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흔들리는 바람처럼 떠돌고 싶다.
이런 저런 세상만사 다 제쳐두고,
불어 오는 바람에 편히 누워서...
눈을 감고 흘려 가고 싶다.
때론, 소음(騷音)이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
세상 모든 걱정거리와 아픔이 없는 곳에서...
세월 마저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곳에서...
난 나무 그늘에 눈을 감고 쉬고 싶다.
때론, 이별이 없는 곳에서 난 살고 싶다.
힘에 겨워서 눈물을 떨구는 슬픔이 없는...
바보처럼 웃고 지낼 수 있는 곳에...
난 눈을 감고 머물고 싶다.
무엇을 해야겠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뒤돌아 보았을 때 난 어린 아이가 아니라는 것도...
바쁘게 돌아가는 전쟁 같은 삶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그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
자신을 위한 발걸음 조차...
자신을 위해서 눈물 한 방울도 흘릴수 없는...
누군가에 품에 안겨 울고 싶어 질때도...
혼자라는 것을 알기에...
난 바람이 되고 싶다.
난 흘려 가고 싶은 것이다.
난 어디에 머물지 않고 흘려 가고 싶다.
끝없는 저 빈 하늘 처럼...
무엇을 찾으려 노력하는 삶도...
무엇을 얻으려 노력하는 삶도...
낮과 밤을 잃어버린 이 시간이...
덫없는 세월이 되어 사라지는 노을이 되리라.
난 흔들리는 바람이 되고 싶다.
난 흘려가고 싶다.
Words By. 대희
2010.05.09
Pm 11:18
문듯, 나를 되돌아 보왔을 때...
참 많은 것들이 내곁을 떠나고 없었다.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아침이 아닌 깊은 밤이 되있었다.
점 점 빨라지는 이 세상에 난 무엇을 했을까?
정말 난 잘 따라가고 있었던 것인가?
문듯, 난 내게 질문을 던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