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살 여성입니다.
때는 4월 26일 낮 12시30분쯤이였어요
시장에서 장을보고 이것저것 둘러보고 은행으로가서
통장에 입금을하고 나왔어요.
돈이 잘 입금됐나하고 통장을보며 거리를 지나가고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손으로 제 허벅지를 스치고올라가면서 제 중요부위를 만지고 그냥
지나치시는거에요..
너무 황당해서
뒤를 딱돌아보고 소리쳤어요.. 어딜만져 삐리리야(이런사람한텐 예의를 갖출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봤더니 우산을 짚고 흰백발에 할아버지셨어요.
할아버지 : 내가 어딜만져!!!!
나: 만졌잖아?
할아버지: 그냥 지나가다 스친거지 내가 뭘만져!!!
되려 소리를 치시더라구요
서로 언성을 높이며 소리를치니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구요
어떤 아주머니와 할아버지께서 만진거 맞다고 자신이 보셨다고 옆에서
제 편을 들어주셨죠
그래서 아주머니께 제가 아주머니 증인이시니까 같이 경찰서 데리고갈까요?
그랬더니. "에이,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 . 나이도 많은거같은데 그냥참어"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알았다고하고 가는데 생각할수록 분하고 수치스러워서 안되겠더라구요
밤에 잠도 못잘거같기도하고
뛰어갔습니다.
할아버지가 저기멀리 공원으로 걸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쫓아갔죠.. 그래서 112에 신고했습니다.
"뭣좀 여쭤볼라고하는데 어떤할아버지가 제 중요부위를 만지고 가시는데
어떻게해야하나요?"
이렇게 물어봤더니 경찰께서 어디냐고 바로 출동한다고하시더라구요.
할아버지는 제가 미행하는줄도 모르고있다고
전화소리에 절 보더니 흠칫 놀라신 표정으로 절 빤히 쳐다봤어요
저도 계속 쳐다보고있었어요
횡단보도를 건너고있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뛰시더니 버스를 타시는거에요
저도 같이탔어요...
112에 다시전화를걸어서
지금할아버지가 버스를 탔는데 어디서 내릴지는 모르겠다고
일단 지금 어디쪽이라고 말씀드렸어요.
할아버지가 한 3정거장지나고 내리시더라구요
저도 같이
따라내렸어요
한 10분쯤 걸었을까 경찰이 전화가와서 장소를 물어보길래 빨리오시라고했어요
할아버지가 시장쪽으로뭘 구경하시길래
그때마침 경찰차가 오길래 제가 가로막고 이분이시라고했죠
여경찰이 "할아버지, 저희랑 좀 가셔야겠어요. 이분이 성추행으로 신고하셨어요"
그러시니까 절 딱 보더니. 아 , 아까 잠깐스친거? 그거가지고그러냐고 그러시더라구요
너무 황당했죠 ㅡ ㅡ;
아무튼 지구대에서 조서를 쓰고
경찰서로 갔어요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한할아버지는
막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자기 부인이랑 이혼한지 1년됬고 애들도 21살22살밖에안됬다구요 ㅡ ㅡ;
딸뻘한테 그러고싶을까 혼자속으로 생각했어요
그리고 나이를 보니 할아버지가 아니라
저희 아빠보다 4살 많더라구요
아무튼 자꾸 미안하다고 우시는거에요.. 근데 우는게 진짜 미안해서 우는게 아니라
눈물은 하나도안나오는데 소리만내는거있잖아요
옆에 소장님이 화가나셨는지.
"아저씨! 그만좀 하세요. 아저씨는 미안해서 참회의 눈물이아니에요,연기하지마세요"
이러시더라구요.
저한텐 끝까지 그냥 손이 스친거라고..
그래서 제가 솔직하게 말하면 용서해줄테니까
솔직 히 일부러 그러셨죠? 그랬더니 아니..그게.. 조금 나도 모르게 술을 먹어서
이러시더라구요...
암튼 끝까지 그러시길래
강력처벌원한다는 진술서쓰고 나왔어요..
그리고 증인(아줌마,할아버지)의 연락처를 모르는상황이라
뭐 큰 처벌받거나 그러진않는대요
암튼 할아버지들은 다 좋으신분들인줄알았는데 이런일겪고나니
무섭고 그러네요
여러분들도 길거리 지나갈때 조심하게요
몇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수치스럽고 불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