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제목부터, 그리고 신경숙이라는 작가의 이름부터.
뭔가 '절절함'이라는 느낌이 확 와 닿았던 책.
간만에 서점에가서 책을 고르다가
읽기를 미뤄두었던 이 책을 집어들었다.
책의 첫 머리는
"엄마를 잃은지 일주일째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표면적인 내용상으로는 엄마가 실종된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결국 우리 모두가 엄마를 잊고 살았다는 그런 얘기를,
담담하지만 너무나도 슬프게...그리고 엄하게 나무란다.
작가 자신과, 우리 모두에게.
엄마는 태어날 때 부터 엄마인가
엄마도 한명의 여자이고
엄마에게도 엄마가 있었으며
엄마에게도 외로움이 있다.
엄마라는 이름이 그녀의 인생을, 얼마나 옭아매었는가.
나는
일찍 철이들었다고 생각했었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가보다.
언젠가부터 내가 중심이었고
나의 발전만을 위해 움직였고...
인생의 주인공은 항상 나였다.
얼마나 이기적인가...나의 엄마는, 나의 부모님은
항상 자식을 위해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아직도 난 너무 어리고 미숙하다.
큰 행복은 결국
작은 행복에서부터 오는 것임을.. 나는 잊고 살았다.
아직 늦지 않은 이들에겐 큰 깨달음이 되고,
이미 늦어버린 이들에겐 슬픈 위로가 되는
이 아픈 이야기... '엄마를 부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