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한 번 써보겠다고 늘 다짐하고 드디어 오늘 쓰는..
부모님 가게를 도와주는 식당 일개미 5년차 21살女 입니다.
오늘도 일을 하다가 갑자기 필 받아서 쓰게 되네요 ㅋㅋ
편하게 친구랑 쓰는 음. 임 체 쓸게요.
난 경기도에 한 가게를 운영하시는 부모님을 도와드림.
고딩때부터 거의 식당에서 살았음, 아 가게 2층은 우리집임.
지금은 학교를 휴학하고 직원처럼 일함.
너무 힘들지만 효도하고 인생공부..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음.
5년째로 접어들면서 진짜 별의 별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함.
그 중에 가장 많은 유형만 설명하겠음.
1. 반말 하시는 손님들
- 우리 가게는 젊은 사람들이 오는게 아니라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이 많이 옴.
그러다보니 내가 좀 어린 걸 보고선 반말을 내뱉으심. 포근하고 자상하게 반말 해주시는 분들은 좋음. 그치만.. 야, 너 이리와봐, 손가락으로 까딱까딱. 아 내가 어린 건 알지만 그래도 기분은 무지무지 상함. 어리지만 조금의 예의는 지켜주셨으면 함..
2. 정~말 오래 계시는 손님들
- 식사 하시고 담소를 나누시는 건 이해함. 나도 그럼. 그치만.. 정말 4~5시간 앉아계시는 손님들.. 저녁도 드시고 가시려는지... 식사를 하시는 곳이지,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떠는 곳이 아니잖아요... 저녁에 뒷정리도 못하게 앉아 계시는 손님들 보면 나가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음. 그치만 손님은 왕이므로....... 식사하시고 적당히 담소 나누세요!
3. 조금 시키시는 손님들
- 머리 숫자대로 안시키는건 이해함. 어느 정도 나눠서 먹을 순 있다고 생각함. 그치만..
우리 집이 보리밥 집인데, 14명이 와서 7개 시킴. 응? 아무리 그래도 장사 하는 식당에서 두 명이 하나 나눠 먹는 꼴로 시키면.. 정말 이득이 없음. 이것 저것 더 달라고 왜 안주냐고 할 때면 왠지 서러움. 꼭 학교 모임 아줌마들이 와서 그렇게 시키고 3시간 4시간 씩 앉아있음. 식당은 서비스지만.. 좋은 서비스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짐..ㅠㅠ 14분이 오시면 10개만 시켜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4. 무개념 부모들
- 아 이건 진짜 욕 나옴. 나도 어리지만 늘 생각함. 나중에 애 낳으면 저런 부모 되지 말아야겠다는.. 식당이 안방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 식사하는 곳인데, 애들이 뛰어다니든 소리를 지르든 이것 저것 만지면서 돌아다니든, 진짜 아예 상관도 안하는 부모들이 있음. 애들한테 뭐라하면 그 부모들이 뭐라 할까봐 겁이 남. 애들이 물을 엎질러도 가만히 앉아있고, 쓰레기 버리고 다녀도 그러려니 하고.. 내가 겨우 21살이지만 나중에 저 애들이 어떻게 클지 걱정 됨. 어느 정도 엄격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이 사라지는 것 같음. 가끔 기저귀 그냥 두고 가는 손님들도 있음. 아무리 아기 소변, 대변이라지만.. 그래도 더럽습니다.. 화장실 쓰레기통이 있잖아요!
쨌든, 아이들한테 뭐라 할게 아니라 부모들부터 매너 지키시길.
아 대충 이정도네요.. 그 외에도 금연인데 흡연하시는 손님들, 아 정말 머리 아픕니다. 간접 흡연이 더 안좋다는 것 쯤 아실텐데.. 신경 좀 써주세요. 그리고 가게 물건, 화분 같은 것 가져가시는 손님들, 작은 것들이지만 저희 집 재산이기도 합니다. 작은 것이지만 도둑질 이기도 합니다. 정말 아주 가~끔이지만 그러시는 분들, 삼가해주세요!
아 이외에도 정말 많은데 막상 쓰려니까 생각이 안나네요ㅠㅠ
여튼! 글을 쓰다보니 재미는 커녕 정말 진지하기만 하지만.. 전 재미로 쓰기보단 식당 에 가실 때 이런 점은 좀 삼가해 달라고 부탁? .. 네, 부탁드립니다.
물론 정말 좋으신 손님들도 많아요. 그런 분들 오시면 일 하는게 재밌기도 합니다. 언제나 감사해요~~~~~~~~~~~~~~~~![]()
끝으로, 모든 부모님들 다 존경스럽지만 식당 운영하시는 부모님들! 정말 정말 존경합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고생하시는 할머니, 엄마, 아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