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억울하고 속이 썩네요
저어떻게 할지 좀 봐주세요...ㅜㅜ
그남자, 제대하기 바로 직전에 잠수를 탔었어요,
나랑 헤어지고 싶으니까..
기다려준 내가 부담스러운데 결혼할수는 없으니까, 난 나이가 많으니까,
그렇게 잠수 타다가, 내가 편지 보내니까 그친구는 결국 답장으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용기없고 못됐던 남자였죠 정말, 사람이 어떻게 그러는지..
내가 그때 정말 죽을거 같았는데
정말 얼굴이라도 안보고 그렇게 끝나면 내가 정말 죽을거 같아서
이별여행이란것도 하면서
그렇게 예쁘게 아름답게 헤어져놓고
자기가 아쉬우니까,
친구비슷하게라도 지내자고 하데요,
난 자기한테 죽을때까지 미안해하고 고마워할 사람이니까..
첨엔 너무 싫었어요, 너무 사랑했던 사람이라서 다른사람 사랑하는 모습보면
내가 사랑했던 그사람 모습이 사라져 버릴거 같아서...
하지만 결국에, 나란 사람 멍청하고 착한 사람이라 그런 부탁까지 결국 수긍했어요
사귈때부터 지금까지 그사람 속썪이거나 부탁 거절한적 단 한번도 없었으니까...
그래서 때때로 술을 먹건 안먹건 전화질을 해서
보고싶다느니 미안하다느니 잘지내냐느니
사람을 들었다 놨다하는 그사람 전화도 억지로 덤덤한척 받으면서 지냈죠
하루는 또 전화해서
잘 지내냐고, 너는 요새 소개팅이라도 안하고 사냐고,
자기도 사회에서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들 많이 보지만,
나만한 여자는 없는거 같다고, 너무 보고싶다고, 한번만 데이트 해주면 안되냐고
미안하다고,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그렇게라도 곁에서 지켜보고 싶다고..
애절했던 그사람의 목소리...
근데 나도 그사람 너무 보고 싶으니까
나는 덤덤한척, 알았다고,
그래서 한달 전, 4월 초, 그사람과 다시 데이트를 했어요
우리생애 함께 첫 드라이브도 하고, 맛있는것도 사먹고, 그를 위한 선물도 전해주고..
서울에 있는 나는 멀리 대전까지 내려와 그애 학교에 일찍 와서
식권까지 몇십장 사서, 그 뒤에다가 일일히 편지써서
사주고 싶었던 예쁜 수첩뒤에 주르륵 붙여서 선물을 했죠...
나는 졸업한지 꽤 됐으니...멀리 사니...같이 학교 못다니는게 너무 속이 상해서,
가끔 그 식권으로 밥 먹을때는 내가 함께 하는것처럼 생각해 달라고...
마음이 많이 쓰리지만, 좋은 사이로 잘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날 이후 그남자애는 연락이 없네요.
저또한 이상하게 연락을 못하겠더라구요,
마음은 항상 사귈때나 지금이나 다를거 없는데..
그런데 이게 왠걸?
그놈의 싸이가 문제인가봐요,
한달이란 시간 안에 벌써 여자친구가 생긴거 싸이 보고 눈치챘죠
우습더군요 정말...
보아하니 같은 학교 10학번 신입생인거 같은데,
한달전 나랑 만날때만 해도
내가 정말 덤덤한 척, 괜찮은 여자들 없냐고, 너 인기 많다면서?이렇게 물으니까
그런거 뭐 없다고, 뭐 연락 주고받고 하는것도 없다고,
여자같은거 생각없다고, 주변에서 자꾸 소개팅 하라던데 그냥 말거라고 그러더니..
그런데 이게 뭔지..
갑자기 새로운 여자친구는?하...추측해 보니까
나랑 만났던 날 이후 한달은 커녕 2주일도 안되서 시작된거 같은데..
그 여자를 3월부터 알았든, 나 만난 이후 알았든
사람 마음이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건지...
하..
3월부터 알았던거면, 그애는 그애대로 여자한테 작업 걸면서
나 생각날때마다 전화해서 흔들어 놓았던걸까요?
어떻게...사람이 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다른 사람한테는 몰라도 적어도 나한테 그러는건 아닌걸...
그리고 정말 그 친구가 당당하다면, 진심으로 나랑 좋은 친구처럼 지내고 싶었다면
여자친구 생겨도 저한테 연락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너, 진짜 웃기다.
이제 여자친구 생겨서 나한테 똑 연락을 안하니?
내가 그때 너 만나주니까 아쉬움이 풀렸니?
남아 있던 마지막 죄의식이 어느정도 풀렸니?
만나보니까 그 파릇파릇한 여자애가 늙은 나보단 낫든?
이런 말 그친구한테 한마디도 직접 할수가 없네요.
연락해서 화내고 따지고 싶어도
예쁘게 아름답게 헤어져놓고 이제와 그러는거 우습잖아요...
속이 썪네요
입꾹 다물고 그냥 지켜보고 있을 뿐인걸요
헤어질때 끊었어야 하는데,
때를 놓치니 싸이 일촌도 못끊고
가끔 올라오는, 여자친구 생겨서 신나서 쓰는거 같은
애매한 다이어리나 보고 있고,,,
아직도 러브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우리 둘 일촌명이
무색하네요 참...
아직도 그런 이기적인 그사람 잊지 못하고 기다리는 내가 정말 밉네요.
시간 오래 걸려도 좋아,
기다리고 있으니까 정신차리고 돌아와줘
그런 니 모습까지 사랑하는 나니까..
어떻게 하면...돌아올까요 이 사람...
제 진심은 아직 통할때가 안된건가봐요...
이럴땐 그냥...가만히 내버려 둬야 하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