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가 정확히 스승의날, 그러니까 15일날 제 친구에게서 남자애를 소개받았습니다.
근데 그 남자애.....정말 웃기지도 안은 밀당을 하다가 어제서야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정말....그애의 밀당은 어이가 없고 황당하더라구요ㅋㅋㅋㅋ
밀당뿐만이 아니라 뭐랄까.....굉장히 적극적이랄까.....애인을 저보다 더 갈구하는것 같더군요.
이제부터 조금...많이-길겁니다~ 하하핳
처음 소개받은날이 토요일이었습니다. 문자 몇번을 하다가 대뜸 그 남자애가 당장만나자는 겁니다. 뭐, 조금 당황했지만 중고딩도 아니고.... 저는 흔쾌히 만나자 그랬습니다.
헌데 자기가 지금 고등학교 스승님을 뵈러왔으니 조금만 있다가 만나자는 겁니다.
그때가...한 4시 쯤이었죠. 그래서 알았다,다 끝나면 연락해라 했죠.
그러고선 4시간이 흘러도 연락이 없는겁니다.....정말....화장하고 집안에 있으려니 짜증나더군요...그래서 아직이냐고 보냈더니 아직이랍니다...저는 어쩔 수없이 담주에 시간날때 만나자고 했죠...근데 알고보니 그 아이가 평일에는 지방 숙소에 들어가야했던것입니다.
그래서 토요일밖에 시간이 없었죠....저는 그걸 당연히 알리 없었으니....
어쨌든 그래서 일주일 내내 문자만 하게 되었습니다.
꼬박꼬박 잘도 하더군요 ㅋㅋㅋ 저도 오래간만의 남자와의 문자라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그애가 전화도 갑자기 했는데 저는 그냥- 친구처럼 아무렇지않게 통화를 했습니다.
일주일동안 통화도 대여섯번 넘게한걸로 기억합니다...(제가 워낙 문자질을 귀찮아해서...ㅋㅋ)
아무튼! 중간에 어이없고 오그라드는 해프닝이 몇개 있지만 그런건 길이상 넘어가고!
문제는 그 다음주 토요일날, 즉 우리의 첫만남의 날이었습니다.!
우선 저녁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자꾸 만나서 뭐 할까를 저에게 떠넘기는것입니다...
아- 좀 그랬지만 참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났습니다!
그전에 사진을 본터라 마음을 비우고 갔는데(ㅋㅋㅋㅋㅋ) 실물이 훨씬 나아서 우선 호감이 갔습니다. 둘은 저녁을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음식점을 나왔는데 비는오고...
할 일은 없고.... 거의9시가 다되었고, 토요일이라 영화도 못볼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뭐하지- 이시간이면 영화도 좀,,,그렇고
제가 이랬더니 그아이, 대뜸
너 DVD방가봤어?
이러는 겁니다! 헐....저는 속으로 이 자식... 이랬지만 겉으론 티 안내고 아니?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괜히 저혼자 민망하고 이대로 딴말로 돌리면 안될거같아 주위에눈에 띄는 DVD방을 가리키며 어, 저기있다! 이랬죠....
그랬더니 갈려구? 이러는겁니다... 저는 침착하게 아니~지금 영화보기시작하면 늦지-
라고 어물쩍 넘겼습니다.
그리고 나서 정말정말 할 일이 없어서 어색해질려고 하는데 자꾸 그 전부터 그애의 친구들이 전화와서 어디냐, 빨리놀자 뭐 그런식으로 다그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아이가 토요일밖에 못 나오니까 충분히 이해가 갔고 딱히 저랑 할일이 없었기에
그냥 어느정도 대려다주고 넌 친구만나러 가-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대려다주는 도중에 그 아이, 저에게 뜬금없이
나 만나보니까 어떤거같애?
이러는 겁니다......참......그런걸 얼굴보고....거시기하게.....
아무튼 전 뭐 말이 좀 없는 편인거 같긴하지만 괜찮다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헤어졌죠....
그런데!!
정말 웃으면서 잘가- 라고 했던 그애가 헤어진 뒤로 연락이 정말 뚝! 끊긴겁니다!!
아니, 제가 마음에 안들었을수도 있다는거 알고는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잘들어갔냐는 문자 한개 정도는 해줘야 매너아닙니까?? 그런데 그런것도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그래도 그냥 쿨하게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속이 상하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제가 마음에 안들면 자기 어떤거같냐고 그딴건 왜묻냐구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그냥 재수가 없었나보다-하고 잊었죠....
그러고선
화요일, 그애가 뜬금없이 문자를 했습니다. - -나참.....
이제부터는 실제 문자를 그대로 적어드리죠....
-ㅇㅇ아 <-그아이
---응? <-저
-내가연락없었어..이상했지?
---아냐~
-안해도괜찮다는거네?
---너가 안하고싶었으니깐 안한거 아니야?
-핸드폰잊어버렸었어..
---아-그랬구나...이제라도 찾아서 다행이네- 난또....
-왜무슨생각했는데
---아니-무슨생각이라기 보다...기분이 좀...그랬지
-어땠는데?
---솔직히 잘들어갔냐는 문자조차도 없어서 서운했었어
-그랬구나....애들을 바로만나서 정신이 없었어
---아...그래?
-그럼이제연락하지말까?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너는 어쩌고싶은거야?나랑계속연락하고 싶어??
-그러니까 먼저 연락했지
---그렇구나...나진짜 이틀동안 계속 맘상해있었어그랬어...
-넌 나 괜찮았어?
---응....
-난 아직,....잘 모르겟어....
---음....그렇구나....그럼 어떡할까?
-맘에안든다는건 아니구.....ㅋ
-그래, 그럼 우선 계속 연락하구 지내자~
이러고 답장이 없었습니다....
나참- 제가 뭐하고 있나 싶었습니다....핸드폰잃어버린게 너무 말도안되는 변명이라....
그래도 사실일 수있으니 걍 믿어줬습니다...근데 끝까지 미안하단 말없고...
시컷 지가 연락하고 싶어서 먼저 문자했다해놓고 잘 모르겠다니요.....!
정말.....순간 그럼어쩌자고!!! 라고 보내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러고 다시 문자가 없길레 저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다시 저녁쯤에 문자가 오더군요
-ㅇㅇ아
---응??
-나여친이었던애한테 지금전화왔거든...어떡해야되
---흠....내가 뭐라그래야할지....다시사귀자그래?
-응....어떡했으면 겠어?
---뭐, 니가 아직도 그여자애가 좋으면 사겨- 여자가 먼저 연락하기 쉽지않았을텐데~
-그게니마음이야?
---저기....솔직히 너랑나알게된지 얼마안됬는데 내가 이래라저래라할 입장은아닌거같아.
이게 그아이와 저의 마지막 연락이었고 아직까지 문자가 없습니다.
뭐, 이런애가 다있습니까?!
전여친한테 온전화를 저한테 물어보는데....정말. 황당해서 이젠 웃기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래도 아, 이아이가 나랑 친구를 하고싶은건가?
해서 저도 나름 성심껏 어드바이스를 해주었더니
그게 니마음이야?
라뇨.......정말...... 웃었습니다.....빵 터졌죠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생각해보니 나름 이틀동안 연락없던것도 전여친을 들먹였던것도 이 아이의 나름의 밀당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웃었죠...ㅋㅋㅋㅋㅋ
어쟀든 긴-얘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더이상 연락하지 않겠지만 연락이 와도 제쪽에서 거부입니다...웃는것도 한계죠..
어떤가요 남자여러분! 이거.....밀당 맞죠.....?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