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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일본국화? 벚꽃이 우라나라꽃이라고??

법조백수 |2010.04.28 14:37
조회 1,099 |추천 4

벚꽃에 관한 몇몇 판을 읽으며 꽃이 이쁘고 그냥 보기좋음 됐지

 

친일이건 반일이건 무슨 상관이냐 싶었는데

 

댓글을 보다 답도 없는 문제로 짧은 지식가지고 서로 비방하는 모습에 울컥해

 

처음으로 톡에 글 하나 써봅니다. (의도가 시건방져 보였슴 일단 죄송합니다 꾸벅 (__) )

 

재미는 10원어치도 없는 글이 될테니 미리 양해드립니다.

 

1. 벚꽃은 일본 국화인가? (이건 헷갈리는 분들이 많은게 당연합니다.)

 

전혀 몰라도 상관없는 문제인데 이 걸로 참 말들이 많더군요.

 

답이 없는 질문입니다. 맞다고 해도 정답이고 일본은 국화가 없다고 해도 정답입니다.

 

달리 물어보자면 일본에 군대가 있을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군복입은 군바리들이 있고 하늘에는 전투기가 날라다니죠.

 

일본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가라서 국민을 단결시키고 제국주의를 되살리는 국기, 국가, 국화등을 지정할 수 없었는데 군대도 마찬가지로 보유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국기,국가는 공식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위대'라는 치안유지만을 위한 경찰조직을 만들었는데  

 

이게 야금야금 무장을 하며 세를 불리더니 이제는 아시아 최강을 자랑하는 막강한 군사조직이 되었죠.

 

우리나라로치면 지역 곳곳에 있는 청년방위대가 아시아최강 전력의 무장을 한 셈입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군대가 없지만 '사실상'은 존재하는 웃기는 모습인데

 

마찬가지로 '공식적'으로는 국화가 없지만 '사실상' 존재한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전범국이기에 당당히 공식적으로 나라꽃이 이 것이라고 지정을 못하고 있을 뿐이지

 

없어서 안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는 거죠.

 

그게 국화(菊花, 꽃이름))냐 벚꽃이냐는 일본이 공식적으로 지정을해야 확실해지겠지만

 

국화(菊花)는 일본 왕실의 문장이 국화문양(16장의 잎으로 이루어진 국화문양)이고 여권이나 동전에 쓰이는 걸 봐선 국장(나라의 문장)에 가깝고

 

국화(나라꽃)는 일본인이 오래도록 좋아한 벚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법률적, 공식적으로 국화(國花)로 지정한 바가 없기에 벚꽃은 일본 국화가 아니다라고

 

하신다면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도 국화가 없는 모순에 도달합니다.

 

우리나라조차 법률로도, 하위규범인 대통령령으로조차 무궁화가 우리나라 국화라는

 

아무런 지정이 없기에, 몇년 전부터 무궁화를 법률로, 공식적으로 국화로 지정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뭐, 결론은 일본 국화가 벚꽃이래도 맞고 국화(菊花)래도 틀린 소리는 아니고

 

일본은 국화가 없다고 해도 맞는 말이란 겁니다. 결국 영양가 없는 논쟁일 뿐이죠. 

 

2. 벚꽃은 우리나라 꽃인가?

 

예 우리나라 꽃이라고 합니다. 저도 원산지가 제주도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네이X를 검색해보니 왕벚나무인가 벚나무 최고 품종의 조상이 한라산 벚나무랍니다.

 

그렇다고 확정난 것은 아니고 아직 학술적으로 일본과 다툼 중이랍니다.

 

원산지가 어디 건 저도 벚꽃 참 좋아합니다. 이쁘니까요

 

그런데 사람들이 원산지가 제주도라니 일제시대때 제주도에서 분양해갔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심지어는 조상들이 아끼고 이뻐한 벚나무를 일제시대때 뺐아가서 자기 나라꽃으로 삼은 거니 이젠 우리가 이뻐하자고 합니다.

 

이왕 꽃을 그냥 꽃으로 즐기지 못하고 국가 감정을 대입할 거면 제대로나 하지

 

원산지가 제주도라는 것은 세계의 벚나무들의 조상을 따지고 따지고보니

 

그 조상이 제주도 벚나무라는 겁니다.

 

일본 황실의 뿌리가 백제사람이라고 일본도 이뻐하자는 거랑 같은 소립니다.

 

피었다가 질 때는 미련없이 진다고 해서 사무라이의 정신과 같다고

 

'꽃은 벚꽃이요, 사람은 무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주 오랜 역사동안 일본에서 사랑받아온 꽃이 벚꽃입니다. 

(몇십년전 우리나라에서 가져간게 아니라 ㅡㅡ;;;)

 

일본의 식민지 병합전략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일본 '것'을 강요받았는데

 

모국어를 금지하고 일본어로 말해야하며 이름도 일본이름으로 개명해야 했던 것처럼

 

전국 곳곳에 무궁화는 뿌리뽑히고 강제적으로 심어진게 벚나무입니다.

 

조상들이 대대로 사랑한 소나무숲에 일본인들이 심어놓은, 소나무 성장을 망치는 번식력 강한 나무가 바로 벚나무입니다.(대표적인 곳이 남산)

 

그래서 독립과 함께 일제의 잔재를 뿌리뽑자고 족족 베여진 불쌍한 나무이기도 하지요.

 

벚꽃, 이쁘니까 그냥 보고 즐기면 됩니다.

 

이쁘게 느끼는 순수한 감정에 반일,친일 따위를 들먹이는 건 참 피곤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원래 우리 것인데 빼앗긴 것이니 다시 우리가 이뻐하자고, 벚꽃은 우리 것이야라고 오버까지해가며 이뻐하진 맙시다. 

 

벚나무의 시조가 제주도라고는 해도 이제와서 우리 '것'이라고까지 우기기에는 좀 민망합니다.  

 

벚나무의 고향이 우리나라라도 우리가 대대로 소나무를 사랑하고 무궁화를 아꼈다면

 

일본은 대대로 벚꽃을 아끼고 번식시켜 결국 자기 나라꽃으로 삼았고

 

종국에는 우리에게 강요한 일본문화의 '상징'중 하나입니다.

 

세대가 바뀔 수록 이제는 별 거부감없이 보고 축제도 즐기지만

 

아직은 어릴 때 '벗꽃만 보면 치가 떨린다'는 할머니의 말씀이 종종 생각나 

 

일제때 빼앗긴 문화유산이라도 되는 것처럼 구는 사람들을 보면 거부감이 생기는군요. 

 

일본은 봄이면 기상청에서 벚꽃전선을 예보할만큼 나라전체가 벚꽃에 덮일 정도고

 

헤이안시대부터 봄이오면 벚나무를 감상하며 먹고 마시는 '하나미'라는 풍습이 있을 정도인데

 

벚꽃에는 별 관심도 없던 우리가 천몇백년동안 일본 것인줄 알고 살다가

 

몇십년 전에야 유전적으로 그 기원이 제주도였다고 밝혀지고 있는 마당에

 

보고 즐기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굳이 국가감정까지 넣는다면

 

잘라내고 없애야 한다는 것도 참 피곤한 애국심이겠지만 마찬가지로

 

이 걸 우리 '것'이라고 우기는 것도 독도가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일본이 하는 짓과

 

똑같은 짓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는 군요. 

 

결론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이쁘면 그 감정 그대로 즐기는게 가장 정답이고

 

기왕 애국심을 쏟고 싶으면 무궁화에나 좀 더 관심가지는게 더 바람직할 듯 합니다.

 

8월 8일이 무궁화날인 것을 모르는 사람도 꽤 많을테니.....

 

해마다 이맘 때면 죄가 없는 벚꽃으로 친일,반일 논쟁이 어김없이 벌어지니

 

저도 줏어들은 짧은 지식으로 제 생각 남겨보고 갑니다.

 

모두 건승하시길~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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