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편의점 알바하다가 빵 터졌음

알바중 |2010.05.11 03:54
조회 1,963 |추천 0

안녕하세요

 

본인은 평소 판 보다는 베플 보는 재미로

 

이곳에 들락 거리는 편의점 알바 중인 한 남자사람입니당

 

 

요즘 대세를 따라서 나도 임체를 쓰겠음

 

내가 일하는 이곳은 근처가 죄다 술집이고 유흥가임

 

그런데... 안산에는 중앙동이라는 넘볼 수 없는

 

번화가가 존재하기 때문에

 

많이 밀리지만... 어쨌든 여기도 나름 번화가임

 

 

사실 진상 손님이 더 많지만...이렇게 간혹 날 즐겁게 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별 불만없이 일하고 있음

 

이곳에 있으면 아주 가끔 중국인으로 보이는 분들이 오심

 

오늘도 한 분이 오셨음

 

그리고 종이를 내밀었음

 

< 마일드    7 분 >

 

....

 

뭐지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심부름 하러 왔나 봄

 

'난 전혀 모름. 알아서 여기 적힌거 주셈.'

 

이라는 아주 맑디 맑은 눈으로 그저 바라만 보는

 

중국인의 위엄...

 

마일드 7분이 뭘까...

 

첫번째로 든 생각은

 

담배! 마일드 세븐을 사야하는데 그 담배를 피는 사람 숫자가 7명이란 걸까?

 

그래서 물었음

 

"마일드 세븐. 7갑 맞음?"

 

"...?"

 

전혀 못알아듣는 눈치임.

 

그래서 잘 살펴보니 왼손에 꼬깃꼬깃하게 접혀있는

 

세종대왕님께서 계셨음.

 

7갑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눈치 챘음.

 

그럼 7분 은 뭐지?

 

칠분.

 

일곱분 ...

 

세분.

 

 

...

 

세분??

 

원 투 쓰리 뽀 파이브 식스 쎄분!!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일드 7분 이라 쓰고 마일드 세븐 이라 읽는다니

 

빵 터졌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일드 세븐 꺼내면서 계속 키득댔니까

 

내가 왜 웃는지도 모르면서 심부름 온 중국인도 덩달아 웃음

 

 

 

저 종이 적어준 사람한테

 

진심으로 왜 마일드 7분 이라고 적었는지 궁금함

 

편의점 알바생인 나의 센스를 알아보기 위함인지

 

아님 진짜 몰라서? 아니 한국말보다 영어가 더 쉬운가?

 

더 웃긴건 글씨도 짱 잘썼음

 

궁서체로 화려하게

 

마일드     7 분

 

 

Mild 7even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