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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뒷모습

김하준 |2010.05.28 08:13
조회 802 |추천 0

저장된 사진들을 보다가 2008.4.14 이라고 되어있는

이 한장의 사진을 발견 하였다

작년 4월 용산역에서 홍릉에 있는 카이스트를 가기위해 

바쁘게 길을 걷던중 기가막힌 뒷태남을 발견

몰래 찍느라 한 ~6분간 10여장을 찍었었다.

그 남자가 눈치 챌까봐 조심조심 마음 졸였던 기억이 난다

4월... 개강 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친한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이 한장의 사진을 단체문자와 함께 멀티메일로 학우들께 돌렸다...

다들 나에게 자기한테 왜 그러냐며....

생각지도 못한 냉대를 받고

 나름 참 무안하고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난... 그냥 웃자고 보낸문잔데...

내 개그세계를 이해 못한 동기 여러분들께서는

그때부터 나를 점점 더 멀리하게되고... 

 

 

그런데 어찌 이 사진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있느냔 말이다

 

80년대 장국영 스타일의 앞머리와 곱게 빗어넘긴 상구머리 뒷태

멋스럽게 차려입은 민소매 모자티에

엣지 있는노란색 두꺼운 아대

조화로운 색상의 빨간색 작은 지갑

미아리 도봉구 수유 쌍문동 일대 집나온 중학생들이 많이 신는다는

그 아식스 스포츠 단화

그리고 결정적으로 터질듯한 엉덩이에

소녀시대나 입는다는 흰색 스키니진

 

그리고 사진으로는 안나왔지만 이 분 앞모습.....

빨갛게 물오른 양볼에 수줍게 내민 여드름까지....

 

당신이 어디서 무엇을 하던

전 당신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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