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속칭 '빠순이'라고 불리우는 여동생의 오빠입니다.
오늘 어처구니 없는일이 또 일어나서 이렇게 판을 올립니다.
오늘 SM소속의 SJ의 팬미팅이 있는 날입니다.
13시에 한다는 팬미팅인데 동생은 새벽 3시까지 잠을 못이루다가 겨우자서
7시반에 일어나 팬미팅 현장으로 갔습니다
저희집은 인천에 위치한터라 팬미팅장소까지 갈려면 2시간 전철을 타야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뭐 다른 분들이 저런식으로 공부하면 SKY간다고 다들 할텐데 동생 공부잘합니다)
(욕은 삼가해주세용 ㅠㅠ)
그날따라 애가 몸살기가 있고 그래서 집에서 쉬라고 당부를 했는데
인터넷으로 산 표는 양도 / 환불이 안된다고 해서 어거지로 갔습니다
그래서 동생을 보내고 시간이 지나서 4시 50분쯤에 동생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오빠, 나 모르고 얘네들이 2부사라고 해서 샀는데 도저히 못볼것같아 ㅠㅠ"
몸살기에다 사람붐비고 공기도 안좋은데서 계속 있다보니 몸이 더 악화된것입니다.
그래서 전 "그럼 환불하고 빨리 집에와, 못가면 오빠가 데리러 갈께"
그런데 뜬금없이 동생이 울먹이면서
"이사람들이 환불 '절대로' 안시켜준데, 사라고 막할때는 언제고 안해준데 ㅠㅠ"
순간 전 소속사 매니져가 팬들을 폭행하거나 상품을 강매한후 환불을 안해준다는
기사를 봐왔던터라 갑자기 화가 났습니다.
오늘 팬미팅은 1부 2부 나뉘어져 있는데 1부는 인터넷으로 팔고 2부는 현장판매를
했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산 건 양도 / 환불이 된다고 알고있던 터라 직접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애 몸도 안좋은데 집에 보낼생각을 해야지, 거기서 강매시키고 보라는 심보는 뭡니까?"
"아무튼 산건 산거니까 보고 가든지 그냥 가던지 알아서 하세요"
순간 진짜 빡쳐가지고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습니다.
SJ콘서트라니 뭐라니 그런곳을 못가도 오늘 휴일이라 처음으로 팬이 된이래로
팬미팅을 갔는데 처음가자마자 이런 꼴을 당하니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또 동생이 현장티켓을 팬들한테 팔려고 하니까 거기선 그 표 사가도 절대 못들어간다고
큰소리로 떠들고 있던겁니다.
이건 엔터테이먼트가 아니라 그냥 약장사꾼이나 동네양아치급이라고 느꼈습니다.
팬들을 이용해서 돈이나 먹을 생각이야 느끼고 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화가나서 차끌고 쫓아갈려고 전화를 끊고 준비하고있는데 동생한테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오빠, 나 표 다시 환불받았어."
........................................
이유인즉, 옆에 중국팬 대여섯명이 매표관리자한테 가서 어눌한 한국말로 항의를 해서
20분만에 표를 되팔게 했다는 것입니다.
사정을 듣고 저는 버서커뒷목에쓰나미사비올라십쵸키 상태에서 정신을 놓아버렸습니다.
결국 동생은 제가 픽업해서 병원에서 지금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서두없이 쓴글이라 정리가 잘 안됬습니다.
빠순이 빠돌이들을 보면 그룹 갉아먹는 해충들이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하지만 모든 단체에서도 그렇다시피 그런 사람들은 일부분일 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저 또한 사회에서나 군대에서나 그런 부류를 많이 봐왔고 또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오늘과 같은 사태는 정말 이해가 안될정도로 판타스틱한 일이였습니다.
동생이 멍청하고 바보처럼 느껴서 혼내줄려고 하는데 차마 얼굴보니 마음이 싹
가라앉네요. 여러분들중 형제나 친척이 이랬다면 화가 안나셨을지 여쭤보고싶네요
다시한번 서두없이 글 찌끄린점 죄송합니다.
(p.s 강인 7월에 군대간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