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여자) 대학생입니다. 오늘 있었건 일을 올려 봅니다.
동네에 저수지가 있어요, 비가 오면 물을 논으로 내려 보내는데. 그 물쌀이 쌔서
어른들이 아이들을 밖으로 안내 보냅니다.
오늘도 비는 그쳣지만 불어난 물을 논으로 내려보냈는데요,
물이 워낙 쌔서 저도 그 옆으로는 안다닙니다.
그.런,데 어기서 낑낑 거리는 소리를 들렸습ㄴㅣ다.
설마설마.. 두근두근..
사람만 아니길 하는 마음으로 물 옆으로 조금 조금 다가갔습니다.
동네 아이가 아니라 다행이었지만. 중견정도의 강아지가 보였습니다.
어디서 부터 떠내려 온건지 모르게지만. 같이 떠내려온 나무에 간신히 몸을 의지하고
시멘트 벽을 손톱으로 박박, 힘겹게 떠내려 가지 않으려고 사투 중이었습니다.
"괜찮아괜찮아괜찮아"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제가 신장이 160만 넘었더라면 한번에 구했을텐데.. 팔이 잛아서 ..
그렇게 주춤할때!!!!! 강아지가 지탱하고 있던 나무가 쓸려 내려갔습니다,
정말 짧은 순간이지만 엄청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5m만 더 떠내려 가면 폭포처럼 아래로 떨어지는데 물이 더 잘 흐르라고 펌프질도 해서
그곳으로 가면 끝이죠...
그래서. 평소 2000원 짜리 투명우산 쓰고 다니다 큰맘먹고 손잡이가 달린 비싼 장 우산 하나를 구입했는데 오늘 그 우산을 들고 나갔습니다.
그 우산 구부러진 손잡이 부분을 강아지 가슴쪽으로 걸어서 떠내려 가지 않게 했습니다.
하지만 물쌀이 쌔서 제쪽으로 당길 수 없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2분 3분,,,짧은 시간이지만 저는 정말 울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강아지가 고개를 돌려 그 큰눈으로 저를 ..ㅠㅠㅠㅠ 쳐다보는거에요. 그러다 갑자기 벽에서 발을 띠는 거에요!!!!!!!!!!!!!!!!!!!!!!!
저는 자세를 최대한으로 낮추고 강아지를 제쪽으로 당겼어요. 강아지고 제쪽으로 발질을 했어요 ㅠㅠㅠㅠㅠㅠ
진짜 3초??? 진짜 짧은 시간에 강아지가 제 앞으로 왔습니다,
이!!때!!야!!!! 강아지를 들어 올렸습니다. 애완견은 아니고 동네가 시골이다 보니. 밖에서 키우는 강아지 같았습니다, 코는 다 까져서 하얗게 떠 있었고 ㅜㅜ 강아지도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잠시 앉아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꼬리를 번쩍 들고 일어나려고 했고, 얼마 있다 정상 강아지처럼 걸었어요,
저는 안심하고 "이제 집으로가ㅠㅠ"하고 제 집으로 갔는데요
그 강아지가 지금 저를 따라와서 저희집 앞에 있어요 ㅜㅠㅠㅠㅠㅠ
은혜를 아는 걸까요?ㅠㅠ,............
정말 오늘 짧은 시간이었지만 심장이 너무 떨려서 ㅠㅠㅠㅠㅠㅠㅠ
집에서와 흥분했던 마음을 진정시키니 손이 따끔 거렷습니다.
그래서 봤더니 강아지 들어 올릴때 강아지가 바둥거리가 할퀴나봐요ㅜㅜㅜ
친구들한테 얘기해주려고 소독하고 사진찍어봤어요;;;;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ㅜㅜㅜㅜ 강아지 잘 챙겨주세요 한눈팔다 잘못되면 슬프잖아요ㅜㅜ
우와~ 판! 이다>,<
감사합니다. 강아지를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분들 덕이에요!
짝짝짝짝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ㅡ^
또! 강아지는 다음날 아침까지 있었어요! 꼬리 흔들면서 저도 알아보도 저희 아빠한테도 놀아달라고하고
그런데 늦게 집에 도착하니 없더라구요,
모두들 궁금해 하시는 강아지를 보여드리고 싶지만 이렇게 판이 될 줄 은 몰랐어요!
강아지가 부디 좋은 집을 선택했길 바라며 ㅜㅜㅜ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