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
written by Jang han (네이버에 장한)
새벽에 눈을 뜨니
어제 읽다 만 책이 눈에 들어온다.
너는 어제 나를 읽었다.
오랫만에 나를 빌려오더니,
침대에 앉아서 나를 보았다.
티비도 켜놓고,
집중하지도 않고,
그렇게 가볍게 읽었다.
잠시 읽더니 나를 덮어두고,
잠을 청하는구나.
곤히 잠든 너는
새벽에 일어나서
나를 바라보는 구나.
다시 펴서 나를 읽어줄꺼니?
다시 책장에 꽂아둘꺼니?
난 언제나 네가 읽어주길 기다린다.
난 언제나 네가 넘겨주길 기다린다.
난 단지 너에게 한권의 책일 뿐이니.
난 단지 너에게 따뜻한 지식일 뿐이니.
책이 나에게 말을 건다.
책이 날 보고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오랫만에 책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럴땐 난 책을 편다.
그리곤 책을 느끼고 읽는다.
마치 널 만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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