러고 짜증냄.
특징 엄청나게 더 많은데 일단 사건이 하나 있어서 그걸 쓰느라 더 길게 못쓰겠음.
친구한테 장난전화 할 번호좀 달라고 해서 그 번호로 장난전화 했는데
하필 같은 아파트 옆동사는 10살차이 나는 오빠였음.
대충 장난전화로 띠뜨버거싸쭈쎄요 이럼(황정음따라한듯내가생각해도).
그러다 얼굴은 안보고 그냥 가끔 문자만 하다가
어느날 A집에서 놀고 있는데 오빠지금 집앞인데 잠깐 나와서 커피나 마시자고 문자옴.
그래서 이번 기회에 얼굴도 보고 걍 동네오빠,삼촌으로 지낼 생각으로 나갈려하니까
A가 남자만나는 거면 자기도 데려가라고 함.
그래서 뭔가 감이 안좋지만 일단 데리고 감.
셋이서 만나서 카페에 갔음. 커피시키려고 메뉴 보고 있는데 갑자기 A가
제 옆구리를 찌르면서 "야 와플도 사달라해 와플와플와플와플"이라고 속삭임.
근데 그때 하필 A랑 노느라 돈도 다썼고 커피 얻어먹으러 나와서
와플까지 사달라하기가 뭐해서 그냥 내가 씹고 너 뭐마실거야만 함.
그랬더니 A가 입이 3cm가 나와서 "니 마음대로 골라" 라고함.
그래서 그냥 A는 핫초코 시켜주고 나는 모카커피, 그오빠는 시나몬 모카커피 시킴.
근데 정말 식겁했음. 여기서 까지 이럴줄 몰랐는데 A가 또 한입만 병이 도진거임.
자기 핫초코는 입도 안대고 나한테 "한입만"이라 함.
순간 그오빠 표정도 ????? 였음. 제가 어..그래 한입마셔 하고 한입줌.
원래 전 뜨거운거 잘 못마셔서 식히고 있었는데 A는 뜨거운거 잘마심.
커피의 반절이 사라짐. 기분도 이상하고 내가 한입 채 마시기도 전에
자기가 내꺼 먼저 반절이나 마심. 그래도 여기까진 괜찮았음. 원래 이런 애니까.
근데 A가 그오빠한테도 갑자기 "한입만요" 라는거임.
그오빠랑 나랑 첫만남 이고 물론 A와도 첫만남임.
그오빠는 열심히 커피를 음미하고 있었음. 근데 마신걸 한입만 달라니
오빠랑 제 표정은 얘머지?????????????????????????하는 표정이였음.
그러다가 오빠가 먼저 정신을 차리고 어..그래 마셔봐 라고 줌..
역시 오빠꺼도 반절이 사라짐. 그오빠 표정 똥씹은 표정이였음.
근데 지가 다 마셔놓고 하는말이 "아 둘다 맛없다" 라고 하고
핫초코 세번 마시더니 다마심. 솔직히 내가 샀으면 말을 안하는데
그오빠가 사준건데 바로 그앞에서 맛없다니 조카 개념이 없는게 확실함.
그렇게 다 마시고 그냥 가기엔 좀 그래서 얘기좀 하다가 브루마블을 하게됨.
오빠
┌─────┐
│ │
└─────┘
A 나
대충 이렇게 앉아 있었음. 오빠 맞은편에 A가 앉음.
근데 A가 갑자기 내폰을 들더니 내폰으로 그 오빠 앞에서 셀카를 찍는거임.
손으로 턱을 괴고 입도 가리고 볼도 부풀리고 가관이였음.
그래서 내가 A허벅지를 좀 누름. 근데 못느꼈나봄.
내폰으로 셀카찍고 보정하느라 정신없어함.
그오빠가 기다리다 못해 "저기 니턴인데" 라고함.
그러자 A가 "네?아~내턴이지 참?" 하면서 주사위 던지고 턴끝내고
또 계속 내폰으로 셀카찍음. 그오빠 표정 진짜 ㅡㅡ였음. 나도 마찬가지임.
그래서 내가 참다못해 "A야 너 왜 내폰으로 셀카찍어 너는 폰없냐" 라고 하니까
A가 "니꺼가 더 보정도 잘되고 이쁘게 나와서 그래. 이거 폰하나 못빌려줘?" 라고함.
조카 쥐어박고싶었음.
브루마블도 A가 셀카 다 찍고 턴 끝내는거 기다리느라 재미도 없어지고
그냥 앉아서 얘기나 나누고 있는데 A의 엄마한테 전화가 옴.
A가 전화받으러 밖으로 나감. 오빠랑 저랑 둘이 남아서 내가 대신 사과함
내가 "죄송해요 친구가 좀 그렇죠" 라니까 오빠가 "아냐 그럴수도 있지.........." 라고함.
그렇게 얘기하니까 A가 들어옴.
A가 들어오면서 "아 씨X 엄마가 자꾸 미X년 미X년 거려" 라고함.
그오빠 표정 ㅇㅇ?!?!!??!!!?!?!?!!? 였음. 나도 당황함.
그러면서 A가 특유의 센척하는 표정을 하며 팔짱끼고 조카 도도하게
"미X년 미X년거려 나한테 아 조카 짜증나ㅡㅡ" 라고 하며 다리를 떰.
순간 왠지 모르게 손이 오그라들어서 내가 A 한테 조용히 그만해..라고 함.
그러자 그 오빠가 일어나더니 자기가 늦게까지 잡아둬서 미안하다고 데려다 주겠다함.
내가 더 미안해져서 아니라고 오늘 정말 미안하다함.
그러자 A가 "시나몬모카 진짜 맛없어" 라함. 내입에서 순간 닥쳐 라고 나올뻔함.
그리고 헤어지고 나서 A가 그오빠 마음에 든다고 소개시켜달라고 조름.
내가 너랑 10살 차이 나는데 괜찮겠냐함. 괜찮다함.
그럼 번호 줄테니까 알아서하라고 함. 근데 걔가 어떻게 여자가 먼저 연락을 하냐고
나보고 오빠한테 자기얘기좀 꺼내보라고 함.
그래서 꺼내줌. 근데 그오빠가 A얘기 꺼낼때마다 칼문하다가도 갑자기 문자를 먹음.
그래서 내가 답장 없다고 그러면 그럴리 없다면서
내가 문자 올때마다 지가 대신 내 핸드폰 문자 확인함.
나랑 같이 있을때 문자만 와도 내가 가지고 있는거 뺏어서 꼭 지가 먼저봄.
그러면서 그오빠 한테 과자사달라고 아이스크림사달라고 밥사달라고하라고 시킴.
내가 닥치고 니가해 라고 하면 자기가 하면 안사줄거니까 니가 해달라함.
그러더니 A가 B한테 내 뒷담을 했다함.
뭐 내가 그 오빠한테 꼬리친다고 질투난다고 이런말 했다함.
꼬리친적도 없고 그냥 가끔 문자하는건데 화났음.
그러다가 A가 이렇게 말함.
"야 그러면 이렇게 하자. 일단 니가 먼저 그오빠한테 밥사달라고 불러서 OO아파트 앞에서 만나는거야. 그리고 나를 우연히 만나는척 하면서 너는 빠지고 나랑 그오빠랑 밥먹으러 가는거야 어때?"
내가 소설쓰냐고 걍 만나면 만났지 무슨 설정을 하냐고 함.
그랬더니 삐져서 또 집에감.
다음날 다시 만나서 불러달라고 징징댐.
그래서 불렀더니 A가 안된다고 기다리라고 하더니 집에가서 치마와 힐을 신고나옴.
나는 원래 힐을 신고있었음. 아무튼 그러고 만났음.
그오빠가 "밥사줄까?"라고 함.
A가 허리를 찌르면서 "사달라해 사달라해 사달라해" 라고함.
근데 솔직히 우리 다 밥 먹고 나온거라 그냥 괜찮다고 좀 걷다가 갈길 가시라고 함.
그래서 우린 걷고 있었음.
그오빠 ㅣ 나 ㅣ A ㅣ B
이렇게 오빠랑 얘기하면서 걷고 있었음.
근데 오빠가 앞을 보는순간 갑자기 A가 날 힘차게 B쪽으로 밀어버림.
그리고 자기가 그오빠 옆에 섰음.
안그래도 힐신고 있었어서 비틀거리면서 넘어질려고 하는데 B가 다행이 잡아줌.
내가 어이가 없어서 A를 쳐다봤음.
근데 A가 왜그러니 갑자기^^?라는 표정으로 그오빠옆에 딱 달라붙어 서서 날 쳐다봄.
내가 짜증이 확나서 A 뺨을 때리고 싶었음. 하지만 "그래 너 옆에서." 라고함
그오빠는 내가 돌에 걸려 넘어진줄 알고 에구..조심하지...라고함.
그렇게 좀 걷다가 그오빠는 운동하러 가고 우리끼리 남음.
내가 이때를 기다렸다 싶어서 A한테 뭐라고 할려는데
A가 갑자기 우는거임. 그래서 B랑 내가 왜우냐니까 나보고
거기서 왜 옆에 스라고 말했냐고 그오빠가 어떻게 생각했겠냐고 그럼.
아니 지가 나 밀어서 옆에 서놓고는 왜 자기가 우는지 나는 어이가 없어짐.
진심 화남.ㅡㅡ
끝에 더 있는데 이따가 씀.
열받아서 서든좀 하고 와야할듯. 짜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