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분들 다들 안녕함..?ㅋㅋ
난 안녕못함..
일단 내 소개를 하자면
성남 사는 안그래도 한참 예민한 고3 소녀임.
아침에 언니가 친구한테 빌려준 돈 '십팔....만원'ㅋㅋㅋㅋ
못 받고 있다고ㅈㄹ하는 소리 듣다가
처맞을 준비하고 조심스럽게 숨겨왔던 얘기를 털어놨음.
이제부터 본론임. [스압주의]
-등장인물 소개
내친구찡찡이, 찡찡이남친 빵빵이, 그리고 나, 카메오
때는 바야흐로 칼바람치던 죽음의 고3 들어가기 전 겨울방학.
고3이 된다는 압박감속에 너무비싼 인강비를 조금이라도
마련해 보고자 2달정도 열심히 호텔알바를 뛰었음.
2월 중순이었음.
그 날도 벌써 직장같은 호텔에서 퇴근을 하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음.
또로롱
중학교때부터 제일 친했던 찡찡이한테 오랜만에 연락이 오는거임.
지금 우리 집 근처니까 잠깐 보자고
나는 알았다고 하고 내려서 바로 찡찡이를 만났음.
찡찡이에 대해 잠시 얘기를 하자면,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좀 폭력적이었고,
알콜중독에 암튼 가정 환경이 정상은 아니었음.
그리고 이 친구도 고등학교 들어가자마자 자퇴하고..
어쨌든 중학교 때부터 문제가 좀 많았음.
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찡찡이가 여관; 에 있었음.
가자마자 서로 안부 인사를 하고 재밌게 놀았음.
그러다가 이년이 근데 넌 밤늦게 어디갔다 오냐고 하는것이었음.
그래서 언니 요즘 알바한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했음.
그랬더니 뭐 시급 얼마냐고, 주급이냐고 월급이냐고 뭐 그런걸 세세히 물어보는 거임.
이때 직감해야했음ㅡㅡ...
약간 촉이 안좋긴 했음.
그때당시 사실 주급이었는데 월급이라고 3월달이나 돼야 들어올거라고 그랬음.
그랬더니 이년이 돈 들어오면 좀 빌려달라는거임.
히밤 역시 내 직감이 맞았음ㅡㅡ
그래서 내가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봤음.
(얜 할머니랑 살고있음. 아빠가 하도 이상해서 부모님과 떨어져 삼)
자기가 맨날 할머니한테 알바한다고 얘기하고 밖에 나오는데
정작 알바를 한 번도 안했던 거임.
할머니는 월급 언제나오냐고 맨날 물어보시고
돈 나올 구멍은 없지, 놀고는 싶지, 알바하기 싫지,
그냥 매일 아직 월급 안 들어왔다고 구라를 까며 살고있다는거임.
그래서 결론은 할머니한테 보여줄 알바비를 나한테 빌려달라는거였음.
할머니한테 확인만 시켜주고 다시 바로 준다고..
(얘는 3월달부터 지방에있는 직업학교에 가있어서 내가 돈 빌려주면 할머니한테 부쳐서 확인을 시켜드려야 하는 상황이었음. 그리고 할머니는 이년한테 돈 확인해보고 다시 바로 부쳐준다고 했다했음)
나 평소에 돈 잘 빌리지도 않고 빌린다해도 바로 갚는 돈 관계 확실한 그런 스탈임.
나 좀 불안했음. 내가 여길 왜왔나, 알바를 더 열심히 해서 지쳐쓰러져 그냥 집으로 들어가야 했나, 오면서 타이쿤을 존크해서 배터리를 닳게 했어햐 했나......
하튼 1초만에 한 5만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던 것 같음.
그래서 일단 할머니한테 사실대로 말하라고 핑계같은 조언을 해줬음.
그랬더니 이년 하는말이 할머니가 한번만 더 사고치면
정신병원 다시 보내버린다고 했다는 거였음.
(얘 아빠가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시켰던 적 있음.........;)
나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였음.
(이런게 사면초가?... 여기서라도 언어공부는 해야함. 나 유개념녀)
일단 3월이나 돼야 돈 들어온다고 해놨으니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음.
그러고 알았다고 돈 들어오면 연락준다고 말했음.
시간은 흘러흘러 3월달이 돼고야 말았음.
(그 전까지 계속 연락하고 가끔 만나고 그랬음)
고3 첫 날인 3월 2일이었음.
찡찡이는 지 남친인 빵빵이랑 지금 직업학교라고 하는거임.
그리고..... 올것이 오고야 말았음. 돈 안들어왔냐는거임.
난 들어왔다고 했고 체크카드가 없어서 직접 은행에 가야하는데
오늘 정상수업 할 것 같다고 말했음(사실 체크카드 있었음).
할머니한테 나중에 돈 부친다고 하면 안되냐고 그랬음.
그랬더니 이년이 대뜸 짜증을 내는거임 @#^%$&%$히밤년이....
나도 짜증났고 그랬지만 친구를 다시 정신병원에 보낼 수가 없어서..
그 다음다음날 26만원을 부쳐줬음.
할머니 돈 다시 부쳐준다했다고 했으니까 난 그것만 믿었음 히발.
옆에서 다른 친구가 말렸음. 그 때 그 친구 말을 들었어야 되는거였음.
계좌이체 하다가 친구말을 들으면 옆에서 떡이생김. 난 ㅄ임.....
찡찡이년은 폰이없어서 지 남친꺼로 맨날 나랑 연락하고 그랬음.
아 그리고 직업학교는 외출 시간도 따로 있고 뭐 그렇다하대?
내가 할머니한테 돈 부쳐줬냐고 하니까
외출시간이 아니라서 뭐 며칠 뒤에 부친다고 했음.
그러고나서 나도 바쁘고해서 며칠 연락안했음.
돈 부치면 나한테 연락하라고 해놨음. 그러다가 사건이 터짐.
*@#%^%#$#밑휜....걔 직업학교에서 사고침.
애 때리고 하튼 퇴학당할 위기라는거임.........
얘 그동안 전과가 많아서 소년원 갈 지경이됐음.
빵빵이새리는 찡찡이년 데리고 도망을 간다는거임.
히바. 지네가 무슨 로미오와 줄리엣임? 영화찍고 자빠졌음.
난 그상황에서 차마 돈달라는 소리를 못하겠는거임 여차여차하다가 며칠이 또 지났음.
정말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음.
걔 남친은 문자 씹고 전화 씹고......
나ㅅㅂ 야자시간에 책이 돈으로 보이고 국사에서 세종대왕만 나와도 마음이아팠음.
야자하다가 도저히 공부가 안돼서 중간에 나와서 찡찡이년 할머니한테 연락을 해봤음. 그래도 친구고 몇년동안의 정이 있으니 그년 최대한 덜 ㅈ되게 이렇게 말해놨음.
저 찡찡이 같이 알바했던 언닌데, 찡찡이가 아직 알바비를 못받아서 할머니한테 확인시켜드려야해서 저한테 돈 빌렸었다고, 할머님은 찡찡이한테 돈 받으셨나염?
그랬더니 할머님 하는 말씀이.................
통장에 20만원 들어왔었고 바로 다시 찡찡이한테 부쳐줬다는거임..............
20만원.......?
20만원.......?
2.........0.................마..............눤...............?
하.....^^ㅅㅂ그렇다면 내세종대왕 스물여섯분은 어느지갑에서 웃고계신다는거임....? 하늘이 노랬고 자식을 잃은 기분이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패닉상태로 교실에 다시 들어왔음.
눈물이 나올것같아서 자는척하며 엎드려 있는데 선생은 자꾸 깨우고 하튼 짜증났음.
드디어 야자가 끝났음.
빵빵이한테 전화를 해봤음.
지금 둘이 도망나와서 어떤 건물에 있다고 했음. 일단 찡찡이를 바꿔달라고 했음.
찡찡- ㅇㅇ나임.
나- 야 억해 된거임!!!!!!!!!!!!? 또 누굴 때림?
(사실 관심 밖이었지만 받자마자 돈얘기하기가 좀 그랬음)
찡찡- 아놔 ㅁㅊㄴ들이 열받게함ㅡㅡ 어쩌고저쩌고^&*&^&^*((
나- 아..그래서 어쩔거임
찡찡- 아모름. 엄마아빠가 알면 나 ㅈ됨.......
나- 밥은 먹고 다님?
찡찡- 밥을 억해 먹음..
나- 내가 빌려준 돈은 어따둠?
내가 오늘 너네 할머니한테 전화해봤는데 바로 부쳐줬다고 하시더만 뭐임?
찡찡- 뭐?! 어케 말함?! 너 진짜 일을 크게벌려놈... 나ㅈ됨..
(읭??????히밤...^^*^$^#%$ 내가 지금 잘못한거임 님들?
글고얜 그동안 알바 안 한 사실이 탄로났을까봐 두려워하는거 같았음)
나- 잘 말해놈. 갠춘! 돈은 언제 줄수있음?
찡찡- 아.... 5만원 먼저 부쳤는데 못봄?
나- 못봄. 알씀. 배터리 없으니까 집가서 다시 함.
찡찡- ㅇㅇㅈㅅ
그 다음 날, 아침밥덕후인 내가 밥도마다하고 30분이나 일찍나와
신한은행으로 달려감.
통장정리를 누르고 통장을 넣었음.
..................
.............
..........
.......
...
?
왜 경쾌한 통장정리하는 지그지그징 소리안남?
무심한 ATM기계는 내 통장을 먹더니 1초만에 바로 내뱉는거임.
"ㅉㅉ 통장 정리 내역이 없음 ㄲㅈ3"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ㄴㅁ자ㅣ맞ㅈㅁㄹㄷ.......
생각해보니 찡찡이는 내 계좌번호 모름.......................................................)
터벅터벅 걸어나왔음.
내 자신이 이렇게 싫을수가 없었음....... 학교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었음.
하지만 가야했음..........난 고3임......... 버스에 탐...
걔 남친 번호를 눌렀음. 받자마자 끊음.
나 시크하게 '돈내놔/칼/' 라고 문자보냈음. 찡찡이남친 빵빵이에게 답장이왔음.
'나 빵빵. 지금 찡찡이 없음..ㅠㅠ 나 엄마한테 잡혀서 다시 직업학교 가는 중임..'
일단 같이 없는 것 같았음. 빵빵이가 찡찡이대신 내 돈을 갚아준다는거임.
그래서 난 내 계좌번호를 문자로 보내줬음.
그래도 한 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학교에 갔음.
이제 국사책에 세종대왕을 봐도 훈민정음에 집중할 수 있게됨.
2교시 끝나고 쉬는 시간이었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거임 찡찡이인줄 알았음 냉큼받았음
나- 여보셈
?- 너 찡찡임?
나- 읭? 찡찡이 아닌데 아줌마 누구셈?
?- 니 목소리 딱찡찡. 찡찡이 맞구만 왜 구라침?
(평소에 찡찡과 내목소리 비슷하단소리 좀들음ㅅㅂ)
나 점점 짜증났음
나- (ㄱ-)....ㄴㄴ 노찡찡. 아줌마 누구심? 찡찡이 이모님이심?
?- 너딱찡찡!! 너 어딤?!
나- 나 노찡찡!!!! 나 수업들어가야 되니까 끊으삼!!!!!!!!!!!!!!!!!!!!!!!
나 시크하게 끊음 또 막 빡침. 그 때 그 아줌마 번호로 문자 옴.
'이도둑년아 지방가서도 사고치고 너 신고할거임 위치추적할거임 넌디짐'
나도 찡찡이한테 돈 뜯긴애라고 나도 피해자라고 아줌마 누구냐고 했음.
알고보니 이 아줌마 빵빵이네 엄마였음 이 아줌마 찡찡이 매우 싫어함.
빵빵이랑 나랑 주고받은 문자보고 나를 찡찡이로 오해한거였음.
3교시 끝나고 아줌마랑 통화를 했음. 오해를 풀고 또 며칠이 지났음.
(참고로 빵빵이가 다니는 직업학교는 금요일에 집으로 보내줌.
일요일 낮에 다시 내려가야함)
프라이데이나잇이었음. 빵빵이 엄마한테 전화가 왔음.
빵빵이가 오늘 집으로 오는 날인데 전화기도 꺼져있고
찡찡이랑 같이있을까봐 걱정된다는 거임.
나 얘네 아줌마 걱정하시니까 도와드리려고 빵빵이 중학교 친구들한테 연락다했음.
아무도 빵빵이랑 같이 없다는거임.
성과가 없어서 아줌마한테 빵빵이랑 찡찡이가 자주가는 피씨방을 알려드렸음.
아줌마는 지금 그 피시방을 간다고 하셨음 난 기다리다 지쳐서~ 잠듬.
근데 그 날 밤.............. 그 피시방에서 찡찡이 잡혔음
맨날 뭔 사건25시임?
빵빵이가 그 다음날 연락왔음.
너도 돈 때문에 ㅈ될거 같았겠지만 찡찡이 소년원가게 생겼고
찡찡이네 할머님 쓰러지셨다고..... 그러다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면서 잘 풀렸음.
어쨌든 결론은 빵빵이가 찡찡이대신 돈을 갚아주겠다는거임.
찡찡이 소년원 갔다오고나서 웃는 얼굴로 볼 수 있게 도와달라는거임.
존크 머싯는척함 어쨌든 이제 지친난 돈만 받으면 된다 생각함.
난 알았다고했음. 걔 4월달에 롯데리아에서 수당나온다고했음.
결론은 4월 말인 지금......
방금 문자가 왔는데
지방가야되는데 (오늘은 일요일~빵빵이 직업학교 다시 가는 날~)
차비빼고 만원 있다함......
만원 이라도 부친다고함....................
남은 돈 25만원^^
그리고 우리집 절대 잘살지 않음.
알바는 놀기 위함도 있지만 인강이 너무 비싸서
엄마한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한거였음............폭풍눈물
이런 착한 고3한테 왜이런시련이..........................
무튼 느낀건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아니, 친한 사이일수록 돈거래는 절대 네버 하지 말아야 함..........
친구잃고 돈잃고 지금 환장하겠음.
김기훈 진도못빼고있음. 김기훈인강 왜케 비쌈ㅡㅡ?
무튼 이거 보게되면 제발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라도 이돈 꼭 갚아주길
내 정신적인 피해보상까지 합해서ㅡㅡ............ 나 같은친구 없음..... 있음?;
덧붙여 우리언니 돈꿔간 10만원과 8만원 친구분들도 하루빨리 돈갚길.
2달지남............
하...........우리 자매 왜이럼?^^^^^^^^^^^^^^^^^^^^^^^^^^^^*
옆에서 언니가 이거 톡감이라고 톡되면 자기싸이 공개해야 될지 말아야될지
김칫국마시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우리언니 부자학이란 수업 듣는데 과제로 부자들 인터뷰 해가야함.
근데 주위에 부자 한명도 없음..............................
26만원 받으면 내가 부자해줄텐데..........
이거 읽는 톡커분들 중에 부자 있으면 댓글좀 달아주삼......
인터뷰 부탁하겠음 간절하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