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인은 평소 판 보다는 베플 보는 재미로
이곳에 들락 거리는 편의점 알바 중인 한 남자사람입니당
요즘 대세를 따라서 나도 임체를 쓰겠음
내가 일하는 이곳은 근처가 죄다 술집이고 유흥가임
그런데... 안산에는 중앙동이라는 넘볼 수 없는
번화가가 존재하기 때문에
많이 밀리지만... 어쨌든 여기도 나름 번화가임
사실 진상 손님이 더 많지만...이렇게 간혹 날 즐겁게 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별 불만없이 일하고 있음
이곳에 있으면 아주 가끔 중국인으로 보이는 분들이 오심
오늘도 한 분이 오셨음
그리고 종이를 내밀었음
< 마일드 7 분 >
....
뭐지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심부름 하러 왔나 봄
'난 전혀 모름. 알아서 여기 적힌거 주셈.'
이라는 아주 맑디 맑은 눈으로 그저 바라만 보는
중국인의 위엄...
마일드 7분이 뭘까...
첫번째로 든 생각은
담배! 마일드 세븐을 사야하는데 그 담배를 피는 사람 숫자가 7명이란 걸까?
그래서 물었음
"마일드 세븐. 7갑 맞음?"
"...?"
전혀 못알아듣는 눈치임.
그래서 잘 살펴보니 왼손에 꼬깃꼬깃하게 접혀있는
세종대왕님께서 계셨음.
7갑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눈치 챘음.
그럼 7분 은 뭐지?
칠분.
일곱분 ...
세분.
...
세분??
원 투 쓰리 뽀 파이브 식스 쎄분!!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일드 7분 이라 쓰고 마일드 세븐 이라 읽는다니
빵 터졌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일드 세븐 꺼내면서 계속 키득댔니까
내가 왜 웃는지도 모르면서 심부름 온 중국인도 덩달아 웃음
저 종이 적어준 사람한테
진심으로 왜 마일드 7분 이라고 적었는지 궁금함
편의점 알바생인 나의 센스를 알아보기 위함인지
아님 진짜 몰라서? 아니 한국말보다 영어가 더 쉬운가?
더 웃긴건 글씨도 짱 잘썼음
궁서체로 화려하게
마일드 7 분
Mild 7ev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