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0-04-2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강호 리버풀을 제압하고 유로파리그 결승행 가능성을 높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디에고 포를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먼저 1승을 챙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원정에서 1골만 허용한 리버풀 역시 홈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결승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선제골이자 이 날의 결승골은 전반 9분만에 터져 나왔다. 프리메라리가 득점 5위인 포를란의 감각이 빛났다.
포를란은 왼쪽 측면을 파고든 호세 마누엘 후라도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는데 실패했지만 떨어진 볼을 재차 왼발로 밀어넣어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은 요시 베나윤과 스티븐 제라드를 필두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베나윤이 성공시킨 골은 선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됐고, 1분 뒤 시도한 제라드의 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추가골을 얻어내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페르난도 토레스가 부상으로 빠진 리버풀은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답답한 모습을 보인 끝에 완패했다.
또 다른 준결승전인 함부르크 SV와 풀럼의 경기는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30일 풀럼의 홈구장인 크라벤 코티지로 자리를 옮겨 2차전을 갖는다.
〈뉴시스 권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