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습관적으로 들리는 20대 후반이 다가오는 녀자입니다.
아! 참고로 저는 청각장애을 지닌 사람으로써 귀는 안들리지만 말도 할 줄 알고 수화도 쓸 줄 아는 여자예요. 사회복지전공자로써 장애인 포럼 듣으려 신당역에 환승하는데에 가고 있는데 지하철을 타고 이러는 거 보고 너무나 안타까워서 글을 올려보았어요 흑흑~
오늘 있었던 일을 그냥 스쳐가기엔 잊지 못할 일이기에 마음이 너무 한켠에 남아서
글을 적어서 올려봅니다.
날씨도 하늘이 환하게 웃어주시고 기분좋게 2호선 지하철을 타서 서고 있는데 한참 후 아기를 들고 있는 임산부가 오더니 맨 앞에 할아버지가 일어서서 양보를 하시더군요. 임산부는 미안한지 할아버지에게 양보를 하시고. 결국 할아버지가 제 자리로 앉았어요. 서로 양보를 하는 이 장면이 아름답다고 아직 따뜻한 세상이구나 싶었는데... 남들에겐 별거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제 눈엔 그래보였어요!
그런데......
그 옆에 학생이 있는데 대학생으로 되어보이는 추정..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전공책 들고 이건 뭐 씹은 표정마냥 멀뚱멀뚱 쳐다보고..
그러다 기계처럼 자기 할 일만 꿋꿋히 전공책을 보더군요..
(그 학생 눈이 크고 건강해보임!)
공고롭게도 그 맨 자리라서. 그 학생이 유독 젊어보이고 나머지는 거의 노인이었어여.
(노약좌석제 아님!)
여기까진 넘어가려고 했는데요.
근데 그 학생이 입으로 목소리 안내는 대신 "뭐야. 씨" 이랬어요..... 화나져 완전.
(참고로 제가 귀가 안들리다보니 들리는것보다 입모양을 보고 읽을 줄 알아요)
직접 말 꺼내기 뭐해서.. (사실 많은 사람들 앞에 말 꺼내는것도 엄청난 용기일뿐더러.. 그 학생 입장에서 쪽팔리고 부끄러운 일을 만들어주고 싶지 않아서)
직접 핸드폰으로 문자로 작성해서 그 학생에게 건네주고 싶은 마음이 증폭되었어요
속으로 "그 쪽이 젊어보이는데 양보 하나 하는게 어려운가요" 이라고 문자를 보내볼까..
하는 찰나에...
하지만 저는 곧 내려야 하는 바람에 문자를 못 전해주고 간 제 마음을 알려나요...
(사건이 일어난 때는 한양대 아님 왕십리 둘 중 하나 문자 쓰느라 역 보니 신당역에 내렸어요 . 글을 지금 쓰면서 생각 나는게 사진 찍을껄... 셀카 찍는 척함서..후회가 되네요. 그 자리서 문자를 쓰고 있어서 생각을 못했어요)
세상이 변해가고 있다지만 양보라는 그것마저도 이 작은 것도 잃어버리고 변질해가고 있는거 같아 안타까워요...
머리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다운 사람이 됩시다.
내 자신도 소중하기에 여러분도 소중한 존재인것처럼 다른사람에게도 양보를 하는 미덕을 지닙시다!
촛불을 키면 환한 세상인것처럼. 촛불도 모아서 사랑이 된다는 것을..
그 촛불처럼 따뜻한 세상이 오길 빌께요!! ^^*
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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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뽁한 하루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