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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좁아지는 경향

라비 |2010.04.28 20:48
조회 95 |추천 0

pmp 보내면 휴대폰 보내준다던 사람은 잠적하셨네요.

본인도 보낼꺼 다 보내고서 당당하면 그냥 그려려니 하는데

이건 뭐 자기는 로맨스인데 남은 불륜이란 식으로 나오니 기가 차네요.

 

각설.

 

오늘 잡담하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말이 잡담이지 내 얘기하기에 급급하고,

다른 사람 이야기는 잘 듣지 않고, 그런 모습에서 내 스스로가 상당히 이기적이라 느끼는 순간

말문이 막히더군요.

 

제 스스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아니고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짜증내고 화내고. 언제부터 제가 이랬는지 모르겠고.

 

사실 이 이야기를 쓰려고 메모를 했을 때엔 나이탓이라 생각했어요.

나이가 쌓일 때마다 경험이 축적되고 그게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거에요.

착각이죠. 자신의 경험은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게다가 변화는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경험의 오류를 인식하지 못하고 인식하게 되더라도 묵인하는 경향이 있으리라 봐요.

 

그런데 글을 쓰면서보니 나이라기보단 주변 환경의 영향이란 결론이에요.

사실 나이가 들면서 고집, 좋은 말로 신념이 생기고 하는 과정이 삶에 악영향을 주진 않을거에요.

그 고집과 신념이 바로 느리지만 면밀하게 행동하는 기성세대를 구성하는 요소니까요.

 

물론 나이가 경험을 늘려준다의 의미가 아니라 단순히 시간의 지연이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요.

 

 

시야가 좁아지는 경향은 개인이 얼마나 많은 외적요소와 점이 관계를 취하느냐 즉,

많이 보고 많이 읽고 많이 듣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겠죠.

 

물론 많이 는 그만큼 많은 시간이 들어서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은 선택적으로 접하게 되는데 그 선택적으로 접하는 미디어에서

자신의 모습으로 투영되는 거에요. 자신과 연관된 미디어가 자신을 표현하는 매개가 되는거죠.

 

중요한 부분은 좋은가 싫은가의 문제는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노출이 되면 호불호에 관계 없이 닮아가는 거에요.

 

미디어라고 집어서 얘기했지만... 사람도 그러겠죠.

지금 당신 곁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사실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그래서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섬칫한 기분이 들 때가 있진 않나.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란 생각이 들면 참 긍정적인데

좋은 영향력을 받아야 하는데. 이건 좀 이기적이네요. 뭐 이런 생각.

 

 

...

 

 

 

 

그냥.. 그냥 뜬금없이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솔직히 쓰고나니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여기까지 생각하곤 그냥 한숨 자고나서 다 잊었어요.

 

 

비오고 눈오고, 이게 무슨 4월 말의 날씨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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