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
노래방에 한 여자 손님이 오셨다
"몇분 이세요?"
"저 혼자요"
간혹 호프집에서 일할때 혼자 술 마시러 오는 손님은 있었는데 노래방은 처음이었다
"아, 네 ;; 이만원 입니다. 11번 방으로 가주세요~"
표정이 슬퍼보였다
무슨 일이 있던걸까
왜 주책맞게 혼자 노래방엘 왔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꺼라 추측이 난무했다(추리소설쓰냐)
노래방에 손님도 없던터라 그 여자의 방을 관찰했다
그 여자의 노래방에선 온통 슬픈 노래들이 흘러나온다
아니 신나는 댄스 음악도 내귀엔 슬프게 들린것 같다
가끔 소리도 꽥꽥 지른다
노래는 잘하는 것 같다.
사실 난 대한민국에서 노래 못하는 여자를 거의 본적이 없다
그 여자의 목소리는 마치 눈물이 젖어있는 느낌이었다(시쓰냐)
무슨 일 일까
그 여자가 부르는 노래제목들을 보고 추론해보니
이건 분명 실연 당해서 일꺼야!
혼자서 자화자찬하면 확신을 갖는다
곱상하게 생겼던데..내가 확?ㅋㅋㅋ
이번에 연상녀 한번?(지랄을 해라)
난 혼자 무지 슬프거나 외로울때 혼자서 해본게 꽤 있다
그치만 노래방에 혼자 가는건..레벨이 안된다
노래방은 여럿이 가서 흔들어제껴줘야 제 맛인데..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그 여자가 방에서 나온다
"고마워요. 재밌게 잘 놀다가요~ 방긋"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오세요~(제발 누구랑 같이 좀 와요)"
그냥 지나칠수 있는 사소한 일에 정신을 매달고 있으니
시간 참 잘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