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일이에요 ㅜㅜ
전 하루종일 앉아있으면 배에 가스가 찹니다.
이는 곧 쾌락의 방출로 이어지죠.
전 방출할 때마다 냄새따윈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소리만 안들리도록 노력했습니다.
제가 아닌것처럼 할려구요. 전 나쁜남자니까요.
하지만 제 시도는 번번히 실패했고
그떄마다 교실 자습시간엔
뽕♡ / 부부북 / 삐잉♬
하는 소리로 아이들의 다구리를 맞았습니다.(남고임)
그러던 어느날 야자시간 친구와 오목을 하던중
친구에게서
방귀소리는 엉덩이 살과 살의 마찰 파열음으로
난다는 아주 놀라운 사실을 들었습니다.
즉, 엉덩이의 갈라진 양 살덩이를 만나게 하지만 않는다면
소리 없이 전 완전 범죄인이 될 수 있는 거였죠.
그러고 전 어떻게 하면 저 갈라진 엉덩이들을
못만나게 할까 고민했고,
요런 자세를 고안해냈습니다.
(그림 못그려서 ㅈㅅ요 ㅜㅜ 정면도는 민망해서 못그렸지만
다리를 최대한 벌려야 합니다.)
즉 의자와 엉덩이를 아주 최소한의 면적으로만 맞닿은 채로
배출구(쉬운 말로 똥x, x꼬)를 공기와 접촉시킨 후
다리를 정말 최대한(성심껏 최대한으로 벌리는게 중요합니다.)
벌린 후
정말 이러면 소리가 안날까?? ㅇㅅㅇ 라는 두려움을 떨치고!!
꺠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힘을 주면 정말 magic 처럼 소리는 안나는 청정 방귀가 나옵니다.
저는 이방법에 매우 흡족해하며
종종 써먹었습니다. 그떄마다 애들은 냄새는 나는데
누가 꼈는지는 몰라 우왕자왕했죠. (종종 제가 의심받았지만
전 나쁜남자임 훗. 표정연기 완벽함)
그리고 범인이 누구인지는 계속 밝혀지지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오후 수학시간에도 전 그방법을 썼고
맨앞자리에 앉았던지라(나름 모범생) 수학샘이 바로 냄새를 맡으시고는
"이 새퀴들 점심시간에 똥을 쳐먹었나(그날 점심은 카레) 누가꼈어??! "
라고 역정을 내셨습니다.
근데 그떄 제 옆자리에 맨날 잠만자던 녀석이
그날은 꺠있었는데 선생님이랑 눈이 마주치니깐
얼떨결에 "일단 전 안꼈습니다." 라고 말하더군요.
씨익.... 제 입가엔 미소가 번졌습니다.
방귀뀐 놈이 성낸다라는 속담모르는 아이들은 없었기에
바로 여태까지의 의심의 눈초리가 그친구에게로 쏠렸습니다.
저런 '내가 바로 범인일세 제군들' 이라는
친구녀석이 해주다니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아이들은
" 너였냐 이 스컹크새퀴" 라며 타박을 주었습니다.
전 친구한테 미안했지만 완전범죄를 위해
걔를 쫌 놀렸고, 걔는 순식간에 전교에 방귀1인자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ㅜㅜ
그리고 수년이 지나 얼마전 그친구를 우연히 만났는데
아직도 그 누명을 벗지못해
친구들에게 빵쟁이으로 불리더군요....
(대학와서 사겼다는 걔 여친도 걔를 그렇게 부르는.....)
그래서 저도 웃으며 말해주었습니다.
오 빵쟁! 오랜만이다 ㅋㅋㅋ
(흑.. 친구야 미안 .... ㅜㅜ 사실..... 나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