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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협려 : 완결편 (무협지의 감동을 게임으로...)

니주마 |2010.05.21 21:22
조회 1,296 |추천 0

중국 색채가 물씬 풍기는 화려한 그래픽
필자는 솔직히 대만 게임에 대해서는 일종의 편견을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 접했던 대만 게임들이 거의 다 그래픽도 별로고, 어딘가 어설픈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좀 인상이 안 좋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웬만해서는 대만 게임을 잘 하지 않는 필자인데 이번 게임은 그래픽 때문에 이 게임을 해보겠다고 나서고 말았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다. ( 패키지 박스 뒤의 그래픽이 3D가 아닌가 -_-!! 놀라움 그 자체였다. ) 내가 아는 대만 게임은 이런 게 아닌데... 거기에 혹해 덜컥 공략과 리뷰를 맡았고, 그래픽에서는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중국 색채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배경 그래픽이 가장 인상 깊었고, 클로즈 업되면 조금 투박하고 어설픈 느낌이 들지만 그렇다고 보기 흉하단 느낌은 안드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역시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또 무협 게임이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초식의 동작도 실제 무술인의 동작을 모션캡쳐해 사용해서 정말 동작 하나하나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어색한 부분이 전혀 없었다. 다만 안타까웠던 것은 역시나 시점 문제였다. 시점이 이리저리 마구 바뀌어 버리니 동굴 같은데서는 길을 찾다가 갑자기 바뀌는 시점 때문에 방위가 어긋나 헷갈리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것만 제외한다면 그래픽에서는 정말 이게 대만 게임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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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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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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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곡의 풍경

사운드는 논할 도리가 없습니다.
...사운드에 대해서는 필자는 할 말이 없다. 배신을 당했다.... 설마 아직까지도 CD 트랙 재생을 하는 게임이 있을 줄이야......-_-;; 필자는 오래 전 CD-ROM과 사운드 카드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분실했다. 그래서 CD에서 음악을 재생하는 게임의 사운드는 들을 수가 없다... 어떻게든 음악 들어보겠다고 LCD로 이미지를 떠서 돌려보려고도 했었지만... CD에 걸린 락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나중에 가서는 4년 동안 책상 밑에 쳐 박혀 있던 헤드셋을 찾아내 CD-ROM에 직접 연결해 배경음악을 조금 들어봤지만, 그것 가지고 사운드를 평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하다. 효과음만은 들을 수 있었으니 거기에 대해 말을 하면, 그냥 무난한 수준이었다. 특별나게 기억에 남는 것도 없고, 거슬리는 부분도 없었다. 아 한 가지 기억에 남는 것이 있긴 하다. 상덕진으로 배타고 가던 중 발생하는 살인사건 때 울려 퍼지는 여자 비명소리... 한 때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던 귀신의 비명소리와 매우 흡사한 이 소리로 인해 한방 중에 게임을 하고 있던 필자는 상당히 놀랐다. -_-; 정말 그거 하나는 리얼했다.

전투는 어떨까나..
신조협려의 전투 시스템은 파판 시리즈를 통해 모두들 익히 알고 있는 액티브 타임 배틀 시스템으로 이제는 일본식 RPG 3개 중 1개는 이 시스템을 채용할 정도로 보편화된 방식이다. 그러니 전체 전투 시스템은 그다지 특이할 것은 없다. 하지만 보스전에서의 초식 대결 시스템만은 상당히 참신하고 멋진데, 이것은 실제 무협 소설이나 만화 등을 보면 흔히 등장하는 강호 고수들의 내공이나 초식 대결을 게임 상에 옮겨놓은 것이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은 공, 방으로만 나뉘어져 있는 간단한 커맨드 뿐이라 처음에는 참신함이 느껴지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조금씩 식상해지는게 흠이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격투 게임에 등장하는 커맨드, 즉 우리가 흔히 아도겐(-_-;)이라 부르는 ←↓→식의 커맨드를 넣었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협 게임이니 초식에 관한 것도 언급 안 할 수 없는데, 지금까지의 무협 RPG들은 복잡한 초식 동작을 구현하기 힘드니까 그 동작들을 대폭 간소화해서 구현하거나 아니면 괜히 구현해보겠다고 까불다가 동작의 어색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게임이 많았던 것에 반해, 이 게임은 그래픽 부분에서 언급했듯이 실제 무술인의 동작을 모션캡쳐해 초식의 동작 하나하나가 부드럽게 이어짐은 물론, 자세 또한 제대로(-_-+) 나온다. 때문에 눈으로 즐기는 즐거움이 상당히 만족스럽지만, 여기서도 한가지 아쉬운 것은 게임 내에 등장하는 초식들이 좀 많다보니 나중에 가면 언뜻 보기에 잘 구분이 안 가는 비슷한 것들이 좀 됐다는 것이다. 뭐 이쯤에서 대충 결론을 짓자면 신조협려의 전투 시스템은 게임의 맛을 충분히 살려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투 커맨드에 대한 단축키 하나 없는 조잡한 인터페이스가 이 전투 시스템의 맛깔스러움에 흠집(-_-)을 내고 있다는 것만 은근슬쩍 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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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 '대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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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펼쳐지는 초식

조잡하고 너무나도 불편한 인터페이스
이 게임의 인터페이스는 욕을 먹어도 싸다. 그냥 조금 불편한 정도의 인터페이스라면 게임을 하면서 금방 적응이 되니 심하게 말은 않겠지만, 필자는 이 게임을 클리어하는 그 순간까지도 인터페이스가 참 많이도 불편했다. 어디 한 번 짚어보자. 일단 키보드가 먹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오로지 마우스로만 조작해야 하는데, 메뉴창 호출할 때는 캐릭터에 대고 마우스를 더블 클릭해야 하고, 아이템을 사용할 때는 사용할 대상을 선택하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고, 사용할 아이템을 선택한 후에 친절하게 따로 마련되어 있는 아이템 사용 키를 눌러줘야 사용이 된다. 이 얼마나 조잡한가. 그냥 ESC키 한번으로 메뉴창 호출되고, 엔터키나 마우스 더블 클릭으로 아이템 사용되면 어디 좀 편하고, 깔끔한가. 불편함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전투에서도 이어진다. 이 게임에서 전투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데, 앞에서도 말한 파판 시리즈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액티브 타임 배틀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당연히 빠른 조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투 커맨드에 대한 단축키 하나쯤 있을 법하건만 그것도 없어서 자기 턴이 오면 재빨리 마우스를 움직여 공격 커맨드를 눌러야 한다. 그러다 포인트가 어긋나 잘못 클릭하면? 턴 날리고 한 대 쥐어터지는 것이다. 인터페이스에 대해 말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으니, 참 조잡하고 불편 그 자체였단 평만 하고 넘어가기로 하고, 나머지는 직접 플레이하면서 절대 따라해선 안될 인터페이스가 어떤 것인지 몸으로 느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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