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 잘다니면서 평범하게 살고있는 27살의 건장한 청년입니다
헤드라인으로 떴던 노약자에 앉아서 속사포욕을 하던 고딩들의 이야기를 보고선
조금 쓰..읍.. 하면서 조금 반대되는 이야기를 써볼까.. 란 생각만으로
지하철에서 봤던 일이 생각나서 몇자 끄적여보려구요 흐흐!
(제가 판이란걸 본지 얼마되지 않아서 비슷한 내용이있다면 죄송합니다..(__)
어느날이였습니다.
지하철에 사람이 앉을공간은 다 차지한뒤, 한칸에 열댓명이 일어서 있던 상황..!
연세가 지긋해보이시는 할아버님이 타셨습니다.
조금 망설이시다가 옆칸으로 지나가려고 하시는데,
갑자기 노약자좌석에 앉으신 할아버님이 벌떡 일어나시더군요..
그분도 연세가 지긋하셨던지라 전 별생각없이 "내리시나.." 했는데
본인보다 연배가 좀더 되보이시는 할아버님에게 자리를 양보하시더군요
서로 괜찮다고 괜찮다고 하시다가.. 마지못해 앉으시더라구요
?.? 별거 아닌거죠..? 그런데 저 스스로 앉아있는 사람들이 부끄러워지더라구요
왠지.. 뭐랄까... 저런게 기본이구나.. 난 잘하고있는가.. 란 생각이 들기도하고..
누군가 일어나서 "할아버지 이쪽에 앉으세요" 했으면 아름다웠을것이라는 생각에..
(제가 앉아있었다면?? 과연 그랬을까요??..)
이일이 있고난뒤 저 스스로 창피해하지 않을 정도로 나름 자리 양보를 하며 지냈죠..
그러던 어느날!! 제 앞에있던 분이 슥~하고 내리는겁니다
옆을 보니 연세가 좀 있어보이시는 아주머니가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서있었는데.. 갑자기 19~20살 되보이는 여자애 둘이
그 사이를 파고 들어와선 한명은 앉고 한명은 그 사이에 서있는거 아니겠어요..
와.. 순간 뭐라고 해야겠긴 해야겠는데... 엄청 고민했습니다
결국에 "기분 안나쁘게 말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말하려던 찰나!
3~4정거장 뒤쯤 둘다 슝 나가버리더군요...
집에와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왜 말안했지 왜.. 왜..
여자친구에게 이말을 하니.. 니가뭔데 그런말을 하냐고 하더군요..--;;
오지랖이 어쩌니 저쩌니...
그렇다고 여자친구가 예의가 없거나 한건 아닙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여자친구 역시 저런광경 직접보면 저보다 더합니다.. 생각없이 쏴댑니다...
단지 제가 개입하면 일 커질까봐 말린다는 생각이였겠죠;;
암튼 말이 헛돌았는데.. 저일이 있고난뒤 비슷한일이 또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양보하던 찰나..
옆에 술을 지긋하게 드셔서 몸이 힘들어보이시는 아저씨 한분이 계셔서
살짝 눈치(?)를 드렸죠.. 그래서 그분이 앉으려던 순간!
어느 여자분이 그 사이를파고 자리에 슥 않는겁니다
욱! 하려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미 이전에 생각했둔 말을 하였죠..
"저기 죄송한데 제가 이쪽분한테 양보한 자리예요"라고 하니..
여자분이 "어머 죄송합니다"하고 저 옆으로 가시더라구요..
아저씨는 조금 민망해 하시듯 멋쩍어 하시며 자리에 앉으셨구요
그리고 생각했었죠.. 아.. 이거 대처만 잘하면 할만하겠구나..ㅋ
이게 자랑거리인가요..이런게 자랑거리가 되버린건가요??
전 멀어봤자 겨우 수원~가산 길어야 40분거리..
여러분도 이정돈 하시잖아요~ 그쵸?
대한민국 건장하고 젊으시고 조금 덜 피곤하신 여러분
자리나면요.. 앉으세요~! 무조건!! 눈치보지마세요!!
그리고 기다리세요 자리를 필요로 하시는분이 탈때까지~
눈치보면 좋은일거리 하나 빼앗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