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났고, 결혼을 약속하고 양가에 인사까지 드린 사이죠.
1달 전 전 여자친구와 다시 만나기 시작하더니...
첨엔.. " 우린 어차피 결론 난 사이 아니냐, 니가 걱정할거 없다. 신경쓰지마라. "
하더니...
결국엔 그 여자에게 가겠다고 하더군요..
너무 답답해서 이 남자 집앞으로 찾아갔습니다..
어쩌자고 여길 왔냐고....... 하더니.
살 너무 많이 빠졌다고 .... 걱정스럽게 말하더군요.
자연스럽게 스킨쉽도 하고.
여전히 다정하게 자기야.. 그러네요..
점심때가 되어서 식구들이랑 같이 식사를 합니다.(이남자 가족은 아직 모릅니다.)
여느때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밥을 먹고 이야기를 하고.
잠시 착각할뻔....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온것만 같았죠.
중간중간 핸드폰 들고나가서 전화통화하고.. 저 피해서 문자질 하는거 말고는요..........
밥이 넘어가질 않더군요.
내게 너무 다정한 엄마 아빠.. 이젠 나에게도 남같지가 않은 동생..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랑 나도 가족이 되고 싶었는데..
이젠 이 점심식사가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깐.. 밥이 안먹히드라구요.
오후가 되서 피곤하다며 낮잠자러 들어가네요...옆에가서 누엇어요.
전처럼.. 잠결에 발베개 하고 안아주고..그러네요.(관계를 가진것은 아니구요...)
눈물이 왈칵........쏟아지려고 하는 찰나에..
자꾸 전화오고.. 문자오고.. 이 남자 자느라고 하나도 못봤지만..
순간 너무 화가나서.....
이남자 엄마한테 다 말해버렸어요.(당분간 말하지 말자 했었는데..)
제가 울면서.. XX가 전 여자친구 만난다고.. 헤어지자 했다고... 마음 떠난거 같다고..
다신 엄마 아빠 못볼거 같아서 슬프다고..
엄마.. 화를 내시네요...
"너 내가 시엄만데 너 어떻게 엄마한테 다신 못볼거 같단 말을 하냐.
그여자가 누군데 누군지 아니?"
그래서 제가.. "네....XXX이요.."
그랬더니.. 엄마.. 남친 핸드폰 갖고오라 하시네요. 전화번호 대라고.
어디서 말도 안된다고.
첨부터 그여자 가족들 전부 싫어했고, 헤어졌다해서 엄만 잘됐다 생각했고.
우리 식구들한테서 마음 떠난 여자다.
지금 XX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 그렇지 너한테 그런거 아니다.
계속 그러시는데..... 제가 봐도... 이 남자 마음 떠났거든요.
저한테 남은건.. 애정이라기보단.. 그저 미련..정도...
남친이 엄마한테 많이 혼났나바요. 왜그러냐고. 말이 되냐고.
그냥 애인도 아니고 , 결혼까지 약속하고 양가 인사만 남았는데 머냐고....
집에 왔는데 엄마한테 전화왔어요.....
아가, 걱정하지 말아라. 신경쓸거 없다. 너한테 마음 떠난거 아니야.
힘들겠지만 니가 조금만 참아줘. 다 제자리로 돌아올꺼야.
엄마한테 전화 자주해..알았지? 응?
......휴.
식구들 전부랑 사이 좋은 저지만.
결국 당사자인 남친은 그여자가 좋다는데.
백날 부모님 등에 업는다해도.. 이 남자 .. 따라올 거 같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돌아서면서.. 한마디 했어요...
"혹시.. 엄마아빠랑 깊이 얘기 하게 된다해도....나때문에 헤어진거라고..
내가 잘못해서 그런거라고.. 내욕은 하지마. 나 엄마아빠가 나 싫어지는거 싫어.
너랑은 이렇게 댔어도.... 다신 못봐도 엄마아빠랑 그러는건 싫어.."
그랫더니.. 꿀밤주면서 하는 한마디..
"자기야. 왜그래....."
휴.....그러고 돌아왓는데....
마음 많이 착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