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소에 톡을 즐겨보는 25살 평범한 여자에요 ![]()
항상 눈팅만 하는 쩌리였는데 이렇게 처음 글을 남깁니다!1
저는 오늘 저희 어머니랑 동네에 있는 건물에 볼 일이 있어서 상가 지하에 차를 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후진 하다가 마티즈를 살짝 박았어요 ㅠㅠ .
(솔직히 박은 게 아니라 부딫힌 정도였습니다 ㅠ 주관적인 입장이 아니라 당시
목격한 경비아저씨께서도 솔직히 그냥 차끼리 닿은 정도인데 꼭 보험사까지 불러야 하냐고 말씀하셨을 정도였어요 ㅠㅠ)
어쨌든 마티즈 운전석 뒷자리 쪽과 부딫혔는데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고
조수석에서 한 아주머니가 나오시더라구요.
우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차를 살펴보고 기스난 데가 있으면 조치를
취해 드리겠다고 말했더니 차를 이리저리 본 후 어딘가로 전화를 했어요.
곧 차 주인인 그 아주머니의 아들이 왔어요. 서른쯤 돼보였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서른이시더라구요.
그런데 이 남자분이 황당한 게 차를 보더니 기스난 데가 없으니까
"엄마!목잡고 차에 들어가 있어"
이러는 거에요!!!!!!!! 그러더니 올해 쉰되신 우리 엄마께
"주차장에서 후진 하다 부딫치면 무조건 그쪽 잘못인 거 알죠? 기스 없어도 뒷범퍼랑
뒷 문 다 갈 거니까 그렇게 아세요"
이러는 겁니다. 헐....
저와 저희 엄마는 너무 황당해서 기스난 곳 없어도 후진해서 부딫힌 건 과실 충분히 인정하고 어머니께서 원하시면 병원 검진 받게 해드리겠다. 그런데 상식상 그쪽 어머니께서
조수석에 앉아 계셨고 씨씨티비 보면 알겠지만 차끼리 맞닿은 건데 이렇게 까지 할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 라고 하니까
"후진했잖아요. 그러니까 백프로 당신네 잘못이라고. 그리고 여기 기스났네!"
이러는 거에요. 황당해서 보니까 마티즈 뒷 창문 바로 밑에 얼룩 같은 게 있었습니다.
., 그래서 제가 범퍼가 닿은 건데 창문 바로 아래 그 높은 곳까지 어떻게 기스가 나냐고
(엄마차가 소형차에요..베르나 ㅠㅠ .) 그랬더니
범퍼가 아니고 당신 차 트렁크 모서리가 부딫혀서 여기에 기스가 난 거다
라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렇다면 범퍼를 다 들이받고 트렁크 모서리가 가서 부딫혔다는 이야긴데
그렇다면 차가 찌그러지거나 큰 손상이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멀쩡해요?
아무런 이상 없는 거 두 눈으로 보이시잖아요.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라고 했더니
"그럴 수도 있죠. 그리고 그쪽에서는 지금 아무말도 안하고 싹싹 빌어야 하는 상황이에요 이상한 사람이네 당신"
이러는 거에요ㅠ
물론 주차장에서 후진 하다가 남의 차랑 부딫힌 건 저희 과실이에요.
하지만 분명히 우리가 낸 기스가 아닌 말도 안되는 기스를 덤태기 씌우면서 범퍼랑
뒷문까지 다 갈아달라고 하는 건 정말 아니지 않아요? ㅠ
거기다 저에게 이상한 사람이라니 뭐라니 막말을 해대기 시작해서 전 정말 화가 났어요
.
그러더니
"아~ 십만원 받고 끝낼라 했는데 안되겠네. 백만원 이상 아니면 합의 절대 안본다"
이러는 거에요ㅠ. 결국 양측 보험사에서 사람이 나왔고 보험사 분들도 보시더니
황당해하시더라구요...
지켜보던 경비아저씨도 엄청 황당해 하셨어요. 어떻게 사람들이 저럴 수 있냐며...
목격하신 경비아저씨께서 차가 그냥 박은 게 아니라 살짝 서로 닿은 건데
백만원이면 너무 크지 않냐고 했더니
그 남자가 경비아저씨께 들어가서 경비실이나 지키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ㅠ
아무튼 그 사람들은 뒷범퍼랑 뒷문까지 다 갈아야하고 차 안에 있던 자기 엄마
정신적 충격받았으니까 저희한테 백만원을 요구한다고 그랬어요....
진짜 보험사 분들도 어처구니가 없는 표정이셨습니다.
결국 보험사 분들이 결국 어찌어찌 잘 설득하셔서 50만원에 합의 보기로 했답니다
다행히 보험처리는 됐어요 ㅠㅠㅠ ,
그 남자는 계속
"목잡고 안드러누운 걸 평생 감사하게 생각해라" 이러더라구요...헐...
정말 세상에 별 사람 다 있다는 걸 오늘 깨달았어요.
그 사람들이 50만원에 합의 보고 슝 가버리자 보험사 분들도
저런 사람들은 언젠가 지들이 더 크게 당하게 된다고.. 좋은 경험 한 걸로 생각하라고
그리고 그 사람쪽 보험사 분도 "진짜 젊은 사람이 좀 그러네" 이렇게 말씀하실 정도였답니다
진짜 사고 난 후 그 남자 핸드폰 번호를 받아놔서 아는데 지금 문자 보내서
그 50만원으로 맛있는 거 잘 사먹었냐고 문자 보내고 싶어요 !ㅠㅠ
물론 후진 잘못한 저희 과실도 정말 크지만! 기스도 전혀 안났는데도
전에 생긴 기스까지 물어내라며 목잡고 드러 눕겠다며 그러면서
한몫 잡으려고 하는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젊은 사람이 정말.... 하여간 정말 똥 한번 크게 밞은 날이었답니다!!
아. 그리고 그 사람이 기스 났다고 뭐래했던 창문 밑 기스 있잖아요ㅋㅋㅋ
그거 보험회사 분께서 얼룩이라고 판정내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우리 모두 운전 조심합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