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대박' 영화들 가운데
유독 '두 글자 영화'가 많다는 사실.
얼마 전 <하녀>의 칸느 경쟁부분 진출 소식을 듣고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찾아보게 된 ‘두 글자’ 대박 영화.
'두 글자' 대박 영화로 가장 먼저 떠오른,
곽경택 감독의 <친구>.
800백만 관객 돌파로 곽경택 감독은 물론
유오성, 장동건을 '대박' 배우로 만들어준 영화, <친구>.
'니가가라 하와이' 등 주옥 같은 유행어들을 남기며
<친구>열풍을 일으켜, 영화가 개봉한지 8년이 지난 2009년엔
MBC에서 드라마로 방영되어 식지 않는 <친구> 열풍을 다시 한번 확인했었다.
영화 <친구>는
대중들이 보고 싶어하고, 그리워하는 '학창 시절'을 소재로
영화적 재미를 녹여 800만 관객은 물론
'뚝심 있는 휴먼 드라마'라는 평을 받으며 작품성도 인정 받았던 작품이다.
두 번째 '두 글자'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다.
'천만 관객' 이라는 흥행을 기록한 영화 <괴물>은
'두 글자'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흥행 스코어를 가지고 있다.
<살인의 추억>으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찬사를 받은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이란 이유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단 영화 <괴물>은 겉모습은 블록버스터 '괴수'영화지만,
그 안엔 한국인 특유의 '가족'에 대한 정서와 정치적 이슈까지 포함하며,
기존의 할리우드 괴수 영화와 차별화를 갖는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로부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영화 <괴물> 이후로
'두 글자 영화는 뜬다!'라는 불문율이 좀 더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괴물>로 관객과 평단 모두를 만족 시킨 봉준호 감독은,
차기작 역시 '두 글자'로 제목을 지었다.
바로 <마더>이다.
아들의 살인혐의를 풀기 위한 엄마의 사투를 그린 영화 <마더>는
원빈과 김혜자의 캐스팅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았었다.
<괴물>로 천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은 봉준호 감독은,
자신의 두 번째 '두 글자 영화' <마더>를 통해서
그 해 청룡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굵직 굵직 한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주요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또한, 290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다시 한번 '두 글자 대박 영화'를 탄생시켰다.
다음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두 번째 칸영화제 경쟁부분 진출작인 <박쥐>이다.
배우 송강호의 '뱀파이어' 변신과 함께
강혜정, 이영애를 잇는 박찬욱 감독의 세 번째 '뮤즈' 김옥빈의 캐스팅으로
그 해 최고 기대작이었던 영화 <박쥐>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220만 명의 관객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전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영화 <박쥐>는 '대박 두 글자 영화' 가운데
그 작품성을 가장 높게 평가 받은 작품이다.
영화 <밀양>도 관객과 평단 모두를 만족 시킨 '두 글자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전도연은 아이를 잃은 슬픔을 지독하게도 사실적으로 표현해
제 60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밀양> 역시 그 해 여러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영화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수상하여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밀양>은 160만명의 관객에게 그 작품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리고
나로 하여금 '두 글자 영화'에 관심을 갖게 만든 영화 <하녀>.
'한국의 히치콕' 천재감독 故김기영 감독의
1960년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는 사실로
촬영 전부터 대중들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