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
글 쓰기 전 부터 한숨이 나오네요...;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2010년 4월 16일) 오후 6시경 강남역 6번 출구에서 집에 가기위해 용인 행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어요 ;;
다들 아시다시피 -_- ;; 퇴근시간의 강남역 버스 정류장은 지옥이지요;
기다리던 5001-1 번 버스가 드디어 오고 사람들이 줄도없이 벌떼처럼 몰려들었지요.
버스의 앞문을 사람들이 포위하고 ...;; 의경들이 시위자들 진압하듯
사람들이 먼저 우르르 내리고 드디어 입장을 준비 하고 있었어요.
하나둘 하나둘 타는걸 기다리면서
방금 새치기 한 한 어르신을 예의주시하던중..
앞에서 뭔가가 툭 하고 떨어지는거에요;
자세히 보니 ...
갈색 점퍼드라구요 .
어르신만을 예의 주시하다가 ;;
옷을 아무 생각없이 주었지요 ;; 사람들이 사력을 다해 미는 와중에 ;;
평소라면 안 줍고 모른체 했을 테지만;;; 어르신때문에 정신 살짝 놓고 있다가;;
앞에 아이를 안고 타시는 젊은 아주머니 옷인줄 알고 따라 들고 버스에 탔지요 .;
그리고 아주머니께
" 옷 떨어뜨리신 것 같은데요 ?"
하고 최대한 밝은 얼굴로 옷을 내밀었죠 ~
그런데...
그런데 ...
아주머니께서 님 뉴규? 하는 표정으로 내꺼 아닌데요~
하시더라구요.. 그 순간 완전 당황... 아...
순간 완전 당황해서 버스에 초반에 탑승해서 천금같은 앉아서 집에 돌아가는 횡재를 할 수 있었건만 ,, 어리버리 까다가 내리지도 못하고 중간에 끼여서 집에 이렇게 왔습니다.;
저 도둑아니구요;;
저 진짜 아무의도 없이 주어드리려다가 ;; 집에 가져왔네요...
톡톡 하시는 여러분
이 옷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
그냥 버릴까요..
아니면 버스 분실물 센터에 보내야 될까요...
아니면 ... 내일 아침에 옷 주운 자리에 슬며시 가져다 놔야할까요 ...
지금 생각하니
옷을 주웠을 때 이어폰끼고 모자쓰고 후드로 모자 또 덮고 , 그래서 옷달라는 사람의 외침을 무시했을 지도 몰라요...
혹시 옷을 잃어버린 분이 ; 이 글을 볼지도 모르니..
갈색 점퍼구요. 후아유 브랜드고. 앞에 캘리포니아 어쩌구 써있고;;
엑스라지네요 . 남성분꺼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네요;
좋은 조언 부탁드려요; 긴지 짧은지 모를 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착한일도 하던사람이 해야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