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의 요점은 소수의 권력집단 혹은 지배계층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대중을 통제해왔으며 또 성공 했는가에 대한 사실과 논리적인 비판을 가한다. 물론 이 작품에서 예시한 자료들은 백프로 진실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다큐를 굳이 음모론에 입각한 작품이라고 매도 하는건 온당치 않다.
비판의 첫 대상은 기독교의 허구성이다.
오늘날 서구 사회의 근간을 이루게끔 한 첫번째 요소는 다름 아닌 종교다. 그것도 기독교. 기독교의 등장이야 말로 오늘날 서구 사회제도를 가능하게끔 한 결정적인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이 작품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제도를 만들어 가는 모든 과정은 거대한 역사적 사기라고 신랄한 비판을 가한다. 기독교 입장에서 보면 신성모독이겠지만 '예수'의 존재는 고대 이집트 사회의 자연신중 하나에 불과할뿐이고 중세의 지배계층이 대중을 통제하고 조종하기 위해 고안해 낸 통치수법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한다. 제시돼는 여러가지 증거가 충분한 설득력을 얻는다.
구성면에서 보면 다소 지루한 감도 있고 대단히 파격적인 면도있다. 어찌보면 마이클 무어의 풍자어린 면도 보이지만 무어의 작품보다는 훨씬 더 심각하다. 한가지 경탄할만한 것은 서구 사회에서 종교비판은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민감하고 금기시 되고 있는 사항이다. 무척 용기있는 작업이고 우리네 실정을 생각하면 부럽기도 하다.
두번째 대상은 9.11 테러다. 테러의 이중적 의미를 탁월하게 묘사한다.
하지만 이 날의 비극적인 사건은 분명 소수 집단에 의한 무차별 불특정 다수를 향한 야만적인 범법행위가 아니라 치밀히 계획된 엄청난 음모가 도사린 거대한 권력집단과 이익집단에 의한 공작이라고 단정짓고 있다.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기엔 너무나 많은 의문점이 있다.
미 정부에서 설명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얘기다. 어느것 하나 속시운한 답을 내놓치 못하고 있다. 정부의 공작이라는 것도 무리가 아닐성 싶다.
9.11 무역센터의 비극은 참 많은 의무점을 남긴채 종결되고 말았다. 미 정부의 조사는 대중들에게 전혀 신뢰감을 주지 못했고 불신만 쌓였다. 9.11은 그동안 일어났던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의 필요충분조건의 하나일뿐이라고 주장한다. "팩트는 항상 원인이 있다." 라는 것을 증명하듯.
타겟은 부시정권을 향하고 있다.
그들은 부조리하며 부도덕하다고 날선 비판을 가한다. 오로지 그들이 속한 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해서 죄없는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하는 그들은 파렴치하고 추악하며 그가 지칭한 '악마'는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그들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마지막 대상은 금융가이다.
권력은 돈으로부터 나온다. 이것이 이 거대한 담론의 종결이다. 모든 부조리와 역사적 악행은 바로 금융가의 손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얘기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금융가가 어떻게 역사를 상대로 비지니스를 펼쳤는가에 대한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증거를 들이대고 있다.
관람 시간의 부담은 있지만 등골이 오싹할만큼 공포를 느낀다.
지루함은 초반 몇분을 제외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사라지고 만다.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 더 공포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너무나 거대한 담론이기에 지면으로 감상을 표현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물론 본인의 글쏨씨가 한몫한것도 있지만 말이다. 철학적 코멘트가와 코미디언 빌힉스의 한껏 날 선 비난은 흉금을 사정없이 휘벼파고 만다.
공포스런 미래의 실체가 드러 나는 순간 여러분은 경악할 것이고 분노 할 것이며 전율스런 공포로 치를 떨것이다.
시대정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안봤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봤으면 좋겠다
이걸보면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패닉에 빠질것이고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것에 대해 후회할지도 모른다
결국 아는게 힘...모르는게 약...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없다
그냥 살아라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그리고 자기가 생각하는게 맞다고 생각해라
그게 그나마 회의주의자가 되진 않을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모두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그사람의 말은 모두 거짓말이 아니란 것이다
그사람은 진실과 거짓을 적절하게 섞는다
얼마나 잘 섞느냐가 거짓말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결정하는것이다
사설이 너무 길었다
어쨌든 이 영화가 전부 사실은 아닐것이다
그렇지만 분명히 사실은 있다
영화를 보든 안보든 자기의 결정이지만
봤다면 잘생각하길바란다
어떤게 사실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