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나랑 이럴려고 나 꼬셨니?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며 아주 예뻐해주고
내나이가 어린데 붙잡아두는거 아니냐며 미안해하고
혹시나 내가 세대차이 느낄까봐 내 입장에서 항상 생각해주고
모든지 다 내위주로 행동했고
잘못한게 없어도 다 잘못했다고 얘기해주었고
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닳을까 했던건
7살이라는 나이차이때문이 아니라 그저 그때 내 나이가 21살 이었기 때문이니?
너와 나의 나이차이는 중요하지 않은거고 어렸던 내나이가 중요한거였니?
3년이 흘러 이제 내나이가 먹어가니 더이상 어리지 않기때문에 이러는거니?
너라는 안전바만을 믿고 의지했어,
서울가려고 했던 내 계획 다 포기하고 친구들과 했던 약속들 다 지키지 못했고
집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내꿈도 다 포기했어 ,
나를 너무나도 사랑해주고 너무나도 이뻐해주었던 너를 위해서 ,
사랑은 변하지 않고 사람이 변한다는 말을 믿어야 하는거겠지?
너라는 안전바만 믿고 다른 안전바들은 다 버려버렸는데 나 이제 떨어져 죽어야하니?
너만 있으면 되는지 알고 그동안 살았던 나에게 너가 없어져 버린 지금 혼자다 .
이세상에서 누구보다도 제일 잘 알고있잖아,
아니, 아무도 모른다고 해도 너만은 알잖아 ,
이제는 너가 떠나면 난 혼자라는거 , 정말로 혼자라는거..
너가 나를 위해 이제는 더이상 참으며 살지 못하겠다고 ..
그럼 처음부터 왜 나를 이렇게 길들여 놓았니 ?
마치 동그란 고무줄처럼
처음이 어딘지 끝이 어딘지 모르는데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정리해야되는거니...
나에게 다른안전바는 없는데 너라는 안전바가 고장났으니 난 이제 어떻해야하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